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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내 인생의 마지막 내일로 여행
2일차 : 서울 ▶ 대전 ▶ 익산 ▶ 광주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옥상에서 본 남산과 서울 시내 모습입니다. 서울을 한 가지색으로 표현한다면 무채색의 회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푸른 바다와 푸른 산이 있는 강릉에 살다보면 가끔 회색 빛깔의 서울이 그립기도 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되는 아침을 먹으러 내려갑니다. 게스트하우스 한 쪽 벽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도 영화나 드라마 등 촬영이 가능하니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빵과 잼, 씨리얼과 우유, 커피, 주스, 계란 등 알찬 아침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어서 좋긴한데, 같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이 가격으로 게스트하우스가 운영될 수 있는지 궁금하고 걱정되었습니다.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시설비도 꽤 많이 들었을텐데...

 

최근 개정된 농어촌 민박업 규제 강화로 인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농어촌을 떠나 다시 도시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뭐 문제는 돈입니다. 지난밤 제가 묵었던 도미토리를 보니 일요일 밤임에도 같은 방 침대의 2/3가 찼던 것 같습니다. 서울은 서울인가봅니다. 시골보다는 확실히 사람이 많긴 합니다. 이태원의 특성상 한 두명을 빼고는 대부분이 장기 숙박하는 외국인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항상 고민하고 있는 것은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게스트하우스, 호텔 등과 어떻게 차별화 할 수 있는가입니다. 시설이나 원가 등의 측면에서 소상공인은 대규모 자본과 비교하여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아직도 정답을 찾지 못했고 정답이 있긴한가 싶지만, 소자본의 소상공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빠른 변화와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는 점 아닐까 싶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도, 시설이 좋지 않아도, 가격이 싸지도 않은데 사람들을 오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요?

 

 

 

 

 

 

 

 

 

 

 

 

 

손님들이 붙이고 간 세계 각국의 지폐와 동전들. 지금까지 지폐를 붙여놓은 곳은 많이 봤는데, 동전까지 붙여놓은 곳은 처음 봤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도 이런 식으로 동전을 붙여봐야겠습니다.

 

 

 

 

Everything you want is on the other side of FEAR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은 두려움 저편에 존재한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까지만해도 여행을 시작하는게 무섭고 두려웠는데, 막상 집을 떠나 여행을 하고 있으니 참 좋습니다. 누군가 게스트하우스 벽면에 적어놓은 것처럼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에는 두려움이 저편에 존재하나봅니다. 여러분도 여행을 갈까말까 할 때는 가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갈까 말까 할 때는 꼭 가는걸로 하시길 바랍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외에도 카스 광고 등 여러 영상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이 풍경을 봤다면 빙판길로 변한 골목을 보고 투덜거렸겠죠. 평소였다면 감흥 없었을 풍경이 여행중에는 새롭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대전 성심당에서 튀김 소보로 빵 먹고 익산역으로 가서 익산사람 만나기입니다. 대전역으로 가는 기차는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대전역으로 가고,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역은 서대전역으로 향합니다. 서울역으로 갈지 용산역으로 갈지 고민하다 먼저 오는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먼저 오는 버스를 타긴탔는데...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는 서울역과 용산역이 아닌 반대 방향인 한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뭐 이런게 여행의 묘미인가봅니다. 서울을 너무 만만하게 봤습니다. 오랜만에 서울에 왔더니 감을 잃었나봅니다. 다시는 서울을 우습게 보면 안되겠... 잠시 한 눈 팔면 코 베어가는 서울이라더니 ㅠㅠ

 

 

 

 

그렇게 도착한 서울역. 서울역은 대전역과 부산역으로 향하는 경부선 열차가 운행되고, 용산역에서는 서대전역을 거쳐 목포역으로 가는 호남선과 여수역으로 가는 전라선 열차가 운행됩니다. 따라서 강다방은 서울역에서 대전역으로 이동 후, 성심당 본점에서 빵을 먹고 서대전역으로 이동하여 익산역으로 갈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기차 탑승 시간이 남아 서울역 2층에 있는 코레일 멤버십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공항에 있는 항공사 라운지와 비교하여 제공되는 서비스는 많지 않지만, 코레일 멤버십 라운지에서는 물과 와이파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제공됩니다. 무엇보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코레일 당일 승차권만 있으면 무료로 라운지 입장 및 이용이 가능합니다. 내일로 티켓도 당일 승차권으로 인정됩니다.

 

붕뜬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항상 무언가를 해야했고, 바쁘지 않으면 죄악이라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으니 새로운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포기하지 않는다!)

 

 

 

코레일 멤버십 라운지 안내 페이지, 레츠코레일

www.letskorail.com/ebizcom/cs/guide/station/station01.do?tab=2

 

역서비스

제공 서비스 철도여행상품 판매 항공권, 공연티켓, 문화 · 스포츠티켓 발매(일부역 제외) 철도여행 및 지역 관광명소 등 여행안내 단체승차권, 입장권 발권 국제여행상품 안내(서울역, 용산역, �

www.letskorail.com

 

 

 

 

 

서울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기차는 한강을 건너 남쪽으로 향합니다. 한강을 건너며 다리에서 보는 풍경은 언제봐도 좋습니다. 원래 계획은 1시 전에 대전역에 도착하는것이었는데, 버스를 잘 못 타는 바람에 1시 넘어 대전역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하고 계획은 틀어집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여행을 할 때 세세하게 계획을 짜지 않게 되었습니다.

 

 

 

 

서울을 벗어나 남쪽으로 향하자 하늘에서 굵은 눈이 낼기 시작합니다. 영화 설국열차가 떠오릅니다. 갑자기 양갱이도 땡기네요. 여러분들은 양갱이 땡기지 않으십니까?

 

 

 

 

강릉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는 차량 칸수도 많지 않고 카페 칸도 없었는데, 서울역에서 대전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는 차량 칸수도 많고 기차 안에 자판기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입석 탑승객들을 위한 자유 좌석(?)도 있어 눈치보지 않고 대전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철도의 중심지이고 광역시이기 때문에 대전역도 서울역이나 용산역처럼 역이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아담했습니다. 철도의 성지답게 지하도로 내려가는 입구가 비둘기호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비둘기호를 모르신다면... 부럽네요...

 

 

 

비둘기호,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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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비둘기호(-號)는 2000년 11월 14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운행한 완행 열차의 등급 이름이다. 거의 대부분의 역에 정차하였으며, 중, 말년에는 중단거리 통근/통학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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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호,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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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호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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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전역 안에도 성심당은 있습니다. 하지만 본점에 비교해 규모도 작고 빵도 적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본점에서는 새빵이 나오면 시식용 빵을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들어 대전 은행동에 있는 본점으로 향했습니다.

 

 

 

 

 

대전의 자랑(?) 타슈도 만났습니다. 자전거 타슈! 강릉도 하루빨리 공공 자전거가 보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의 공공자전거는 따릉이고 대전의 공공자전거는 타슈이니, 강릉에 공공 자전거가 생긴다면 강릉이가 어떨까싶습니다. 강다방의 바람입니다.

 

 

 

타슈 소개 페이지,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

www.djsiseol.or.kr/portal/sub030201.asp

 

도시기반시설 - 타슈 - 소개 |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

타슈 시민 여러분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자전거를 정비/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치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326

www.djsiseol.or.kr

 

타슈,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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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 - 나무위키

타슈에는 회원권인 정기권이 있으며 비회원은 키오스크나 모바일 웹에서 일일 대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종류가격정기권7일권2,000원1개월권 (30일)5,000원12개월권 (365일)30,000원일일권500원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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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기저기에 있는 기차 캐릭터. 기차처럼 생기지 않은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캐릭터 머리 위에 기차가 있습니다. 대전은 기차라는 캐릭터와 컨셉이 참 확실합니다.

 

 

 

 

시간이 벌써 오후 1시를 넘었습니다. 롯데리아에 들어가서 햄버거를 하나 먹고 성심당에 갈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맛있게 빵을 먹기 위해 참기로 했습니다.

 

 

 

 

또 다시 나타난 기차 조형물! 철도의 도시 대전!

 

 

 

 

롯데리아의 2차 유혹... 배가 고팠기 때문에 롯데리아 문 앞에서 갈등했습니다. 위야 나대지 마라... 조금만 버텨줘...

 

 

 

 

대전의 명물, 이곳만 가면 대전 여행은 모두 끝난다는(?) 성심당이 이제 곧 나타납니다. 과연 성심당 본점은 어떠한 모습으로 강다방을 맞이하게 될까요? 튀김소보로는 얼마나 맛있을까요?

 

 

 

 

눈을 맞으며 성심당 본점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여행을 다니며 강다방이 방문했던 곳들은 모두 많은 사람들로 붐벼 신기하고 슬펐습니다. 사회 구조의 변화와 코로나로 많은 곳에서 손님이 줄었다고해도 잘 되는 곳은 여전히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성심당,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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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 나무위키

성심당은 大田의 文化입니다.[1]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시작된 성심당은, 대전 시민의 자부심과 사랑으로대한민국 제과업계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우리는 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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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은 빵돌이 빵순이들의 천국이었습니다. 다채로운 빵들이 영롱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왜 빵은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걸까요?

 

 

 

 

성심당 본점에서는 새빵이 나오면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손님들이 빵을 시식할 수 있게 나눠준다고 들었는데... 강다방이 갔을 때는 코로나로 인하여... 시식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다행이 2층 카페는 운영되고 있었고, 1층에서 계산한 빵을 가지고 커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빵과 커피를 먹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이 과연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을까? 여행을 한다고 해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행이라는 환상이 끝나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고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현실에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행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 자체가 여행이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여행을 통해 잠시라도 현실에서 벗어나 희망을 꿈 꿀 수도 있죠. 당장은 모를 수 도 있지만, 여행을 통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었던 걸음이 삶을 지탱켜주는 경험과 추억이 될거라 믿습니다.

 

 

 

 

대전의 다른 곳을 둘러볼까 잠시 고민하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라멘이랑 초밥 먹으러 비행기타고 일본 가는 것처럼 강다방도 단순히(?) 빵만 먹으러 대전에 들려보고 싶었습니다.

 

대전 다음 방문할 도시는 익산입니다. 대전역에서는 대구와 부산으로 가는 경부선만 운행되기 때문에 익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서대전역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할까 생각하다 대전에 왔으니 대전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평일 낮이고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외출을 꺼려서인지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상가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사람을 모으는게 가장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대전지하철은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 수도권에서 나는 '삐빅' 소리가 아닌 들어갈 때 '뻐꾹', 나갈 때는 새 지저귐 소리가 났습니다. 지하철 플랫폼은 부산지하철 느낌이었고, 지하철 내부는 인천지하철 느낌이 강했습니다. 기분탓일지 모르겠지만, 대전 사람들은 지하철 안 에스컬레이터 안에서도 걷거나 뛰지 않고 서 있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만해도 에스컬레이터를 걷거나 뛰는 사람이 많은데 대전은 그러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대전을 처음 가본 것 같은데 (아마도) 대전의 첫 느낌은 젊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대전 사람들은 여유로워 보였고, 도로의 차들도 정지선을 잘 지키는 느낌이었습니다. 살기 좋은 노잼의 도시라는 말을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대전 공공자전거 타슈를 또 만났습니다!

 

 

 

 

중앙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대전역사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서대전역사거리에서 서대전역까지는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기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바로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대전빵문의 해, 웰컴 대전 웰컴 성심당 문구를 보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심당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대전을 꽤 알차게 여행한 것 같습니다.

 

 

 

 

 

 

 

 

 

 

 

 

 

 

 

ITX-새마을호를 타고 서대전역에서 익산역으로 이동합니다. ITX-새마을호는 색깔도 그렇고, 기관석 창문과 선형도 그렇고 마치 붉은 독사처럼 생겼습니다. 예전 새마을호는 푸른색이었던 것 같은데, 세월이 흐르며 세상도 바뀌고 있습니다. 푸른색 새마을호를 타고 내일로를 여행하던 과거의 저와 붉은색 새마을호를 타고 내일로를 여행하는 지금의 저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푸른색 새마을호를 알고 있다면 당신도 저와 같은 또래입니다.

 

 

 

 

익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익산역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크고 좋았습니다. 역에서 내려오는 계단에서 익산의 중심 중앙로가 보였는데 그 규모가 크고 넓어 인상 깊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잘 모르지만, 저도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몰랐지만 익산역은 경부선의 동대구역처럼 전라북도 철도 교통의 중심이자 관문이라고 합니다.

 

과거 이리역(과거 익산역의 이름) 폭발사고를 들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익산에 머무는 동안 이곳이 과거 사고가 일어난 곳이라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 했습니다. 삼풍 백화점이 무너진 자리에 지금은 값비싼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 사람들이 잘 살고 있는 것 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의 아픔은 조금씩 무뎌지고 회복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잊혀진다는 것은 슬픈걸까요? 아님 축복인걸까요?

 

 

 

 

 

 

 

 

 

 

 

 

 

익산역,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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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 나무위키

역사 내 상업시설 입점현황은 아래와 같다. 2020년 5월 기준 익산역 내 상업시설 입점 현황 도넛류의 빵과 음료를 판매하는 식음료점파리바게트과빵류를 판매하는 제과제빵 프랜차이즈달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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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역 폭발사고, 나뮈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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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역 폭발사고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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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계시는 익산사람을 만났습니다. 지도에도 등록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만 아는 익산 구도심 골목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지방 도시와 마찬가지로 익산 역시 인구 감소와 신도시 개발로 구도심 상권이 쇠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구도심을 재생하지 않고 신도시를 개발하는 걸까요?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이 구도심을 정비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일까요? 앞으로 인구는 지속 감소하고있고, 구도심 공동화와 관련해 도시를 유지하는 인프라 비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시기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잘 사는, 융성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카페 안에는 탁자마다 화분이 놓여져있었고, 화분 안에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잘 보면 화분이자 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강다방도 게스트하우스에 돌아가면 어항을 만들어야지 다짐했습니다. 강다방에 어항이 있는지 없는지는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건물 양식이 참 매력적입니다. 과거 야인시대 드라마가 떠오릅니다. 야인시대를 모르신다면... 부러운게 하나 더 추가되겠네요. 익산근대역사관은 휴관일이어서 건물을 한 바퀴 돌고, 벽에 적힌 안내를 읽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다음 목적지는 익산사람의 사무실 유스플래닛입니다. 유스플래닛은 익산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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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안에 붙어있는 캘리그래피가 붙어있었고 귀요미 강아지 품격이가 있었습니다. 익산의 품격이 높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품격이라고 지었답니다.

 

 

 

 

멀리서(?) 온 저를 위해 선물로 캘리그래피도 써주셨습니다. 오늘 내가 살았던 하루는 눈 부신 하루였을까요? 오늘을 눈부시게 살아야겠습니다. 다시 익산역으로 돌아가 기차에 오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익산을 좀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익산에는 게스트하우스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게스트하우스를 탐방하는 것이라 다음 도시인 광주로 이동합니다. 다음번 익산에 간다면 익산국립박물관과 미륵사지를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기차 창 밖으로 눈빨이 굵어집니다. 하얀 세상이 되었습니다. 기차 안에서 눈 덮인 들판을 보니 참 멋집니다. 기차로 서울에서 대전, 대전에서 익산, 익산에서 광주로 잠깐씩 머물고 이동하니 만화영화 은하철도999가 떠올랐습니다. 은하철도999에 나오는 철이와 메텔도 저와 같은 기분이 들었을까 싶었습니다.

 

 

 

 

광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광주역은 작았고 주변은 썰렁했습니다. 오히려 역 규모만으로 보면 강릉역이 더 크고 화려한 느낌이었습니다. 광주역 주변에 번화가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주택가 느낌이 났습니다. 많은 눈이 쌓였고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에는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았습니다.

 

 

 

 

오늘 묵을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합니다.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길, 한식 뷔페가 보입니다. 광주의 한식 뷔페는 가격도 참 저렴합니다. 저녁을 먹고 들어갈까 하다가 우선 짐을 숙소에 풀고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오늘 숙박할 게스트하우스는 광주역 근처에 있는 별밤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도심에 위치해있고 주택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이기 때문에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때 참고하고 배울 점이 많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이 한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주변의 쟁쟁한 많은 게스트하우스를 물리치고 강다방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강다방이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 파티를 하지 않을 것, 둘째 아침이 잘 나올 것, 셋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운영자가 게스트하우스 너무 과하게 자랑하지 않을 것(?)입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다보니 아침을 차리는게 쉽지 않은 일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을 잘 차려주는 곳은 일반적으로 부지런하고 청소도 깨끗이하고 게스트하우스 운영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곳입니다.

 

별밤 게스트하우스는 내일로패스 소지자에게 숙박금액 중 1만원을 할인해줘 약 1만원 초반 금액으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내일로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숙박필증 할인 되는 숙소가 많으니 잘 찾아 혜택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도 숙박필증 할인이 가능합니다.

 

 

 

 

 

 

 

 

 

 

 

 

 

 

 

역시나 침구류도 깨끗하고 방과 화장실 등 청소도 잘 되어있습니다. 사장님이 자수를 좋아하셔서 침구류에 자수를 하나하나 세겨놓으셨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다보면 하얀색 침구류를 관리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쌓인 눈을 뒤로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뼈해장국입니다. 전라도라 그런지 음식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전라도 지역 술 잎새주 포스터도 붙어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고 싶었는데 근처에 문을 연 카페가 없었습니다. 광주 시내로 나갈까도 생각했는데, 길이 빙판으로 변했기도 했고 11시 이후에는 숙소 전체에 보안 장치가 작동되어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저녁 먹는 사이에 눈은 더 많이 쌓였습니다. 눈길을 걸으며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히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하루만에 서울, 대전, 익산, 광주를 모두 찍은 내일로 2일차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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