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읍면동 동네 구분, 지역 이해하기
강릉에 이주하려는 사람들, 강릉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 여행지가 아닌 진짜 강릉을 만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강릉의 동네를 구분하고 정리해보았다. 강릉에서 자란게 아니고 강릉에 온 지 몇 년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이나 더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법정동과 행정동에 알아야 한다. 법정동은 법으로 정해진 동이고, 행정동은 행정을 위해 만든 동이다. 행정동과 법정동은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도심 같은 경우에는 행정동과 법정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의 중심이자 원도심인 종로구는 17개의 행정동이면서 동시에 87개의 법정동으로 구성되어있다. 종로구 청운동, 신교동, 궁정동, 효자동은 각각 법정동이지만, 행정동으로는 청운효자동이 된다.
법정동은 부동산, 도로명주소 등에 사용되며, 행정동은 주민센터 운영, 선거구 확정 등에 사용된다. 부동산 등의 주소는 세월이 지나도 바뀌면 안 되기 때문에 법정동을 사용한다. 한편 도시의 성장과 쇠락에 따라 인구는 늘고 줄고를 반복하는데, 주민센터나 선거구에 행정동 개념을 사용하여 구역을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법정동/행정동 구분
법정동 : 법(관습법, 법령 및 조례)으로써 지정되어 있는 동. 주로 부동산 관련 분야에서 사용
행정동 : 행정/운영을 위해 만든 동. 동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의 관할 구역
법정동,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B%B2%95%EC%A0%95%EB%8F%99
법정동, 나무위키
namu.wiki/w/%EB%B2%95%EC%A0%95%EB%8F%99
행정동,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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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동,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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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1개의 읍 7개의 면, 12개의 행정동으로 이루어져있다. 12개의 행정동을 법정동으로 바꾸면 39개가 된다.
강릉의 행정구역 (행정동)
1읍 : 주문진읍
7면 : 강동면, 구정면, 옥계면, 왕산면, 연곡면, 사천면, 성산면
13동 : 강남동, 경포동, 교1동, 교2동, 내곡동, 성덕동, 송정동, 옥천동, 중앙동, 초당동, 포남1동, 포남2동, 홍제동
강릉의 행정동과 법정동
행정동 : 법정동
주문진읍 : 주문리, 교항리, 장덕리, 삼교리, 향호리
강동면 : 상시동리, 모전리, 안인리, 안인진리, 임곡리, 하시동리, 정동진리, 심곡리, 산성우리, 언별리
구정면 : 여찬리, 학산리, 구정리, 금광리, 어단리, 덕현리, 제비리
옥계면 : 현내리, 천남리, 주수리, 도직리, 조산리, 남양리, 북동리, 낙풍리, 금진리, 산계리
왕산면 : 도마리, 목계리, 왕산리, 고단리, 송현리, 대기리
연곡면 : 방내리, 영진리, 동덕리, 송림리, 행정리, 신왕리, 삼산리, 유등리, 퇴곡리
사천면 : 미노리, 노동리, 석교리, 판교리, 사천진리, 덕실리, 방동리, 산대월리, 사기막리
성산면 : 구산리, 관음리, 금산리, 위촌리, 송암리, 보광리, 어흘리, 오봉리, 산북리
강남동 : 장현동, 박월동, 담산동, 노암동, 유산동, 월호평동, 신석동, 운산동
경포동 : 유천동, 지변동, 죽헌동, 대전동, 운정동, 난곡동, 저동, 안현동
교1동 : 교동
교2동 : 교동
내곡동 : 내곡동, 회산동
성덕동 : 입암동, 청량동, 두산동, 학동, 병산동, 남항진동
송정동 : 송정동, 견소동
옥천동 : 옥천동
중앙동 : 남문동, 명주동, 성내동, 임당동, 금학동, 용강동, 성남동
초당동 : 초당동, 강문동
포남1동 : 포남동
포남2동 : 포남동
홍제동 : 홍제동
출처 : 강릉시청
www.gn.go.kr/www/contents.do?key=2550
강릉은 원형 도시가 아닌 세로형 도시이다. 강릉 최남단 옥계에서 최북단 주문진까지는 약 40km 거리가 된다. 서울역에서 직선거리로 치면 인천 송도신도시, 경기 용인시청까지 거리다. 거리는 멀지만 교통 정체가 많지 않아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를 이용하면 차로 약 30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강릉은 크게 강릉 중앙 시내권을 중심으로 북부권(주문진, 연곡, 사천)과 남부권(정동진*, 옥계), 서부권(성산, 구정, 왕산)으로 구성된다. 강릉 시내권은 주로 동 지역이며, 그 외 지역들은 주로 읍면 지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강릉의 지형은 동쪽으로 바다가 있고 서쪽으로 태백산맥이 있어 동쪽으로 도심이 형성되어 있다.
*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정동진의 행정 구역은 강동면이다.
출처 : 강릉시청
www.gn.go.kr/www/contents.do?key=691
여행자들이 여행하는 강릉과 실제 강릉 사람들이 사는 강릉은 조금 다르다. 여행자들은 안목과 강문, 경포 등의 바닷가를 강릉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강릉 사람들은 바닷가에 많이 살지 않는다. 사람들은 한 번쯤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사는걸 꿈꾸지만, 바닷가에 사는 것은 많은 불편을 동반한다. 파도가 강하게 치는 날에는 도로 넘어 바닷물이 넘치기도 하고, 염분 때문에 자동차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래서 강릉 사람들은 바닷가 바로 옆이 아닌 내륙에 시가지를 만들어 주로 살고 있다. 강릉의 도심은 바다에서 차로 10-15분 떨어진 곳에 있다. 강릉의 시내를 쉽게 설명하면 홈플러스 일대라고 말 할 수 있다. 강릉 시내버스의 대부분은 홈플러스 근처 교보생명, 신영극장 버스 정류장을 거쳐간다.
우리나라 인구의 50%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 처럼, 강릉시 인구 역시 강릉 시내권(동 지역)에 약 80%가 몰려있다. 서울의 도심 종로구, 중구 등에 사람에 많이 살지 않는 것처럼, 강릉 역시 강릉 시내이자 원도심인 홈플러스 근처 중앙동과 옥천동에 강릉 인구의 약 5%만이 살고 있다. 중앙동과 옥천동에 거주하는 인구는 적지만 강릉 다른 지역에는 없는 금융기관과 병원등이 몰려있다.
서울 사람들이 인천이나 경기도에 가지 않는 것 처럼, 강릉 시내 사람들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읍면 지역에 가지 않는다. 경기도 사람들이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것처럼, 주문진과 정동진에 사는 사람들은 마트를 보러 가거나 병원에 가기 위해 등 강릉 시내로 나가는 일이 많다. 다만 강릉 시내 사람들은 대부분 주문진과 연결되는 고리가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문진에 사신다거나, 강릉 시내로 이사 오기 전에 주문진에 살았다거나 하는 식이다. 지금은 주문진의 인구나 영향력이 많이 줄었지만, 주문진은 강릉 내에서 존재감이 꽤 크다.
강릉 읍면동별 인구 비율 (2021년 1월 기준)
강릉 시내권 (강릉시 전체 인구의 79%)
홍제동 (7%), 중앙동 (2%), 옥천동 (2%)
교1동 (12%), 교2동 (4%), 포남1동 (5%), 포남2동 (6%),
초당동 (2%), 송정동 (5%), 경포동 (4%), 성덕동 (13%),
강남동 (8%), 내곡동 (8%)
강릉 북부권 (강릉시 전체 인구의 13%)
주문진읍(8%), 연곡면(3%), 사천면(2%)
강릉 남부권 (강릉시 전체 인구의 4%)
강동면(2%), 옥계면(2%)
강릉 서부권 (강릉시 전체 인구의 4%)
성산면(2%), 구정면(2%), 왕산면(1%)
강릉시 인구, 강릉시청 (2021년 1월 기준)
강릉시 행정구역 읍면동 백지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강릉은 1950년대 원도심인 중앙동, 옥천동이 가장 먼저 개발되었다. 그리고 주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변 지역 홍제동과 교동, 포남동, 내곡동 등이 개발 되었다. 최근에는 신도시인 교동 택지(교1동)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었고 2018년 평창올림픽을 거치며 유천 택지(홍제동)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
강릉시 도심 개발 시기
중앙동, 옥천동 (상업 구역) : 1950년대 조성
홍제동 (주거 구역) : 1980년대 조성
교동, 포남동 (주거 구역) : 1990년대 조성
내곡동, 노암동, 입암동 (주거 구역) : 1990년대 조성
교동 택지 (신도시, 주거+상업구역) : 2000년대 조성
유천 택지 (신도시, 주거 구역) : 2010년대 조성중
주문진 시내(읍내), 옥계 시내(읍내)
지도에 강릉의 주요 프렌차이즈 매장과 관공서를 표시해봤다. 금융기관은 원도심 중앙동에 주로 위치해있고, 주요 소매점(대형마트, 패션, 리테일)은 포남동,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는 각 생활권마다 하나씩 위치해있다. 다소 과장되긴 하겠지만, 중앙동과 옥천동을 서울의 광화문, 종로로 생각한다면, 교동택지를 서울의 강남과 잠실로 이애하면 쉽지 않을까 싶다. 주문진과 옥계는 각각 인천, 수원 정도가 될 것 같다.
1. 강릉시내권
(강릉시 전체 인구의 78%)
중앙동 : 강릉의 중심, 원도심이다. 주요 은행과 마트, 전통시장, 영화관 등이 위치해있다. 예전에는 강릉시청과 우체국,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가 모두 중앙동에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강릉 곳곳으로 분산되었다. 원도심이기 때문에 강릉의 또 다른 번화가 교동택지와 비교하여 중고등학생, 어르신들을 상대로하는 가게가 많다. 홈플러스가 중앙동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엄밀히 말해 홈플러스는 중앙동을 경계로 하는 옥천동에 위치해있다.
중앙동,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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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교1동, 교2동) : 옛날에 향교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강릉 외 속초와 삼척 등 주요 도시에도 같은 이름의 교동이 있다. 강릉에 있는 교동은 강릉 시내 중앙동, 옥천동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간 북쪽에 위치해있다. 강릉역과 강릉제일고(강릉상고), 강일여고, 모루도서관, 시립미술관이 위치해있다. 강릉의 신도심이자 2030세대 상권인 교동 택지도 교동에 있다.
중앙동 대학로 일대와 더불어 강릉의 핵심 상권인 교동택지가 교1동에 있다. 강릉 사람들은 구도심 교동을 교동이라 부르고, 신도시 교동은 교동택지라고 부른다. 교동 가운데 산과 언덕이 있어 행정구역상 같은 교동이지만 동네에 따라 생활권은 다르다. 교1동은 교동택지와 강릉제일고 부근, 교2동은 강릉역 북쪽 동네로 생각하면 된다. 강릉원주대는 교동에 있는 것 같지만, 경포동(법정동으로는 유천동과 지변동)에 위치해있다.
교동,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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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동 : 중앙동 바로 옆에 위치한 동네. 과거 철길이었던 월화거리를 기준으로 왼쪽은 중앙동, 오른쪽은 옥천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옥천동에는 강릉여고(강릉사람들은 강여고라고 부른다)와 지금은 쇠락한 동부시장이 위치해있다. 중앙동과 비교하여 유흥업소, 모텔 등 주가 되는 상권을 주로 이루고 있다.
옥천동,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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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 중앙동 왼쪽에 위치한 동네. 강릉시청과 강릉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이 있다. 1970년대 중앙동과 홍제동의 개발이 끝나고 난 뒤, 개발이 시작된 곳이다. 홍제동은 범위가 넓어 남쪽에는 원도심, 서쪽에는 신도시가 함께 공존하고있다. 강릉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남쪽은 원도심, 서쪽 유천택지는 신도시이다. 유천택지는 2018 평창 올림픽 때 숙소로 활용된 미디어촌 아파트 단지가 있다. 그래서 강릉 사람들은 미디어촌 일대를 유천택지라고 부른다.
홍제동,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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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남동 : 옥천동과 교동 오른쪽에 있는 동네. 중앙동과 옥천동 개발이 이루어진 뒤 만들어진 동네로 1970-80년대 지어진 주택과 아파트들이 많다. 중앙동과 옥천동을 강릉의 구도심이자 상업지역으로 본다면, 포남동은 강릉의 구도심이면서 강릉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이다. 그래서인지 강릉의 신도시 교동택지에도 없는 은행들이 포남동에 위치해있다. 동쪽으로는 안목과 초당, 서쪽으로는 옥천동과 중앙동, 교동이 있기 때문에 많은 버스들이 포남동을 거쳐간다. 강릉우체국, 강릉경찰서, 강릉시립도서관이 있다. 근처에 이마트도 있다.
포남동,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D%8F%AC%EB%82%A8%EB%8F%99
내곡동 : 홍제동 바로 아래 위치한 동네. 남대천을 경계로 홍제동과 내곡동이 나눠진다. 가톨릭관동대와 강릉시 보건소가 위치해있다. 가톨릭관동대 부근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원룸촌과 음식점 등 위주로 상권이 형성되어있다. 요즘 많은 곳들이 문을 닫고 있지만 가격 저렴하고 양 많은 음식점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옛날에는 강릉 사람들이 닭갈비 먹으러 가던 동네라고 들었다.
내곡동,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B%82%B4%EA%B3%A1%EB%8F%99_(%EA%B0%95%EB%A6%89%EC%8B%9C)
강남동 (노암동, 유산동 등) : 중앙동 아래에 있는 동네. 남대천을 경계로 남쪽이다. 남산공원, 단오공원, 강릉교육문화관, 병무청, 강남축구공원이 있다. 음식점이나 매장이 있는 상권 보다는 주로 주택이 밀집해있는 주거 구역이다. 중앙동, 옥천동과 함께 강릉 도시개발 초기에 형성된 동네라 주로 오래된 주택들이 많다. 시내와는 가깝지만 (남대천 건너면 중앙동 시내) 강릉의 다른 동네로 이어지는 위치가 아니여서 그런지 버스는 잘 다니지 않는다.
강남동,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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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동 (입암동, 남항진) : 남대천을 따라 남동쪽에 있는 동네. 남대천과 동해바다를 접하고 있다. 강릉중앙고(강릉공고), 강릉산업단지가 있다. 강남동에 있는 노암동처럼 주거 지역이지만 주택이 아닌 아파트 단지가 많다. 강릉에는 산업단지(공단)이 총 3개 있는데 시내에 있는 공단이 성덕동에 있는 강릉 중소일반산업단지이다. 흔히 사람들이 공단이라고 부르고 강릉 시내버스 종점인 공단이 바로 성덕동에 있는 공단을 뜻한다.
아파트가 많아서 그런지 강릉시 읍면동 중에서 교1동을 제치고 가장 인구(약 2,900명, 강릉시 전체 인구의 약 14%)가 많은 읍면동이다. 중앙동처럼 주요 상업시설이나 공공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송정동이나 주문진읍처럼 관광지가 아니여서 강릉에 사는 사람들도 성덕동에 사는게 아니거나 직장이 없으면 의외로 성덕동을 가볼일이 많이 없다.
성덕동,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84%B1%EB%8D%95%EB%8F%99_(%EA%B0%95%EB%A6%89%EC%8B%9C)
송정동 (송정, 안목) : 여행자들이 흔히 강릉을 생각할 때 떠올리는 바다가 있는 곳이다.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 안목 커피거리가 있다. 포남동에 있는 척하는(?) 이마트도 송정동에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강릉 도심에서 유일하게 논밭이 보존되고 있는 지역이다.
송정동,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86%A1%EC%A0%95%EB%8F%99_(%EA%B0%95%EB%A6%89%EC%8B%9C)
초당동 (초당, 강문) : 초당 순두부 마을이 있는 곳.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 초당 두부가 탄생한 곳이다. 사람들이 사는 주거 지역 느낌보다는 관광지 느낌이 강하다. 씨마크호텔, 스카이베이, 세인트존스 등 호텔도 모여있고, 강릉고와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도 있다. 여름 성수기와 주말에 차를 끌고 가면 나올 수 없다. 그래서 강릉 사람들은 주말에 초당동으로 차를 끌고 가지 않는다.
초당동,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B4%88%EB%8B%B9%EB%8F%99
경포동 : 강릉 도심과 경계한 북쪽 전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강릉원주대와 법원, 오죽헌, 선교장, 경포호, 경포생태저류지 등이 있다. 강릉원주대는 생활권이 교1동이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경포동(지변동)이다. 지역도 넓고 도심이기 보다는 녹지가 대부분이라 사람이 많이 살지는 않는다. 대중교통으로 경포동에서 같은 경포동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고 오히려 중앙동 시내나 교동으로 가는 교통편이 더 많다.
경포동,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A%B2%BD%ED%8F%AC%EB%8F%99
2. 강릉 북부권
(강릉시 전체 인구의 14%)
주문진읍 :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있었던 곳이다. 강다방에게는 그래서 좋은 추억과 애정이 많다. 주문진은 강릉 가장 북쪽에 있는 읍이며 양양군과 접해있다. 다른 영동지역 시군구처럼 양양도 세로형이기 때문에 양양 남부 지역은 양양읍내보다 주문진이 더 가깝다. 그래서 인구 죽도 기준으로 주문진으로 장을 보러 오거나 회식을 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
주문진은 과거 어족 자원 특히 오징어가 많았다. 그래서 인터넷 짤방에 돌아다니는 페루산 주문진 오징어가 나올 만큼 오징어 가공 산업이 발달했다. 하지만 오징어가 잡히지 않고 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주문진은 과거의 번성했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주문진 방사제)와 방탄소년단 앨범 자켓 버스 정류장 등 관광지가 생기며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바뀌고 있다. 동해안에서 가장 큰 어업 항구이자 시장인 주문진항, 주문진 수산시장도 있다.
[입맛뒷맛] '페루산 주문진 오징어'의 정체는?
www.yna.co.kr/view/AKR20191121160300505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건물 이야기
주문진 사람들은 자신을 강릉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고 주문진 사람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주문진은 강릉시에 속해있지만 강릉 시내에 나가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독자적인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강릉 시내버스의 핵심축이자 가장 많이 운행되는 300번대 버스가 주문진과 강릉 시내를 연결하고 있다다. 하지만 슬프게도 1970년대 3.5만명이었던 주문진의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1.6만명으로 50% 이상 줄어들었다. 더욱이 2020년 주문진의 인구 중 4분의 1은 65세 이상의 고령자이다.
주문진읍,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A3%BC%EB%AC%B8%EC%A7%84%EC%9D%8D
주문진읍, 나무위키
namu.wiki/w/%EC%A3%BC%EB%AC%B8%EC%A7%84%EC%9D%8D
연곡면 : 주문진읍 바로 아래 있는 동네. 행정 구역은 다르지만 주문진 생활권이다. 장을 보거나 약속을 잡을 때 주문진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주문진읍에 속해있었는데, 아파트 단지 개발이 되며 분리 된 것 같다. 최근에는 영진 해변을 따라 2-3층 카페가 들어서며 카페 거리로 변신하고 있다. 연곡면 영진리에는 꽤 큰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주문진을 서울(?)이라고 치면, 영진은 일산(?)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연곡면은 꽤 넓은데 서쪽에 강릉의 숨겨진 보물 오대산 소금강이 있다. 소금강은 소금이 있는 강이 아니라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릴 만큼 경치가 뛰어나 붙여진 이름이다.
연곡면,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97%B0%EA%B3%A1%EB%A9%B4
사천면 : 사천하면 경상남도 사천을 떠올리기 쉽지만, 강릉에도 사천이 존재한다. 연곡면 바로 아래 동네. 강릉과학산업단지, 강릉 아산병원이 있다. 강릉 시내 근처에 있는 안목, 경포가 개발된 관광지 느낌이 강하다면 사천은 한적하고 개발되지 않은 시골 느낌이 강하다. 최근에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사천면,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82%AC%EC%B2%9C%EB%A9%B4
3. 강릉 남부권
(강릉시 전체 인구의 4%)
강동면 : 정동진과 부채길, 헌화로가 있는 곳. 주거 지역이라는 느낌보다 관광지의 느낌이 강하다. 푸른 바다와 산이 있는 지역이지만, 강동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1996년 북한 무장공비들은 잠수함을 타고 강동면으로 침투했다. 그래서 강동면 사람들에는 아직도 그때의 충격과 공포가 남아 있다.
강동면,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A%B0%95%EB%8F%99%EB%A9%B4_(%EA%B0%95%EB%A6%89%EC%8B%9C)
강동면, 나무위키
namu.wiki/w/%EA%B0%95%EB%8F%99%EB%A9%B4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사건, 위키백과
옥계면 : 강릉의 최남단에 있는 면. 동해시와 접해있다. 강릉 시내보다 오히려 동해시와 생활권이 더 가깝다. 그래서 강릉인듯, 강릉 아닌, 강릉 같은 곳이다. 강릉에 있는 항구 중 유일하게 화물 수송을 목적으로 하는 옥계항이 있다. 시멘트 공장과 화력 발전소가 있다.
옥계면,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98%A5%EA%B3%84%EB%A9%B4
4. 강릉 서부권
(강릉시 전체 인구의 4%)
성산면 : 강릉의 정신적 상징, 대관령 고개가 있는 곳. 옛날 사람들은 서울로 가기 위해서 대관령 고래를 넘어야 했고, 강릉을 대표하는 축제 강릉단오제 역시 대관령에서 시작된다. 강릉 시내권 사람들의 상수원이 되는 수원지 오봉 저수지(오봉댐)이 있다.
옆 도시 평창군에 대관령면이 있어 헷갈리기 쉽지만, 평창군 대관령면의 원래 이름은 도암면이었다. 평창은 인지도와 여러 이득을 계산해 도암면을 대관령면으로 바꿨다. 당시 강릉 사람들은 평창군 도암면의 이름 변경을 반대 했던 것으로 안다.
성산면,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84%B1%EC%82%B0%EB%A9%B4_(%EA%B0%95%EB%A6%89%EC%8B%9C)
‘대관령’ 이름 놓고 강릉-평창 “우리 것” 갈등
http://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151547.html#csidxced340f744bcf68bbe25e8dfe4075c2
구정면 : 대부분 산과 바다로 구성되어 있는 강릉 동네 중 논과 밭이 주로 있는 곳.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테라로사 본점, 솔향수목원, 강원예술고가 있다. 강릉 시내 사람들에게는 서울로 치면 교외(?)인 파주, 양평 같은 곳이다.
구정면,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A%B5%AC%EC%A0%95%EB%A9%B4
왕산면 : 강릉 시내기준으로 남서쪽에 있는 산간 마을.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안반데기 배추밭이 있는 동네다.
왕산면,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99%95%EC%82%B0%EB%A9%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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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소개, 강릉시청
www.gn.go.kr/www/contents.do?key=691
강릉시 행정,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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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상권,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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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고려야해 할 것들
강릉은 강원도이기 때문에 겨울이 엄청 추울거라 생각하지만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비교하여 바다가 있어 오히려 더 따뜻하다. 반대로 여름은 바다가 있어 더 시원하다. 한국의 지중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물론 태백산맥을 따라 올라가면 4-5월에도 눈이 쌓여있고 여름에는 더위를 피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강릉사람들은 무더운 여름 바다보다는 산으로 피서를 가는 것 같다. 여름철 바다에는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이다.
강릉의 인구는 약 20만명이지만 한 해 관광객은 약 2,000만명이다. 관광객의 대부분이 여름에 집중된다. 강릉의 산업구조는 대기업이나 제조업이 아닌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관광 산업 또는 영세 자영업이 대부분이다. 농촌에서 농번기와 농한기가 있듯, 강릉은 여름이 되면 관광객들로 도시가 시끌벅적해진다. 평소에는 다른일을 하다가 여름이 되면 서핑 강습을 하거나, 해수욕장에서 치킨을 팔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다.
강릉에 살면서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은 산불과 눈이다. 강릉을 포함한 영동지방은 지역 특성상 봄철 비가 잘 내리지 않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분다. 봄철 서쪽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비를 뿌리고 강풍으로 변한다. 그래서 작은 불도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잦은 산불로 인해 강릉 사람들 사이에는 산 옆에 집을 짓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다.
봄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121억원을 벌었다...누가?, 경향신문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3280956001&code=940100
2005년 낙산사, 2019년 고성 속초... 대형화재 풀무질한 '양간지풍'
m.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88856.html#cb
2020년 고성산불, 나무위키
namu.wiki/w/2020%EB%85%84%205%EC%9B%94%20%EA%B3%A0%EC%84%B1%20%EC%82%B0%EB%B6%88
2019년 강릉-동해 산불
namu.wiki/w/2019%EB%85%84%20%EA%B0%95%EB%A6%89-%EB%8F%99%ED%95%B4%20%EC%82%B0%EB%B6%88
2017 강릉 톨게이트 헬게이트.jpg, DVDPrime
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7092267
폭설이 내리는 것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강릉 지역은 겨울철 눈이 거의 내리지 않다가 2-3월 설을 기준으로 폭설이 내린다. 요몇년 사이 강다방이 강릉에 온 뒤로 엄청난 폭설은 내리지 않았지만, 강릉은 눈이 한 번 내리면 몽땅 내리기 때문에 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다행히 강릉시의 제설 능력은 굉장히 뛰어나서 아무리 많은 눈이라도 하루 이틀이 지나면 큰 도로의 대부분의 제설 작업이 끝난다. 제설에 대한 강릉시민들의 의식도 뛰어나 제설 도구를 가지고 있는 집도 많고, 자기 집 앞은 자신이 제설하는 경우도 많다.
강릉 9일간의 폭설…103년 기상 기록 바꿨다
www.yna.co.kr/view/AKR20140214087600062
2014년 동해안 폭설 사태, 나무위키
namu.wiki/w/2014%EB%85%84%20%EB%8F%99%ED%95%B4%EC%95%88%20%ED%8F%AD%EC%84%A4%20%EC%82%AC%ED%83%9C
2011년 동해안 폭설 사태, 나무위키
namu.wiki/w/2011%EB%85%84%20%EB%8F%99%ED%95%B4%EC%95%88%20%ED%8F%AD%EC%84%A4%20%EC%82%AC%ED%83%9C
강릉은 살기 참 좋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산과 바다가 있어 차만 있다면 언제든 10-15분 내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영동권의 중심이기 때문에 적당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갖춰져 있어 생활하는데도 크게 불편함이 없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걸 원하면 시내로 나가면 되고, 조용하고 한적한 걸 원할 때면 시내를 벗어나면 된다. 하지만 일자리가 없다. 큰 회사가 없다. 강릉에서는 공무원이나 관광객을 상대로하는 자영업자가 아니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싶이 하다. 그래서 많은 젊은 사람들은 강릉을 떠나 서울과 수도권으로 향한다. 그래서 인구 분포, 인구 피라미드 그래프를 보면 30대가 특히 더 없다. 젊은 인구의 부재는 강릉 시내 동지역이 아닌 곳에서 더 심하다.
취업시즌 앞두고 강원도 떠나는 청년들, 강원일보
http://m.kwnews.co.kr/nview.asp?s=401&aid=221032900047
2021년 1월 기준 강릉시 만30세 인구는 총 1,961명이다. 성덕동에 가장 많은 286명이 있고, 그 다음으로 교1동에 241명이 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있었던 주문진읍에는 총 122명, 성산면에는 19명, 왕산면에는 13명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 기준 8090년대생이 다녔던 학교 학급수가 한 학교에 10반 이상, 한 반에는 40-50명 가까이 되었던 것과 보면 젊은층의 인구 부족 문제는 생각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인구 피라미드,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9D%B8%EA%B5%AC_%ED%94%BC%EB%9D%BC%EB%AF%B8%EB%93%9C
대힌민국의 인구,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_%EC%9D%B8%EA%B5%AC
강릉은 지방 도시이기 때문에 물가도 서울 또는 수도권과 비교하여 비싼 편이다. 수도권 지역은 가격폭이 넓어 비싼 곳도 많지만 동시에 저렴한 곳도 많다. 하지만 강릉은 인구가 많지 않아 기본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고,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아무래도 인구가 적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기 힘들기 때문인 것 같다.
강릉의 동네, 지역을 설명하며 상권과 기후, 인구 등을 두서 없이 이야기 한 것 같다. 처음에는 상권 정도만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기후와 인구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수 밖에 없나보다. 최근에는 서울과 수도권을 떠나 역으로 강릉에 정착하는 젊은 사람들도 하나둘 생겨나는 것 같다. 이 글이 그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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