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출판사 창업 운영 291

[행복을 찾아서] 해피 모닝

해피 모닝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머리를 잘랐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남자 커트 비용이 5천원이었다. 출근까지 시간이 좀 남아 맥도날드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해피 스낵이라는 이름으로 드립 커피가 1천원이었다. 미용실 사장님은 남는게 있을까, 미용실 한 편에는 절 이름이 세겨진 달력이 걸려있었는데, 어쩜 덕을 쌓고 계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착한 마음 덕분에 즐거웠던 아침 출근길. 이런게 행복이 아닐까, 나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을까 생각해본다.

책따라 동네따라 강릉 평창 동네책방 투어

책따라 동네따라 강릉&평창 동네책방 투어 골목의 낭만 우리 동네 책방을 소개합니다 * 기획, 정보 취합, 디자인 : 아물다       G&GO 말글터 (임당동)강릉을 대표하는 종합서점사람과 책의 소중한 만남.앎, 지혜, 깨달음의 공간.장소 : 강릉시 문화의길 9영업 : 09:00~21:00휴무 : 설, 추석 당일 휴무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ngomgtbookstore/#백년가게 #말글터서점 #책읽는강릉 https://naver.me/5Q3Bs6ew 네이버 지도지앤지오 말글터map.naver.com      강다방 이야기공장 (강릉역)강릉 관련 책과 기념품, 독립출판물, 편지 등 이야기가 있는 곳강다방 이야기공장은 강릉역 앞에 있는 작은 독립서점이자 지역 전문 편집샵..

헤어질 결심

보다 확실하게 알기 위해 지금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릴 것. 더욱 큰 가치를 붙들기 위해 이미 접근해 있는 모든 가치로부터 떠날 것. 미래의 더 큰 사랑을 위해 현재의 자질구레한 애착에서 용감히 일어날 것. -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부모님이 계시는, 내가 학교를 다니고 사회초년생 생활을 했던 인천 집에 왔다. 보통은 기차나 버스를 타고 오는데 이번은 차를 몰고 집에 왔다. 다시 강릉으로 돌아가기 전, 새해 맞이 방 한켠에 쌓아놓았던 짐을 정리했다. 몇몇 짐은 차에 싣었다.졸업한지 수십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책꽂이에 꽂혀있던 고등학교 교과서, 졸업하고 난 뒤 한 번도 펼쳐보지 않은 전공 교재, 첫 회사 다닐 때 사용하던 그 동안 존재조차 잊고 있었던 휴대용 가습기를 만났다. 당시에는 소중해 모아두었던 ..

[행복을 찾아서] 행복의 기원

행복의 기원  1월 1일 다 읽은 책을 반납하고 미리 예약해놓은 책을 빌렸다. 빌린책은 우연히도 행복에 대한 책이었다. 서문을 읽는데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우리가 사는 목적은 행복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행복을 찾아서] 새해 첫 날 만난 행복

새해 첫 날 만난 행복  다 읽은 책을 반납하고 새 책을 대여하고 돌아오는 길 만난 행복. 1월 1일 새해를 맞아 직접 밥을 차려먹고, 청소도하고 부저린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매일매일을 1월 1일처럼, 희망차게 특별하게 살 수 있다면 우리는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을 찾아서] 해피엔딩

해피엔딩  한 해가 끝나고 새해가 됐다. 원래는 해가 바뀌기 전, 일찍 잠들려고 했는데, 해야 할 일이 있어 12시를 넘겨버렸다. 12시가 넘기기 전 새해를 어떻게 맞이할까 고민하다 올 한 해 내가 가장 하고 싶은게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 일기를 쓰고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데 행복이란 단어가 나왔다.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을 행복과 함께 해본다. 올 한 해도 해피엔딩이길.

[고성 독립서점] 북끝서점

[고성 독립서점] 북끝서점Goseong Independent BookstoreBokkeaut End of the Bookstore주소 Address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교암길 78-1 (교암리 2-5)78-1 Gyoam-gil Toseong-myeon, Goseong-gun, Gangwon-do영업 시간 Opening Hours :화요일~토요일 Tuesday~Saturday 11:00~16:00매주 일, 월요일 휴무 Closed Every Sunday, Monday우리나라 최북단 고성에 있는 책방. 강다방은 매번 실패하는 고사리가 그것도 엄청 크게 있었다 🪴 비법을 여쭤보고 싶었는데 쑥스러워 못 물어보고 왔다. 차분한 분위기가 한적한 고성, 교암리 해변과 닮았던 공간.📚 북끝서점에서 데려온..

[삼척 독립서점] 연책방

[삼척 독립서점] 연책방Sancheok Independent BookstoreYeunchaekbang주소 Address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대학로 59-10 (당저동 135-5)59-10 Daehak-ro, Samcheok-si, Gangwon-do영업 시간 Opening Hours :수요일~일요일 Wednesday~Saturday 12:00~18:00매주 월~화일요일 휴무 Closed Every Monday~Tuesday아마도 강원도 가장 남쪽에 위치한 독립서점. 연책방이 있는 삼척은 한때 인구 30만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인구 6만명의 도시가 되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던 공간. 지역을 기반으로 강다방은 하기 싫어하고 하지 못하는 활동을 하고 계셔서 존경스러웠다. 책방에서 책을 구매하면 ..

[강릉 독립서점] 대지서점

[강릉 독립서점] 대지서점Gangneung Independent BookstoreDaeji Seojeom주소 Address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릉대로587번길 49 (초당동 48-3)49 Gangneung-daero 587beon-gil, Gangneung-si, Gangwon-do영업 시간 Opening Hours :월요일~토요일 Monday~Saturday 08:00~19:00매주 일요일 휴무 Closed Every Monday   초당동 두부마을 근처, 강릉고 앞에 있는 서점. 학교 앞이라 문제집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일반 단행본이 훨씬 더 많았다. 요즘 유행하는 분위기나 인테리어도 아니고 책도 일반 서점에 가면 있는 책들인데, 나올 때 기분이 좋아졌던는 공간이다. 사장님께 책 추천을 부탁하면 ..

지키고 싶은 세계

사진: Unsplash의Noah Buscher    지키고 싶은 세계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을 연결하고 있다는 안내가 몇 분째 이어졌다. 현재 연결할 수 있는 상담원이 없는데 그래도 계속 기다리겠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버튼을 몇 차례 눌렀다. 곧이어 통화량이 많아 다시 걸어달라는 안내와 함께 전화가 끊어졌다. 다음 날 전화해도 상담원과 통화할 수 없었고 나는 통화를 포기했다. 세상은 발전했지만 정작 사람과 통화하기는 더 어려워졌다.온라인으로 포럼을 들었다. 포럼이 시작되자 포스터에서 본 사람과 전혀 다른 사람이 등장했다. 포스터에 있던 사진은 AI로 보정된(이라 쓰고 새롭게 만들어진) 사진이었다. 속았다. 특강을 진행한 강사는 AI를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영감의 기록] 한강 노벨상 수상 기념 강연 '빛과 실'

한강 노벨상 수상 기념 강연 '빛과 실'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자료를 읽을수록 이 질문들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되는 듯했다. 인간성의 가장 어두운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접하며, 오래 전에 금이 갔다고 생각했던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 마저 깨어지고 부서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하느님, 왜 저에게는 양심이 있어 이렇게 저를 찌르고 아프게 하는 것입니까? 저는 살고 싶습니다.” 그 문장들을 읽은 순간, 이 소설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벼락처럼 알게 되었다.두 개의 질문을 이렇게 거꾸로 뒤집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행복을 찾아서] 기회를 놓친 뒤 만난 행복

기회를 놓친 뒤 만난 행복  눈 앞에서 주차 자리를 2번이나 놓쳤다. 목적지까지 조금 더 걸어야하는 곳에 주차를 했는데,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던 행복을 발견했다. 전에도 봤던 문구였는데 왜 눈에 안들어왔을까? 행복은 우리를 늘 기다리고 있지만, 종종 기회를 놓쳐야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행복을 찾은 장소128.902174, 37.7629447

[행복을 찾아서] 행운 아래 행복

행운 아래 행복  행복 찾기를 하다 보면 종종 행복 대신 행운을 발견한다. 행복을 찾은 줄 알고 기뻐했는데, 행운이면 좀 실망하게 되다. 이번에 찾은 행복은 행운 아래 간판에 있었다. 유심히 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행복.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고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다. 우리는 네잎클로버라는 행운을 찾다가 정작 행복을 놓치곤 한다. 행운도 행복도 모두 찾아 기뻤던 출근길.   행복을 찾은 주소128.897029, 37.7614151

계절의 변화처럼 우리는 느리지만 조금씩

사진: Unsplash의Autumn Mott Rodeheaver  [두물결 글쓰기 모임]계절의 변화처럼 느리지만 우리는 조금씩'우리가 이 집에 20년 넘게 살면서 집 구조를 많이 바꿨어. 수리도 여러 번 하고, 옥상 올라가는 계단도 부엌이 아니라 거실에 있었지. 내 말은, 얼핏 생각해 보면 우리가 예전에 비해 아무것도 나아진 게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사실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기는 했다는 거야. 아궁이를 없애고 기름보일러를 들여놓고, 쥐도 안 나오고. 우리나라가 워낙 빨리 발전하잖니. 그러니까....'-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한 주의 영업을 마치고 주문할 도서를 정리하다 8시가 넘어 퇴근했다.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없어 (강릉에 있는 많은 음식점은 6-7시에 문을 닫는다) 맥도날드로 향했다. 맥도날..

[영감의 기록] 한국인의 일생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인의 일생  서울 갈 때마다 종종 들리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기획전시를 보기 위함인데, 그 때마다 3전시실을 함께 들리게 된다. 3전시실은 한국인의 일상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해놨다. 태어나는 순간을 시작으로 죽음까지 전시 동선이 이어지는데, 매번 전시를 보고나면 다시 태어났다 죽는 느낌이 든다. 특히 입구에 재생하고 있는 영상은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마음을 울린다. 산다는 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생각하게 해준다.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 소개https://www.nfm.go.kr/home/subIndex/11.do#; 전시 > 본관 전시 > 상설전시" data-ke-align="alignCenter" data-og-description="《한국인의 ..

[행복을 찾아서] 행복한 일자리

행복한 일자리  점심을 먹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 행복을 만났다. 좀 더 안정적이고 풍족한 일자리를 가지면 좀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강릉을 떠나고 있다. 그래서 좀 슬펐다. 해야 하는 일을 선택하기 보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곤 했는데, 난 지금 행복한가 생각해본다.    행복을 찾은 장소128.897992, 37.76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