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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 셀프 단열 시공] ① 단열 기초 지식(내단열과 외단열), 단열재 선택

강다방 2025. 2. 23. 18:45

 

 

 

 

[야매 셀프 단열 시공] ① 단열 기초 지식(내단열과 외단열 ), 단열재 선택

 

 

*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단열 시공을 하며 정리한 글입니다. 때문에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계약한 집이 1980년대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다. 더위와 추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더위, 세상에서 가장 싫은 것은 추위. 그래서 무모하고 용감하게 셀프 단열 시공을 진행해봤다. 단열 시공을 하는 가장 쉽고 현명한 방법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재료를 구해 직접 하는 것에 비해 2-3배 비용이 발생한다. 셀프 시공을 하면 비용은 절감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시간이 많이 든다. 단순히 시간을 최저 시급으로 계산해보면 오히려 손해이기도 하다. 그러니 이 글을 보고 셀프 단열을 시공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시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봤음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프 단열 시공을 진행하는 이유는 나중에 내 집이 생겼을 때 이번 경험을 연습 삼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나중에 도배나 시공 등의 일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덕분에 이렇게 글도 쓰고 있다.

 

단열에는 외단열과 내단열이 있다. 외단열은 건물 외부에 단열하는 것이고, 내단열은 건물 내부에 단열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단열의 단열 효과가 더 좋으며 내부 면적도 줄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건물 외벽에 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시공할 수 없고 (하기 어렵고) 추후 유지보수 역시 힘들다. 반대로 내단열은 면적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는 대신 건물 전체가 아닌 개인 공간을 개별로 비교적 쉽게(?) 시공할 수 있다. 이 글을 찾아보신 분들은 오래된 집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이들이 아닐까 싶다. 결국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내단열이다.

 

내단열 시공 방법을 쉽게 말하면 아이소핑크나 이보드 같은 단열재를 벽면에 붙이는 방법이다. 단순히 단열재를 붙이는거면 쉽겠네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고려해야 할 것들과 수많은 과정이 있다. 단열재를 부착하기 전, 먼저 단열재에 대해 알아야 한다.

 

단열재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비드법 단열재와 압출법 단열재이다. 비드법 단열재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트리폼이다. 겨울철 수도 계량기를 얼지 않게 하기 위해 씌우는 스트리폼을 생각하면 된다. 과거에는 비드법 단열재, 스트리폼도 단열 재료로 사용했지만,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다. 비드법 단열재는 물을 통과 시키기 때문에 자칫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압출법 단열재를 찾아 그 중 하나를 선택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표적인 압출법 단열재는 셀프 단열을 시공하려고 찾아봤을 때 어디선가 한 번쯤은 봤을 아이소핑크, 이보드다. 이보드는 쉽게 말해 아이소핑크에 도배나 페인트를 칠 할 수 있게 마감 처리한 제품이다. 이보드에도 벽지용과 페인트용이 있으니 자신의 시공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아이소핑크를 사용할 경우 석고보드 등을 대고 그 위를 도배하거나 페인트 칠해야 한다.

 

벽에는 외벽과 내벽이 있다. 외벽은 외부와 맞닿아 있는 벽, 내벽은 건물 내부와 맞닿아있는 벽이다. 마음 같아서는 집 전체를 단열 시공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수백 만원이 깨지기 때문에 우선 방 외벽을 시공하기로 결정했다. 면적을 계산해보니 외벽 2곳에 단열 시공한다 했을 때, 결론적으로 이보드 10개가 필요, 인건비를 뺀 자재비로만 약 30-40만원이 들었다.

 

단열재 선정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대부분의 단열재가 불이 붙었을 때 유독가스를 내뿜는다는 것이다. 석고보드를 덧대는 이유는 마감처리의 의미도 있지만 불이 확산되는 걸 늦추기 위함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소핑크와 이보드 모두 화재시 유독가스를 내뿜는다. 아이소핑크나 이보드 말고 준불연, 난연 단열재도 있으나 아직은 가격이 2-3배 된다. 단열 공사를 할 때 단열재를 한 장만 구매하는 것이 아닌 면적에 따라 여러장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비용이 2-3배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결국 이보드를 선택했다.

 

단열재 종류를 선택했다면 이제 단열재 두께를 결정해야 한다. 단열재 두께는 무조건 두꺼운 것이 좋다. 이보드는 크게 1.3cm, 2.3cm, 3.3cm 3종류이고 각각을 1.3T, 2.3T, 3.3T라고 부른다. 3.3T 보다 더 두꺼운 두께도 있으나 별도 주문이 필요하다. 단열재는 두꺼운 것이 좋으니 3.3T를 선택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개당 5~6,000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났고, 배송비도 두께에 따라 더 추가되었다. 한 두장이면 모르겠는데, 시공해야 하는 면적이 넓어 최소 10장 이상은 필요해 10만원의 가격 차이가 났다. 그래서 2.3T로 결정했다. 1.3T도 고려해보았는데, 1.3cm 두께로는 단열이 사실상 어렵다는 글을 보았다.

 

단열재 뿐만 아니라 단열재를 벽에 부착하는 우레탄 폼도 구매해야 한다. (또 돈이 들어간다...) 단열재 우레탄 폼은 개당 1만원 내외. 접착제 1통 당 약 1평 3.3㎡ 정도 부착 가능하다. 단열 시공에 있어 단열재 두께보다 중요한 것은 틈을 남기지 않는 기밀 시공이다. 기껏 단열재 시공을 했는데 단열재와 벽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단열 효과가 떨어지고 결로가 생긴다. 빈 공간 사이로 곰팡이가 가득 생긴다는 이야기. 그래서 단열재에 아낌없이 폼을 발라 빈틈 생기지 않게 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유튜브에 보면 온도, 수분 등 단열재 시공하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는 영상이 있으니 꼭 영상을 보고 시공을 진행해야 한다. 이보드 규격은 90x180cm 크기와 90x240cm 크기가 있는데, 이왕이면 틈이 생기지 않게 조금 더 큰 이보드를 주문했다. 단열재를 벽에 부착시킬 폼에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일반적인 우레탄폼을 사용해도 되지만 좀 더 접착에 특화된 우레탄 폼 본드, 기능을 좀 더 개선해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우레탄 폼 스프레이가 있어 우레탄 스프레이 폼을 사용했다. 

 

 

단열 기초 지식, 단열재 선택 요약

 

1. 내단열과 외단열, 단열 시공할 면적 선택

우리가 셀프로 할 수 있는 단열 시공은 내단열

모든 곳을 단열하면 가장 좋지만 문제는 비용

가장 필요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진행

 

2. 단열재 선택

아이소핑크, 이보드 중 > 시공 편의성을 위해 이보드 선택

* 벽지용과 페인트용이 있으니 자신의 시공 방법에 맞는 제품 선택 필요

* 아이소핑크 시공시 별도의 석고보드 부착하는 공정 추가됨

 

3. 단열재 두께 선택

1.3T, 2.3T, 3.3T 중 > 2.3T 선택

* 1,3T는 두께가 너무 얇아 단열 효과가 떨어질 것 같았고, 3.3T는 두께 때문에 혼자 시공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 있었음

* 90x240cm 기준 23T는 2만원 초반, 33T는 2만원 후반대

* 만원 차이지만 시공해야하는 부위가 넓어 10장 기준 10만원 차이가 나 2.3T로 결정

 

4. 단열재 크기 선택

90x180cm, 90x240cm > 90x240cm

* 크기 큰 단열재가 단위 면적별 가격이 더 저렴했고 기밀 시공을 위해 큰 규격 선택

 

5. 단열재 접착제 선택

처음 해보는 거라 양 가늠이 잘 안 됐다. 그래서 15개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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