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출판사 창업 운영 236

반짝이는 바다, 초록초록한 바람

[두물결 글쓰기 모임] 반짝이는 바다, 초록초록한 바람 노트북 배터리가 10% 남았다. 나는 지금 글쓰기 모임 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밤 바다 앞 모래사장에 앉아있다. 이어폰에서 신지훈의 스물하나 열다섯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밤바다를 보며 지난 5월을 되새기며 정리해본다. 밤바다의 따뜻한 바람이 참 좋다. 곧 있으면 무더운 바람이 오겠지.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겨야 겠다. 다음 노래는 우디의 혹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면이 나오고 있다. 글쓰기를 마치기로 한 시간까지 이제 10분 남았다. 배터리는 9%. 글을 쓰다 잠시 바다를 본다. 가로등 불빛으로 모래사장에 그림자가 생겼다. 초록색 조명이라 그런지 그림자의 테두리가 프리즘 테두리에 생기는 무지개 색이다. 바다에서 쓰던 글은 노트북이 꺼..

구름의 시간

[임당생활문화센터 글쓰기 수업] 사물에 대해 글쓰기구름의 시간 시계의 숫자가 59에서 00으로 바뀌는 순간, 불을 껐다.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왔다. 근처 주차해 놓은 차에 타 시동을 걸려는 순간, 노트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다시 돌아가 노트북을 챙겼다. 노트북 충전선은 다른 선들과 꼬여있었고, 본의 아니게 몇 분이 지나갔다. 수업에 늦지 않으려고 저녁도 미리 먹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오늘도 도착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지겠군.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이왕 늦은 거 천천히 가기로 마음 먹었다.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에 들어섰는데, 함께 수업 듣는 분이 1층에 계셨다. 수업이 진행되는 곳은 4층,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교실로 향했다. 혼자 늦은 게 아니어서 마음이 편했고, 함께..

최선을 다해도 우리는 망하지 않아

https://x.com/22props/status/1093906129992671232  [임당생활문화센터 글쓰기 수업] 최선에 대해 글쓰기최선을 다해도 우리는 망하지 않아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경우에 따라 대충 넘어가도 되는 일은 적당히 마무리 짓고 끝내야 하는데 그걸 잘못해 종종 후회한다. 사실 최선을 다하는 행위는 한도 끝도 없는게 아닐까 싶다. 볼 때마다 고칠 것이 나오는 이 글처럼 말이다.학생 때는 열심히 노력했는데 원하는 대학이 아닌 조금 덜 원하는 대학에 갔다. 취업할 때는 내가 꼭 하고 싶은 직업만을 생각했는데, 최선을 덜 한것인지 꼭 하고 싶은 직업이 아닌 같은 업종의 같은 듯 다른 일을 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내가 꿈꿨던 것보다는 조금 더 작고 햇빛도 덜 들어온다. ..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기부금 미적용 및 누락 (간편장부 단순경비율 모두채움 사업자)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기부금 미적용 및 누락 (간편장부 단순경비율 모두채움 사업자)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사업자는 기부금, 정치후원금, 고향사랑기부금 등의 세액공제가 불가하다. 그래서 홈택스 상에 아예 기부금 세액공제 추가 버튼이 비활성화되어 있다. 다만 세액공제가 아닌 경비로 처리가 가능한데, 복식부기로 장부를 작성해야 한다. 간편장부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것인지, 복식부기로 장부를 작성할 것인지는 무엇이 더 유리한지 따져봐야한다. 혹시나 나처럼 왜 기부금 내역이 종합소득세 신고 페이지에 추가 안되는지 찾는 사람을 위해 홈택스 신고납부 증명발급 상담센터 답변을 함께 첨부한다. * 혹시나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세금 신고, 세법 등 넘 어렵네요 😢 사업자/종합소득세 신고 기준 신고유형 ..

멈춰있는 것처럼 보여도 뿌리를 내리는 중

사진: Unsplash의Zoe Schaeffer [두물결 글쓰기 모임]멈춰있는 것처럼 보여도 뿌리를 내리는 중4월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요일 근무를 마치고 바로 퇴근해 집에 갈까 고민하다 한 동안 바다에 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다가 보이는 새로 생긴 카페로 향했다. 바로 칼퇴해서 갔으면 달랐을까, 어영부영하다 결국 카페에 도착하니 하늘이 어두워졌고 창밖으로는 어둠만이 보인다. 그래도 여행 온 기분이 들어 좋다. 바다는 이번 주 쉬는 날 원 없이 봐야지.매달 한 편의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난 어떻게 살았는지, 잘 살고 있나 되돌아보게 된다.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글을 쓰는게 아닐까. 글을 쓴다는 것은 과거를 돌아보고, 결국 미래를 생각하는 일이 아닐..

[행복을 찾아서] 행복주택

행복주택 전세 계약이 곧 만료된다. 이사할 집을 다시 구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다. 내 집이 있다면 내 삶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행복주택은 역세권 등 주변에 있는 소규모 유휴부지 등을 이용해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서민들에게 보급하는 사업이다. 행복주택에 살면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을 찾은 위치128.902698, 37.7665576

[행복을 찾아서] Be happy

Be happy 예전에 읽었던 책을 어느 날 다시 꺼내 읽었다. 책을 펼쳤는데 예상치 못한 행복이란 단어가 나왔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내가 생각났다. 책을 읽었을 당시의 추억과 기억, 느낌, 행복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언제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건 행복하자.   행복을 찾은 위치128.901102, 37.7627278

편지 규격별 (통상우편물) 요금 및 편지 규격 크기

편지 규격별 (통상우편물) 요금 및 편지 규격 크기    통상우편물요금2021.9. 1일부터 적용 (단위:원)내용 / 중량 / 보통우편요금규격우편물- 5g까지 : 400원- 5g초과 25g까지 : 430원- 25g초과 50g까지 : 450원규격 외 우편물-50g까지 : 520원- 50g초과 1kg까지 : 50g 마다 120원 가산- 1kg초과 2kg까지 : 200g 마다 120원 가산- 2kg초과 6kg까지 : 1kg 마다 400원 가산· 중량 50g 초과시, 규격외 우편물에 해당 (규격요건은 '우편물규격' 참조)· 국내특급은 30kg까지 (6kg 초과 1kg 마다 400원 가산)· 50g 까지 규격 외 엽서는 450원 (규격봉투 25g 초과 50g 까지 요금) 적용  출처 : 우정사업본부https://..

독립서점 수익구조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

사진: Unsplash의freddie marriage  독립서점 수익구조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  한때 사람들의 로망이 자신만의 카페를 여는 것이었던 것처럼 최근에는 독립서점을 꿈꾸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우리가 생각하는 카페 사장은 우아하게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영업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실상은 하루에 수백 잔의 커피를 팔아야 수익이 나고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독립서점 역시 취미가 아닌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다면 녹록치 않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물 위에 우아하게 떠다니는 백조가 물 밑에서는 가라앉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물장구를 치는 것처럼 세상에는 마냥 우아한 것만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여러분들의 환상을 박살 내 줄(?) 현실적인 숫자에 대해 글을 적어본다.단도..

[강릉 독립서점] 시골책방자몽

[강릉 독립서점] 시골책방자몽 Gangneung Independent Bookstore Sigolchaekbang Jamong 주소 Address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범일로 232-17 (학산리 174-18) 영업 시간 Opening Hours : 금요일~월요일 Friday~Monday 12:00~18:00 화~목요일 휴무 Closed Every Tuesday~Thursday 강릉 시내에서 바다 방향이 아닌 태백산맥 산 쪽으로 방향을 틀어 들어가면 나오는 한옥책방. 책방 가는 길에 펼쳐진 논과 밭 풍경이 참 멋지다. 자몽이란 뜻은 글로 꾸는 꿈이란 뜻이다. 시골책방자몽에서는 음료와 구움과자르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책방 한쪽에는 다락방이 있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네이버 지도 리뷰 htt..

[강릉 헌책방 중고서점] 책마루 중고서점

강릉 헌책방 중고서점 책마루 중고서점 Gangneung Used book, Secondhand Bookstore Chaekmaru Jungoseojeom 주소 Address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중기1길 5-1 (옥천동 309-1) 5-1 Junggi 1-gil, Gangneung-si, Gangwon-do 연락처 Contact : 033-646-0031 강릉역 근처, 강다방에서 아주 가까운 중고서점. 사장님이 무척 친절하시다. 만화부터 소설, 에세이, 어린이, 초등학생용 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있다. 매장 안 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방 하나가 있는데, 사장님이 아끼시는(?) 가격 나가는 책들이 엑기스로 모여있다. 매장 앞에 장난감이 있는데, 아동용 책 구매하면 사장님이 하나씩 선물로 주려고 구..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지난 목요일,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1994년 86.8%였던 독서율은 2019년 60%대 아래로 붕괴했고, 해마다 가파르게 떨어져 지난해인 2023년에는 역대 최저 수치이자 1994년의 절반인 43%가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성인이 읽은 독서량은 평균 3.9권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소득에 따른 독서율과 독서량입니다.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인 응답자의 경우 독서율이 9.8%인 것에 비해, 월평균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인 응답자의 독서율은 65.3%로 6배에 달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서 소득이 높은 것일까요? 아니면 높은 소득..

주의! 깨지거나 넘치기 쉬움

[두물결 글쓰기 모임]주의! 깨지거나 넘치기 쉬움  글쓰기 모임에서 책으로 만들 매월 한 편의 글을 쓰기로 했지만, 그달을 모두 보내고 지난달을 되돌아보는 글을 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몇 년 만에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자영업자가 문을 닫고 장기 여행을 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문을 닫았을 때 줄어드는 수입 등이 걱정되었지만, 그런 걱정과 불안함보다 변화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 그래서 용기를 내 일주일간 문을 닫고 대만에 다녀왔다. 대만을 여행하는 동안 책방 여러 곳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책방에 가면 뭐라도 하나씩 사 오는 편인데, 대만에서는 귀국할 때 탑승할 비행기 짐 무게 제한도 있어 대부분의 책방에서 책을 사지 않았다. 책을 사도 읽을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2024 대만 타이베이 여행

어렸을 적 2년에 한 번은 해외여행을, 해외여행을 가지 않는 해에는 국내 여행을 다녀야지 다짐했다. 그런데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해외여행 가는게 힘들어졌다. 1인 자영업자에게는 여행 중 발생하는 비용 뿐만 아니라 여행 중 매장을 닫아두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발생할 수익까지 포기해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료된 여권을 다시 만들고, 한침을 고민하다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8년 만의 해외여행이었다. 시간이 흐른만큼 많은 것들이 바껴있었다. 초록색이었던 여권은 파란색으로 바꼈고, 한국에서 사용하던 카드를 외국으로 가져가면 현지에서도 수수료 없이 현금을 뽑을 수 있었다. 새로운 것들을 알아보고 준비하는데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지나고보니 세..

[행복을 찾아서] 행복역(幸福站)

행복역(幸福站) 대만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행복이란 단어. 특별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 전, 시간을 내어 행복역에 다녀와봤다. 행복역에 도착해 주변을 돌아다녀봤는데 사실 뭐 별로 특별한게 없었다. 역 근처에서 밥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이런 소소한 것들이 결국 행복이 아닐까.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이 떠올랐다.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도 자주 즐겁고 행복하길! 행복을 찾은 위치 25.04999, 121.45998

[행복을 찾아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동네에 있는 가장 오래된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20년 넘게 운영한 곳이라고 들었다. 헬스장 건물 앞에 폐업 공지가 붙어있는데, 폐업은 단 2글자뿐이었고, 나머지는 감사와 건강, 행복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처럼 행복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 사라진 뒤에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행복을 찾은 위치128.880923, 37.7643487

[행복을 찾아서] 행복예식장

행복예식장 한 때는 많은 부부들이 백년가약을 맺고 미래를 꿈꿨을 공간.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 겉으로 봤을 때 운영이 되는 곳인가 싶었는데, 창문 안으로 보이는 꽃들을 보고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이구나 싶어 안심 되었다. 이곳을 거쳐가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행복을 찾은 위치 37.7707787, 128.9057522

[강릉 독립서점] 상상이상

[강릉 독립서점] 상상이상 Gangneung Independent Bookstore Sangsangyisang 주소 Address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수문길 59 (옥천동 15-1) 59 Sumun-gil, Gangneung-si, Gangwon-do 영업 시간 Opening Hours : 목요일~토요일, 월요일 Thursday~Saturday, Monday 19:00~21:30 수, 일요일 Wednesday, Sunday 06:00~20:00 음료 Drinks 아메리카노 Americano 3,500원 카페라떼 Latte 4,500원 핫초코 Hot Choco 3,000원 강릉여고 근처, 새벽 농산물 시장 주변에 새로 생긴 독립서점. 책과 함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이다. 주로 자기개발서 책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