독립서점 출판사 창업 운영 233

한국인의 일생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인의 일생  서울 갈 때마다 종종 들리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기획전시를 보기 위함인데, 그 때마다 3전시실을 함께 들리게 된다. 3전시실은 한국인의 일상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해놨다. 태어나는 순간을 시작으로 죽음까지 전시 동선이 이어지는데, 매번 전시를 보고나면 다시 태어났다 죽는 느낌이 든다. 특히 입구에 재생하고 있는 영상은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마음을 울린다. 산다는 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생각하게 해준다.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 소개https://www.nfm.go.kr/home/subIndex/11.do#; 전시 > 본관 전시 > 상설전시" data-ke-align="alignCenter" data-og-description="《한국인의 ..

[행복을 찾아서] 행복한 일자리

행복한 일자리  점심을 먹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 행복을 만났다. 좀 더 안정적이고 풍족한 일자리를 가지면 좀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강릉을 떠나고 있다. 그래서 좀 슬펐다. 해야 하는 일을 선택하기 보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곤 했는데, 난 지금 행복한가 생각해본다.    행복을 찾은 장소128.897992, 37.7600304

[행복을 찾아서] 모두가 행복한

모두가 행복한  1년 전 방문했던 장소에 다시 방문하게 됐다. 1년 전에는 다시 방문하게 될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장소였다. 그곳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만났다.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해맑은 아이들을 보니 나까지 덩달아 행복해졌다. 1년 전 이맘 때쯤에는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리 중요하지도 않는 일에 심각했나 싶다. 한편으로는 그 순간에 진심을 다했던 내가 대견하기고 그립기도 하다. 1년 뒤 지금의 모습도 그럴까? 아무쪼록 언제나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건 항상 행복하길!   행복을 찾은 위치128.968873, 37.6772255

흐르는 물결, 일렁이는 마음, 꿈꾸는 표류 (김선우 도도새 작가, 강릉시립미술관)

[강릉시립미술관] 흐르는 물결, 일렁이는 마음, 꿈꾸는 표류, 김선우 도도새 작가  전부터 시간내어 가보려고 했던 전시. 여름 성수기를 보내느라 잠시 잊고 있었다. 어느날 전시에 다녀온 손님이 오셔서 전시를 한 번 더 추천하셨고, 마침 야간 개장하는 날이 있어 퇴근 후 다녀왔다.귀여운 도도새와 자유로운 몸짓의 춤, 사람들의 꿈을 응원하는 작가의 글이 위로가 되었던 전시. 시간이 맞아 전시 해설 도슨트도 들었는데, 마지막으로 갈 수록 감동해서 눈물이 나올뻔. 이왕 전시를 본다면 도슨트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장소 : 강릉시립미술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화부산로40번길 46)일정 : 2024.07.26 (금) ~ 2024.10.06 (일)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관장르 ..

[행복을 찾아서] 행복한 태권도, 국수집

행복한 태권도, 국수집  평소 가보고 싶었던 책방에 찾아갔다. 하지만 책방 문이 닫혀있었다. 분명 지도에는 영업중으로 나왔는데... 하는 수 없이 집으로 가는 길, 버스정류장 앞에 행복을 만났다. 그래 덕분에 행복도 만나고 다음번에 이곳을 한 번 더 올 수 있겠구나. 다음번에는 국수집에서 국수도 한 그릇 먹어야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받아드리고 흘려보내는 것이 행복을 위한 한 걸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행복을 찾은 위치37.601284, 126.895538

[행복을 찾아서]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거리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유독 행복이란 단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 바로 명절이다. 사람들은 명절 휴무 공지를 적으며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바란다. 이번 명절 연휴 동안 영업을 할지말지 고민했다. 작년 추석 명절에는 영업 요일과 연휴가 겹쳐 정상 영업을 했고, 연휴가 끝난 뒤 고향집에 다녀왔다. 그런데 올 해는 휴무일과 명절 연휴가 운 좋게 겹쳤다. 물론 휴무일에 문을 열었다면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가게 문을 닫고 본가에 왔다.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근교를 여행했다. 문득 이런게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자주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우리가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이유는 이런 행..

영원할 것 같았던 뜨거운 여름, 그 끝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

사진: Unsplash의Jackson Hendry [두물결 글쓰기 모임] 영원할 것 같았던 뜨거운 여름, 그 끝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 며칠째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목은 타는듯했고 가래 때문인지 잠에든지 몇 분이 지나면 기침이 나와 잠에서 깼다. 뜬눈으로 밤새운다는 게 이런 거였구나 알게 되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고통스러웠다. 한편으로 몸에서 열이 나고 가래가 나오는 것은 내 몸이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증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욕도 사라졌다. 유일한 낙이 먹는 것이었는데, 덕분에 배가 홀쭉 들어갔다. 강제로 다이어트가 되고 있다. 살과 함께 근육도 함께 빠지고 있어 슬펐다. 해 질 무렵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빛을 보았다. 이 집에서 몇 년을 살았는데 이런 장면은 처음이었다. 해 질 무렵 집..

[행복을 찾아서] 행복충전소

행복충전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책방을 시작할 때쯤 방문했던 편의점. 당시 막 개업한 곳이었는데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친절한 말투로 앞으로 자주 오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러던 어느 날 매장 앞에 점포 정리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그제야 행복이란 단어가 눈에 띄었다. 행복이란 단어를 보며, 처음 책방을 시작할 때 이런저런 것들을 꿈꾸고 기대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나고 보니 그때는 참 행복한 순간이었구나...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도전하는 이들은 모두 더 나은 미래와 기대, 꿈을 가졌던 게 아닐까 싶다. 부디 힘들었던 기억은 잊고 행복했던 기억만 간직하기를! 무엇보다 항상 행복하길!   행복을 찾은 위치128.891915, 37.7651187

[서점으로+] 다시 쓴 서점의 끝맺음

사진: Unsplash의NASA   Q.12 윤슬서림의 질문각자 서점의 끝맺음은 어떤 모습일까요? 별빛아래 책다방 사장님은 서점 이후 이야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A.12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답변 다른 분들께 죄송하게도 1년 뒤 이야기 원고를 받아놓고 작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몸과 마음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처음 답변을 적었을 때는 지금까지 책방을 운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인지 지금은 인생 최고 몸무게를 기록했고, 몸 여기저기서 아픈 신호를 보내옵니다.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이 다시 지난 2024년, 묵혀두었던 원고를 다시 꺼냈습니다. 내용을 편집하며 이전에 제가 적었던 서점의 끝맺음 답변 내용을 통째로 지웠습니다. 깨북 사장님은 평소 더 늙어 책방 할아버지라고 불리고 싶다고 이야..

[행복을 찾아서] 나의 새해작심

나의 새해작심 옛 서울역 건물에서 진행된 전시에서 본 행복. 사람들이 적은 새해 작심이 보였다. 로또 되기나 돈 많이 벌기 같은 내용이 잔득 적혀있을 줄 알았는데, 건강하기, 행복하기, 걱정 안하기 등이 주로 적혀있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은 돈이 아닐지 모르겠다. 물론 건강하고 행복하려면, 걱정이 없으려면 돈이 있어야겠지만. 아무튼 걱정은 조금만하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행복을 찾은 위치0126.971561, 37.5559402

[행복을 찾아서] 행복하셔야만 해요

"행복" 하셔야만 해요 자주 오시던 손님이 책을 기증하며 써주신 글. 1년이 지난 뒤, 우연히 다시 그 책을 펼쳐보았는데, 행복해야만 한다는 글이 적혀있었다. 1년 보다 지금의 나는 더 행복했을까? 1년 전 그때의 나는 행복했을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해야만 한다는 말을 남겨주신 손님은 이제 오시지 않지만, 어디서든 잘 지내어줬으면 좋겠고 행복했음 좋겠다.   행복을 찾은 위치128.901102, 37.7627278

[강릉 도서관] 강릉원주대학교 도서관

[강릉 도서관] 강릉원주대학교 도서관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Library 주소 Address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죽헌길 7 (지변동 123)7 Jukheon-gil, Gangneung-si, Gangwon-do 이용시간 Opening Hours :자료실 Collections (2~4층)- 학기중 평일 During Semesters Weekdays 09:00~21:30- 방학중 During Breaks Weekdays 평일 09:00~18:00복합문화공간 라운지 Complex Cutural Space Lounge (1층)- 학기중 During Semester Weekdays 09:00~21:30- 방학중 During Break Weekdays 09:00~18:0..

독립서점에서 책 구하는 법, 도서 들여오는 방법 (직거래, 도매 등 유통구조와 공급률에 대하여)

사진 : Unsplash의Brandon Lopez   독립서점에서 책 구하는 법, 도서 들여오는 방법(직거래, 도매 등 유통구조와 공급률에 대하여) 1. 독립출판물 직거래독립출판물의 경우 작가님께 연락을 드리면 답변해 주시는 경우가 많다. 공급가율은 작가님이 정한 기준으로 진행되기도, 서점에서 정한 기준으로 진행되기도 한다.책방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책을 공급받는 게 운영에 유리하며 공급가율 조정도 비교적 유연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위탁 판매 시 70%로 진행되며, 선구매(매절/현매)시 60~65% 공급률이 결정된다. 생존이 우선이라면 서점에 유리한 공급가율로, 작가님이나 출판사에 좀 더 힘을 실어주고 싶다면 창작자에게 유리한 공급가율로 거래를 진행하면 된다.이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매..

[인천 주안 독립서점] 사람과 공간 딴뚬꽌뚬

[인천 독립서점] 사람과 공간 딴뚬꽌뚬Incheon Independent BookstoreSaramgwa Gonggan Tantum Quantum주소 Address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인로 358 지하 1층B1, 358 Gyeongin-ro, Michuhol-gu, Incheon 영업 시간 Opening Hours :토요일~목요일 Saturday~Thursday 11:30~19:00매주 금요일, 둘째 셋째 토요일 휴무 Closed Every Friday, 2nd and 4th SaturdayTuesday  인천 주안, 시민회관역 근처에 있는 독립서점. 책방 이름 딴뚬꽌뚬은 라틴어로 딱 그만큼, 딱 그정도라는 의미다. 도서 배치와 설명 등 큐레이션도 잘 되어있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같은 업종이지만 배..

부유하는 단어들, 부유하는 삶

[임당생활문화센터 글쓰기 수업] 부유하는 단어들, 부유하는 삶 이야기에 둘러싸여 있다. 책상 한편에는 읽어야 하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가득 쌓여있다. 한 권의 책을 읽는 동안, 세상에는 수십 개의 책이 태어난다.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와서일까, 처리할 수 있는 단어 수를 초과해서일까? 몇몇은 눈으로 읽고 있지만,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고 그냥 스쳐 지나간다. 의미 없는 단어,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 그들끼리 주고받는 자화자찬. 모든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고,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하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남의 이야기는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관심도 없다. 그래서 어느 순간 지금 내가 쓰고 단어가, 내뱉는 언어가 다른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24 : 강릉의 바다편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24 :강릉의 바다편   1. 강릉 시내권손님들이 가장 가까운 바다가 어디예요? 어느 바다가 좋아요? 물어봐서 만들게 된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바다편. 여기도 좋고 저기도 좋고 다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어서 만들어보았다. 널리 알려진 안목과 경포 외에도 강릉에는 멋진 바다들이  많다. 그러니  때로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각기 다른 매력의 바다도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바다를 따라 걷는 길, 해안도로도 있으니 걷는 것도 추천한다! ' 뒷면에 강릉시내권 외 북부권(주문진 등), 남부권(정동진 등) 바다도 확인 할 수 있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는 말처럼 (정호승, 바닷가에 대하여) 여러분들에게도 자신만의 바다가 있길.      1..

반짝이는 바다, 초록초록한 바람

[두물결 글쓰기 모임] 반짝이는 바다, 초록초록한 바람 노트북 배터리가 10% 남았다. 나는 지금 글쓰기 모임 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밤 바다 앞 모래사장에 앉아있다. 이어폰에서 신지훈의 스물하나 열다섯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밤바다를 보며 지난 5월을 되새기며 정리해본다. 밤바다의 따뜻한 바람이 참 좋다. 곧 있으면 무더운 바람이 오겠지.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겨야 겠다. 다음 노래는 우디의 혹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면이 나오고 있다. 글쓰기를 마치기로 한 시간까지 이제 10분 남았다. 배터리는 9%. 글을 쓰다 잠시 바다를 본다. 가로등 불빛으로 모래사장에 그림자가 생겼다. 초록색 조명이라 그런지 그림자의 테두리가 프리즘 테두리에 생기는 무지개 색이다. 바다에서 쓰던 글은 노트북이 꺼..

구름의 시간

[임당생활문화센터 글쓰기 수업] 사물에 대해 글쓰기구름의 시간 시계의 숫자가 59에서 00으로 바뀌는 순간, 불을 껐다.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왔다. 근처 주차해 놓은 차에 타 시동을 걸려는 순간, 노트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다시 돌아가 노트북을 챙겼다. 노트북 충전선은 다른 선들과 꼬여있었고, 본의 아니게 몇 분이 지나갔다. 수업에 늦지 않으려고 저녁도 미리 먹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오늘도 도착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지겠군.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이왕 늦은 거 천천히 가기로 마음 먹었다.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에 들어섰는데, 함께 수업 듣는 분이 1층에 계셨다. 수업이 진행되는 곳은 4층,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교실로 향했다. 혼자 늦은 게 아니어서 마음이 편했고, 함께..

최선을 다해도 우리는 망하지 않아

https://x.com/22props/status/1093906129992671232  [임당생활문화센터 글쓰기 수업] 최선에 대해 글쓰기최선을 다해도 우리는 망하지 않아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경우에 따라 대충 넘어가도 되는 일은 적당히 마무리 짓고 끝내야 하는데 그걸 잘못해 종종 후회한다. 사실 최선을 다하는 행위는 한도 끝도 없는게 아닐까 싶다. 볼 때마다 고칠 것이 나오는 이 글처럼 말이다.학생 때는 열심히 노력했는데 원하는 대학이 아닌 조금 덜 원하는 대학에 갔다. 취업할 때는 내가 꼭 하고 싶은 직업만을 생각했는데, 최선을 덜 한것인지 꼭 하고 싶은 직업이 아닌 같은 업종의 같은 듯 다른 일을 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내가 꿈꿨던 것보다는 조금 더 작고 햇빛도 덜 들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