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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작가, 에세이] 아무도 인생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이상국

강다방 2023. 10. 7. 19:41

 

 

 

강릉 작가, 독립출판물, 에세이
아무도 인생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이상국

 

 

읽고나면 왠지 모르게 힘이 나는 책. 책 뒷면에 적힌 추천사처럼 글을 쓴 작가의 삶의 자세가 따뜻해서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챗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과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때문에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었다. 강다방의 시작이었던 게스트하우스를 했던 곳, 강릉 주문진 사람이 쓴 글인데, 그래서 동서울로 가는 시외버스, 고성 산불 등의 부분에서는 머릿 속에 그 장소들이 저절로 떠올랐다. 아무도 인생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아무도 인생의 정답을 모르기 때문에 인생은 더 빛나는게 아닐까 싶다.

 


제목 : 아무도 인생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저자 : 이상국
펴낸곳 : 스몰브릿지
제본 형식 : 종이책 - 무선제본
쪽수 : 255쪽
크기 : 128x189mm
가격 : 10,000원
발행일 : 2019년 6월 13일
ISBN : -

작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angguk.lee/

 

 

 

 

 

 

어른이 되어
다시 시작한 인생 공부

아무도 인생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이상국 지음

 

 

 

 

 


목표의 기준을 남이 아닌 '나'에게 세웠으면 좋겠다. 성장의 기준을 남과 비교하지 않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로 세우고, 자신과 경쟁하여 자기다운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일은 분명 삶을 더 이롭게 하는 방법이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스스로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보자. 어쩌면 이 방법이 인생의 더 나은 삶을 사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나는 자주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누군가에 대한 호감이 있거나 호의를 표현하고 싶어도 내성적인 성격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기 마련이다. 사소할 수 있어도 일상에서 나누는 재미있는 일을 많이 만드는 일이 결국 이별을 잘 준비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 한명 한명에게 조금 더 관심 가지려 노력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여 좋은 기억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싶다. 그 속에는 지금껏 내가 만나 보지 못한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장점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강점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활용하는 방식 아닐까. 단점에 사로잡혀 자책한다면 약점이 될 것이고, 자신의 장점에 열중하여 역량을 발휘한다면 장점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강점이 된다. 핵심은 서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단점에 얽매일게 아니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의 장점을 교환하여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에 있다. 독립성을 가진 사람들이 장점을 기반으로 협력하여 함께 일할 때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여행을 떠나는 건 다시 움직이기 위해서야"

고향 집 주문진을 떠나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생긴 오래전 일이다. 강릉 터미널에서 동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한 중년 남성 승객이 올라탔는데, 무슨 사연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는 이내 곧 다시 버스에서 내릴 채비를 했다. 남성 승객이 버스에 타고 약 5분 만에 벌어진 사건이다. 중년 남성은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에 기사 아저씨가 서있는 출입문으로 다가가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

잠깐 교육 회사를 다닐 때의 일이다. 조직의 성과를 위해 그럴듯한 말로 누군가를 속이는 게 일상화되고, 소비자의 눈에서 합리적이지 못한 거래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눈감아야했다. 그 속에서 내가 오래 전 가졌던 진심은 점점 희미하게 사라져 갔다. 오히려 조직에서 이러한 패턴이 일상화되니, 점점 그 모습들은 나도 모르게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었다. 당시 나는 이러한 일상을 몸으로 거부하고 어느 순간 빠져나오기로...

 

 

 

 

 


어제의 풍경이 아무리 아름다웠다고 해도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때에 맞는 아름다운 순간을 나만의 시선으로 렌즈에 잘 담을 때 비로소 인생은 빛을 발휘한다. 찰나의 순간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방법은 잘 낚아채는 삶의 일상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다. 특별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예술을 하는 게 아니라, 사진으로 그림으로 글로 아름다운 순간을 잘 낚아내는 일상 기술을 가진 사람이 곧 예술가가 아닐까 싶다. 남들과 다른 나의 시선으로 삶의 기술을 잘 터득할 때 인생은 예술이 된다.

 

 

 

 

 


좋은 그림의 출발은 어디서 시작할까? 삶에서 시작하는 그림은 인생을 위로해 주고 세상과 소통하는 매개로 큰 의미를 지닌다. 누군가의 인생 여정이 묻어있는 그림,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경험이 투영된 그림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한 사람의 삶으로 남아 있게 된다.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여겨지는 고흐의 그림과 영국의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그림이 오랜 시간 흘러서도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림에 작가가 인생에서 느낀 혼란과 그림에 표현한

 

 

 

 

 


누군가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챗 바퀴 돌 듯 반복되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을 잊은 채 인생을 살아간다. 빠르게 흘러가는 삶에서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생의 소중하고 중요한 질문을 잊게 된다.

그에 반해 우리의 삶에 그림이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 반복되는 일상을 관찰하고 해석하고 표현하는 힘을 갖게 된다. 어쩌면 그림은 인생의 희로애락의 순간을 잘 관찰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물과도 같다. 그림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할뿐만 아니라, 그림 그리는 행위로 인해 평범하고 지루할 수 있는 일상에 특별한 의미가 생기기도 한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정해진 정답은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자세로, 어떤 눈높이 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림을 그리느냐다. 뛰어난 재능이나 기술로만 좋은 그림을 지속하여 그리긴 어렵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림에 담긴 삶의 탐구와 인생의 실천아닐까.

단순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기 위한 목적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각자의 다른 인생이 있기 때문에 서로 특색 있는 글과 그림이 나온다. 모지스 할머니처럼 우리 부모님도 인생의 30년 이상을 시골에서 농사 지으며 사셨다. 나는 농촌에서 성장하며 새벽부터 부지런히 농사 일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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