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강릉 책방지기들의 편지] 도망과 탈출 사이 저는 지금 부산에 와있습니다. 카페 2층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여행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저도 창문 밖으로 보는 사람들처럼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겠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달 주제가 '탈출구'로 정해졌을 때, '탈출'과 '도망'은 무엇이 다른지 생각했습니다. 탈출은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의미라면, 도망은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의미가 강하다고 구분할 수 있을까요? 자꾸 탈출이 아닌 도망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여행을 오기 전, 갈까 말까 수십 번 고민했습니다. 이곳에 오는 기차 안에서도 일을 했고, 어제는 이동 중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처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