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차 알바(아르바이트) 후기

 

 

 

[강다방이 만난 일의 기쁨과 슬픔] 택배 상차 알바(아르바이트) 후기

 

 

코로나로 인해 게스트하우스 숙박 문의가 끊긴 어느날, 근처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을 따라 택배 상차 아르바이트를 해봤습니다. 택배 상하차 알바에 대해 워낙 무서운 이야기가 많아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예상보다는 난이도가 덜 했습니다.

 

강다방이 일했던 택배 상차는 택배 회사의 물류 허브 센터가 아닌 강릉 지역의 한 택배 상하차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단기로 일 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강릉 지역에 있는 같은 택배 브랜드의 물건들이 이곳으로 다 모이는 것 같았습니다. 강다방은 같은 회사 택배 기사님들이 물건을 수거해오면, 지역에 따라 택배 물건을 분류하고 큰 트럭에 싣는 일을 했습니다. 택배 물량에 따라 일하는 인원은 유동적으로 조정되는 것 같았고, 강다방이 일 했을 당시에는 저녁 5시부터 약 8-9시까지 택배 상차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상하차장은 택배 회사 본사에서 운영되는 것이 아닌 개인이 위탁을 받아 운영되는 것 같았습니다. 택배를 수거해오는 동일한 브랜드 트럭들 역시 개인사업자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전에 썼던 국회의원 선거 출구 조사도 그렇고 이번에 일 한 택배 상차 아르바이트도 그렇고 이제 우리 사회는 외주와 하청, 하도급이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시스템이자 한 축으로 자리 잡았구나 싶었습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알바(아르바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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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차 알바를 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평소 상상하지 못했던 물품들까지 택배로 배송되고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 물과 음료수는 물론, 농산물과 수산물까지도 택배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강릉에 위치한 오프라인 브랜드 매장에서는 오프라인으로만 물건을 파는게 아닌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고 택배로 물건을 발송하고 있어 놀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소비가 줄어들고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데,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역시 장기적으로는 온라인과 택배를 활용한 사업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택배, 물류 업계에도 자동화와 기계화는 성큼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강다방은 택배 상차 작업을 진행할 때, 운송장에 있는 바코드를 사람이 단말기로 하나하나 찍는 작업도 했는데, 조만간 자동화 기계 설비가 구축되어 더 이상 사람이 수작업으로 바코드를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동화 설비가 구축되면 작업 시간 단축은 물론 1-2명이 하던 일을 기계 혼자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일자리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지겠다고 느꼈습니다.

 

해가 떠 있을때 시작한 택배 상차 업무는 해가 진 뒤 끝이 났습니다. 그래도 기초 체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택배 상차 작업을 한 뒤에 별다른 통증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온 몸에 알이 베겼습니다. 아마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작업이 막바지에 가까워졌을 때는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야 했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택배 상하차 업무를 하시는 분들은 항상 다치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어떤 택배를 받으셨나요? 여러분이 받은 택배는 어떠한 과정을 통해 우리들에게 왔을까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택배는 이제 우리 생활과 사회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택배 업체에서 발행한 재미난 보고서를 공유합니다. 택배를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 지역별 택배 이용 물품 등 택배와 관련된 재미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 물류, 택배 상차 아르바이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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