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내 인생의 마지막 내일로 여행
7일차 : 안동 ▶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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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기차로 전국일주 - 내일로 여행 6일차 경주 ▶ 안동
내일로 여행 7일차,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다시 강릉으로 돌아가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첫차를 타기로 계획했습니다. 예약이 없으면 좀 천천히 가도 되지만, 밖에 있으면 없던 예약이 생깁니다. 그러니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이 계시다면 가게를 비우고 어딜 가던가, 가게에서 뭔가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없던 손님이 오실겁니다.
안동을 대표하는 월영교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 못 했는데, 강릉 가는 길 기차 안에서 월영교의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차는 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강원도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산과 나무, 계곡이 있는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오래된 느낌의 작은 역을 지납니다.
바다가 나왔습니다. 강릉에 거의다 왔습니다. 바다가 보이니 집에 온 것 처럼 마음이 편해집니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묻고 싶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언제까지 게스트하우스를 할 것인가, 게스트하우스를 그만두면 무엇을 할 것인가, 난 무엇을 하고 싶은건가, 난 아직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용기와 간절함이 있는건가... 여행이 끝 날 때까지도 질문에 대한 명확한 결정이나 답변은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 일상을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시간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대략적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 시작하기 전에는 갈까말까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손님이 있건 없건 자리를 지키는 것은 중요했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때 발생하는 매출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지출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을 나오고 여행을 시작하니 참 좋았습니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고, 할까 말까 할 때는 하라는 말처럼 여러분도 지금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1년만에 완성한 내일로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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