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물, 그림책, 시집
시시시작, 요괴딸
강다방이 게스트하우스를 했을 때 찾아와주신 손님의 그림책이자 시집. 시래기 망토와 메주 가면을 쓴 요괴딸이 부모님을 꼬셔 시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아는 사람이 만든 책이라 그런지 더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반가웠던 책이다. 방방곡곡 시의 씨앗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제목 : 시시시작
글 · 그림 : 요괴딸
시 : 급한덕, 똑순애
펴낸곳 : 다른매듭
제본 형식 : 종이책 - 양장제본
쪽수 : 24쪽
크기 : 205x205mm
가격 : 비매품
발행일 : 2022년 11월 28일
ISBN : -
요괴딸 빵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angsukmi/
시시시작
1쇄 발행 2022년 11월 28일
글·그림 요괴딸
시 급한덕, 똑순애
펴낸이 신혜연
펴낸곳 다른매듭
출판등록 2020년 8월 1일(등록번호 제2020-000008호)
주소 57999 전남 순천시 오천6길 24 109호
전자우편differentknot@naver.com
* 이 책은 저작권자와 계약에 따라 발행한 것이므로 본사의 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나 수단으로도 이 책의 내용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 이 책은 "순천시 시민 책 출판비 지원 사업(2022)"을 통해 제작비를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비매품
등장인물
요괴딸, 똑순애, 급한덕
짝도 없이
여기저기
떠돌던 딸이
살러왔다.
주문을
외친다
시시시작
눈
눈이 하얗게
소북소북 왔는데 금세 녹아버렸어
그런데 해가 벌겋게 떴어
첫시가 탄생했다.
으구~ 징글징글
그 놈의
시시시작!
작작 좀
그리운 아빠
아빠도 모르는 세상에 태어나서
커가지고 여섯 살 먹어서
아빠하고 불러보고 싶었지만
아빠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어
엄마, 아빠는 왜 안 보여? 어디 가셨어?
아빠는 너를 낳고 세상을 떠나셨어
산에 가서 아빠
깜을 지르고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어
남들이 아빠하고 손잡고
놀러 가는 걸 보면
너무너무 부러웠어
아빠는 보고 싶어도
사진 한 장이 없었어
언니는 아빠 얼굴을 봤는데 잘 생겼대
내가 조금만 일찍 태어났으면
아빠 얼굴을 봤을테데
아빠는 오빠를 목마 태우고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엄마가 말해줬어
나도 일찍 태어났으면
아빠 목마도 타고 지냈을텐데
한 번이라도
아빠를 보는 게
소원이었어
돌아보니 시 쓰면서
웃고, 떠들고, 즐거웠다.
쉬는 시간처럼
시래기 망토를 휘날리며
메주 가면을 쓴 요괴딸이 다시 나타났다!
요괴딸(방숙미) 뭘 하든 어설픈 44세
20년 넘게 떠돎, 이명과 난청, 어지럼증을 겪으며 살아감.
잠을 꼭 챙기고, 요가를 결심, 뒷산 산책, 일몰, 돌을 좋아함
시를 믿음, 씩씩하게 걷기
음하하하하하~
방방곡곡 시의 씨앗을
퍼뜨리고야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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