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출판사 창업 운영 236

바다 대신 서점

Photo by Gonard Fluit on Unsplash 여행과 책은 서로 닮았다. 그 주변을 기웃거리다 보면 언젠가 한 번쯤은 삶의 힌트가 적힌 조약돌을 줍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우연한 발견의 기쁨을 위해 그리고 상상해본 적 없는 세계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배낭을 꾸리고, 머리맡에 책 한 권을 놓아둔다. - 송은정,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바다 대신 서점 오늘은 강다방 이야기공장 영업하는 날은 아니지만, 강다방에 나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도서관에서 볼 일을 보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려고 했다. 그 다음에는 근처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에 진행되는 수업에 참석하는 것이 계획이었다. 그런데 아침에 꾸물거리다 보니 늦게서야 집에서 나왔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하나다

Photo by Glenn Carstens-Peters on Unsplash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하나다 쓰고, 쓰고, 또 쓰는 것이다 - 윌터 모슬리, 올해 당신은 소설을 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하나다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아직 부족한 것은 많고, 해야 할 일들은 많지만 앞으로는 강다방 이야기공장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로 정식 영업을 결정했다. 전에는 퇴근 후, 저녁에 고작 몇 시간 매장을 지켰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매장을 지키고 있으니 느낌이 새롭다. 책방을 운영하기 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때 꼭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은 글쓰기였다. 게스트하우스는 잘 될 수도 있고 잘 안 될 수 도 있지만, 그 과정을 글로 남기면 그것으로 충분..

무지개는 있다

무지개는 있다 주문진에 처음 왔을 때, 하늘에 뜬 무지개를 봤다. 평소에는 거의 보지 못했던 무지개가 주문진에는 많이 떠 신기했다. 처음에는 근처에 산과 바다가 있어 무지개가 더 많이 뜨는 지형이라 생각했다. 무지개와 함께 노을도 많이 보였다. 힘든일이 있을 때 붉게 물든 하늘은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품어줬다. 비 온 뒤 하늘에 나타나는 무지개는 언제나 힘이 되어줬다.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 이곳에는 보여 좋았다. 태백산맥 너머로 지는 해는 언제봐도 멋졌고 따뜻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무지개가 사라졌다. 노을도 보이지 않았다. 무언가 변하고 있었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변한 것일까, 처음 왔을 때는 없었던 새 건물들이 하늘을 가려서일까. 그렇게 고민하던 어느 날 문득 알게 되었다. 하늘을 ..

커피

커피 강릉에는 카페가 참 많다. 체감상으로 강릉 내 카페는 편의점이나 치킨집 보다 많은 것 같다. 실제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행한 보고서에 의하면 강릉 지역의 카페는 인구 1만명당 25개로 전국 평균 14개보다 2배 가까이 많다. 그래서 서울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도 흔하고,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먹거나 커피콩을 볶아 먹는 사람들도 많다. 강릉에서는 매년 가을이 되면 커피축제도 열린다. 강릉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답게, 강다방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매일 아침 커피콩을 갈아 손님들에게 커피를 내려드렸다. 커피콩이 갈리는 소리, 커피를 내릴 때 퍼지는 향, 무엇보다 누군가를 위해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리는 걸 손님들은 참 좋아하셨다. 처음에는 누군가 볶아놓은 분쇄 커피를 내리기..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했던 주문진 위에는 서핑으로 유명한 인구, 죽도 해변이 있다. 그래서 종종 근처를 지나갈 때면 바다에서 서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남들은 일하는 평일, 회사 밖으로 나오는 것 조차 어려운 시간 바다에서 유유히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이 절로 생긴다. 게스트하우스를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움의 눈길을 보낸다. 매일 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파티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꽤 낭만적이다. 하지만 화려한 모습 뒤에는 청소, 빨래 등 노동과 매달 줄어드는 통장에 대한 걱정이 숨어있다. 겉보기에는 꿈과 낭만이 있는 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차갑고 냉혹하다. 관광객들이 떠난 비성수기 양양이나 주문진 음식점이나 카페에 가면 서핑을 진심으로 ..

환대에 대하여

환대에 대하여 인도를 배낭여행 할 때였다. 네팔 들렸다 다시 인도로 가기 위해 국경에서 야간 기차를 타야했다. 밤 늦게 기차역에 도착했고, 일정이 갑작스럽게 바껴 기차표를 예약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역 창구에 문의했더니 침대칸은 모두 매진되었다. 남은건 앉아서 가야하는 2층 3등석. 가이드북에도 나오지 않는 작은 기차역이었다. 주변에 뭐가 있는지 몰랐다. 역에서 밤을 세고 다음 기차를 타거나 3등석 야간 기차를 타는 것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했다 현지인들과 몸을 부대끼며 3등석 야간 기차를 타고 다음 도시로 이동했다. 인도에 대한 흉흉한 이야기가 워낙 많다보니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다. 예상과 다르지 않게 주변에 있는 인도 사람들은 처음 보는 외국인을 신기한듯 뚫어지게 쳐다봤다. 눈을 마주쳐도 시선을 돌..

굿바이

게스트하우스를 하면 다양한 연령과 지역, 직업의 사람을 만난다. 때로는 서로 별다른 대화없이 그냥 스처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잠시 동안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특히 자신은 어디에서 왔고, 어떠한 일을 하는지 이야기 해준 분들은 종종 생각이 나기도 한다. 특히 뉴스에서 어떤 지역, 어떤 직업에서 사건사고 소식이 들리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오셨던 어떤 지역, 어떤 직업을 가지셨던 분들이 떠오른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오셨던 분들이 강다방의 안부를 묻는 경우도 있다. 강다방은 못하는 연락을 용기내어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특히 강릉 지역에서 큰 화재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안부를 물어주셨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곳으로 남는다면 ..

우체국 택배 소포 상자 박스 크기 사이즈 및 요금

우체국 택배 상자, 박스 크기 사이즈 및 요금 1호 상자 (22x19x9cm) 700원 500원 400원 2호 상자 (27x18x15cm) 800원 600원 500원 3호 상자 (34x25x21cm) 1,100원 900원 800원 4호 상자 (41x31x28cm) 1,700원 1,300원 1,100원 5호 상자 (48x38x34cm) 2,300원 1,900원 1,700원 우체국택배, 소포 우편 요금 https://parcel.epost.go.kr/parcel/use_guide/charge_1.jsp 우체국 택배>이용안내>요금안내 우체국택배(방문접수)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우체국직원이 방문하여 접수하는 서비스 구 분(초과 ~ 이하) 5kg 이하(80㎝ 이하) 5kg∼10kg(80㎝∼100㎝) 10kg∼20..

악플

자영업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사람에게 상처받는 일이 생긴다. 특히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남기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매체가 발달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면 1대 1로 말해주면 좋을텐데, 익명에 숨어 공개된 공간에 다른 사람들 보란듯이 악플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처음 누군가 악의적으로 달아 놓은 악플을 보았을 때 부들거리며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도 튼튼해지는지 가치 없는 글은 무시하는 법을 배웠다. 좋은 사람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잘 해주기 바쁜데, 싫은 사람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게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곳이 되고 ..

아저씨

아저씨 군대에서 사용하는 비공식적인 단어 중에 아저씨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속해있는 부대가 아닌 타 부대 사람들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군대는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이지만 아저씨끼리는 계급에 상관없이 암묵적으로 서로를 동등한 대상으로 본다. 나의 계급이 일병일 때 같은 부대의 상병이나 병장은 직속상관이지만 (사실 병사끼리는 명령을 내릴 수 없다) 타 부대의 상병이나 병장은 직속상관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위계질서를 따지지 않는다. 여행자들끼리는 서로 동등한 관계가 된다. 누군가에게 더 잘 보여야하는 상황도 없고, 갑과 을의 관계도 없다. 여행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좋으면 좋은거고 내가 싫으면 싫은거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회사 생활 할 때는 그토록 어려웠던 사람들이 밖에..

주문진을 위한 주문

주문진을 위한 주문 과거 주문진은 번성했던 마을이었습니다. 오징어 등 어족 자원이 풍부해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주문진으로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족 자원의 감소와 산업 구조의 변화로 주문진은 현재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주문진 거리를 걷다 보면 빈집과 빈 상가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문진에는 한때 영화관이 3개나 있었으나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1970년 3.5만명이었던 강릉시 주문진읍의 인구는 2020년 1.6만명으로 인구의 약 50%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합니다. 인구가 줄고 활기가 사라지면서 버스나 의료기관 등 도시 인프라도 급속하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다시 사람들을 떠나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

마지막 밤

마지막 밤 주문진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내일이면 나는 주문진을 떠난다. 주문진에 온지 약 3년 5개월이 지났다. 주문진에 온 이유는 게스트하우스를 하기 위해서였다. 게스트하우스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농어촌민박업으로 허가를 받는 것이었다. 지금은 자신의 소유여야만 허가가 나지만, 주문진에 처음 왔을 때는 자가가 아니여도 임차로 농어촌민박업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농어촌 지역을 찾다가 주문진에 왔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처음의 간절함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무뎌졌다. 처음에는 서툴고 미숙했지만 가슴이 뛰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노련해졌고 그와 비례해 가슴은 뛰는 걸 멈추기 시작했다. 밤낮으로 시도때도 없이 오는 연락은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어느 순..

코로나와 집

Photo by Mick Haupt on Unsplash 코로나와 집 언젠가 게스트하우스에 온 손님과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님은 왜 사람들이 집에 안 있고 밖으로 나가는지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자신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왜 말을 안 듣는지 이해가 안 됐는데, 어느 순간 그 사람들이 이해됐다고 이야기했다. 햇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반지하 단칸방에서 하루종일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 차라리 야외로 나가는데 더 나은 행동이 아니겠냐고 이야기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옥탑방에 계속 있는 것보다 위험하지만 밖을 돌아다니는 게 건강한 행동일지도 모른다. 잠시 고시원에 살았던 적이 있다. 방 안에 화장실이 있으면 가격이 더 비쌌다. 그래서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는 방에 묵었다. 공용 화장실 겸 샤워장..

독립출판물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후기 및 마케팅 결과 분석

독립출판물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후기 및 마케팅 결과 분석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독립출판물 을 출판하기 전,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은 1권당 2천원으로 금액이 크지 않고, 전체 클라우드 펀딩 목표 모금액도 30만원으로 소액이었기 때문에, 자금을 모으는 성격보다는 마케팅과 홍보 목적이 더 컸습니다.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tumblbug.com/kangdbangguidebook2020[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정보는 나눌수록 커지잖아요게스트하우스 운영자가 만든 독립출판물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20www.tumblbug.com 출판 비용을 위한 목적보다 마케팅 홍보 목적으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매주 출판예정일 7일 이내인 신간 도서 목록을 보내주는데, 신간 도서 목록에는 ..

[강릉 도서관] 강릉책문화센터 (강릉시청 2층)

[강릉 도서관 지도] 강릉책문화센터 (강릉시청 2층) Gangneung Public Library Gangneung Book Culture Center (City Hall 2F) 주소 Address : 강원도 강릉시 강릉대로 33 (홍제동 1001) 2층 33, Gangneung-daero, Gangneung-si, Gangwon-do 이용시간 Opening Hours : 월요일~금요일 Monday~Friday 09:00~18:00 연락처 Contact : 033-640-5881 홈페이지 Website : www.gnslib.or.kr/page/4sub5_10.php 강릉시립도서관 강릉시립도서관은 강릉시민의 문화창달과 평생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www.gnslib.or.kr 강릉시청 2층에 있는 도..

무지개와 밤바다, 꼬불꼬불한 산길

Photo by Yingchih on Unsplash 무지개와 밤바다, 꼬불꼬불한 산길 내가 강릉에 사는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가진 돈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할 수 있는 곳은 시골뿐이었다. 그래서 도시가 아닌 시골인 강릉 주문진에 정착했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고 돈이 많았다면 서울이나 강릉 시내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할 장소를 찾기 위해 여러 도시를 다녔다. 서울은 임대료가 너무 비쌌고, 제주도는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 속초나 동해 등 강원도의 다른 도시들은 행정구역상 대부분이 도시(동 지역)로 되어있어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농어촌지역인 주문진에 왔다. 주문진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비가 많이 내리던 날이었다. 신발과 옷이 젖은 채 힘들게 걷..

책 깎던 노인

책 깎던 노인 벌써 2년 전 일이다. 내가 국내 여행에 갓 눈을 떠 이곳저곳을 여행할 때다. 바다를 보기 위해 일단 강릉역에서 일단 KTX를 내렸다. 강릉역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책을 쓰는 노인이 있었다. 강릉을 여행할 때 참고나 하려고 강릉 여행 가이드북을 한 권 부탁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책 한 권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사우."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만들어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책을 쓰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쓰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더 쓰고 있었다..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20 소개, 구매처 안내

[독립출판물]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20 소개, 구매처 안내 강릉살이 3년차 게스트하우스 운영자가 강릉을 직접 여행하며 만든 강릉 여행 가이드북 강릉은 산과 바다가 있는 도시입니다. 강릉 서쪽에 위치한 태백산맥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동쪽에는 동해바다가 있어 겨울철에는 서울을 포함 중부지방보다 2-3도 정도 온도가 더 높습니다. 여름철에는 바다의 영향으로 오히려 2-3도 정도 온도가 낮습니다. 강릉은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는 도농복합 도시입니다. 강릉 시내를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일출로 유명한 정동진, 북쪽으로는 수산시장으로 유명한 주문진이 위치해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곳들은 강릉을 여행 할 때 꼭 가봐야 하는 곳이나 엄청난 맛집이 아닙니다. 큰 기대를 하고 간다면 오히려 실망..

[독립출판물]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20 사전예약(크라우드 펀딩) 모집

"집 안에 있지만 강릉은 여행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처방책 📚 2019년 강릉 지역을 강타했던 (무관심으로...) 의 개정판 📚 주문진 오징어 딺은꼴 동호회 선정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 독립출판물 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절찬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묻고 더블로 가서 2권에 4천원! 지금 텀블벅에서 을 사전예약해보세요. 텀블벅 독립출판물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20 사전예약 참여 페이지 (크라우드 펀딩 마감 2020년 4월 12일 일요일 24:00)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정보는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독립출판물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20 www.tumblbug.com 주문진에서 힐링의 주문을 🌊 강릉 주문진에 위치한, 혼자가도 괜찮은 가정집 분위기 소규모 게스트하우..

돈의 힘

PilMo Kang 돈의 힘 강릉 남쪽으로 아르바이트를 다녀왔다. 출근하는 길,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던 집과 마을이 사라져있었다. 마을 한쪽은 화력 발전소로 사용될 크고 높은 굴뚝이 올라가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헌 길을 밀고 넓은 새 길을 내고 있었다. 트럭이 쌩쌩 달리는 공사 중인 길을 걷는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원래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보상금을 받고 마을을 떠난 사람들은 행복했을까 아니면 자신이 살던 마을을 떠나 슬펐을까? 어떤 마음이 더 컸을까? 적극적인 행동을 하진 않았지만, 평소 나는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맑은 공기를 내뿜는 산과 푸른 바다를 가지고 있는 강릉에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강릉시 인구는 20만 명인데, 바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