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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 사진 에세이] 내 마음에 그려진다면, 박보영

강다방 2022. 4. 20. 14:23

 

 

 

 

독립출판물, 사진 에세이

내 마음에 그려진다면, 박보영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여행 사진에 글을 추가 한 사진 에세이. 책 안에는 유럽의 풍경들이 담겨있어, 유럽을 여행했던 사람이라면 자신이 여행했던 유럽이 떠오를 것이다. 글 대신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책.

 

 

제목 : 내 마음에 그려진다면

저자 : 박보영
펴낸곳 : 허그북
제본 형식 : 종이책 - 무선제본
쪽수 : 215쪽
크기 : 130x180mm
가격 : 14,000원
발행일 : 2021년 3월 28일
ISBN : 979-11-973978-0-6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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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 내 마음에 그려진다면 : 강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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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Note...

내 마음에 그려진다면
사진과 글 박보영

너를 그링뤄하고 있는 게 아니라,
너와 행복해하고 있던
내가 그리워.

 

 

 

 

 

사진 · 글 박보영

20살에 집에서 정리를 하다가, 필름 카메라를 발견했다. 아빠께서 첫 월급으로 사신 거란다. 내 나이보다 더 오래된 카메라. 그날에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일상이 여행인 사람. 여행이 좋으냐고 묻는 말에, 사진이 좋아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세상에 관심이 많아 하는 일이 많다. 심리, 컴퓨터, 통계, 경영 등을 전공 하며 다양한 내용을 글에 담는다.

표현을 잘하고 싶어 시작했던 연기가 꽤 오래 되었다.

따뜻한 과학자, 시원한 심리학자. 늘 무대가 그리운 배우. 삶에서 느끼는 많은 것을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사람이다.

 

 

 

 

 

Smile you're on CCTV

 

아무 일이 없어도 좋아. 한 번 웃어보자, 지금.

 

 

 

 

 


『글 써봐.』

사진에만 관심 가지고 있었을 때 친구가 말했다.

『의미 두는 것 좋아하잖아.』
말과 행동, 상황, 물건까지도
수십 번 바라보고 수백 번 되뇌고,
그러면서 상처받고 감사하기를 반복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사진에 담아보고 글로 써보면 어때?』

사진, 순간을 담아낸 소중한 시간.
사진에 내 마음을 담으려 노력했고
그 사진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쓴다.

사진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예쁜 플랫폼과 오래 함께하고 싶어서

수많은 지하철을 놓치고 있었다.

 

 

 

 

 

 

돌담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돌 사이사이의 빈틈 때문이라고 하는데.

무너지는 나를 보며
빈틈없는 내 마음을 탓해야 할지
꽉 찬 너를 탓해야 할지 몰랐다.

 

 

 

 

 

PEACE POEM

 

 

 

 

 

내가 좀 달라지면, 우리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만이었다.

지금 이렇게 생겨먹은 나는, 아무리 입을 다물고 있다 한들 너에게 상처 주는 일이 너무도 많았다.

하필 우리는 왜 지금 만났을까.
내가 조금 더 커서 조금 더 어른스러웠다면 좋았을 텐데.

『다음에 보자.』
이 말에 기약이 없을 거란 걸 알 수 있었다.

 

 

 

 

 

 

깨진 유리 조각이 내 발 근처 사방에 있다. 뾰족하게 나온 유리에 다칠까 봐 아래만 보며 조심스럽게 걱ㄷ는다.

『언니 저기 봐요.』

후배가 소리쳤다.

벽 한구석에 조명이 빛을 발한다. 그제야 발걸음을 멈춰 서 빛을 본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며 거울에 비친 숱한 나와 마주한다.

인생도 그러지 않을까.
내가 지금 가는 길이 어렵고 힘들어
거기에 다칠까 봐 내 주위만 보며 조심이 걷는데.
잠시 멈춰 앞을 보면 빛이 보이고
주위를 보면 내가 보이지 않겠냐고,

 

 

 

 

 

살아갈 날이 많으니까,
사랑할 날이 많으니까.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고 헤매지 말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지 말고.

상대방 입장에서 들어봐.
내 귀로, 내 마음으로 듣지 말고
그 사람의 말로, 그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들어.

 

 

 

 

 

 

가까이에 있는 것은 내 옆을 빠르게 지나가고,
멀리 있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다.

가까운 곳만 보지마. 그럼 너무 서두르게 돼.
그럴 때는 멀리 봐. 그럼 너를 기다려줄 거야.

 

 

 

 

 

예의와 선을 지키기 위해 나 또한 노력하는데, 분명 서로의 마음을 터치한 이야기가 나왔을 테지.

바에 있을 땐 바텐더님께 술을 사는 편이라 오늘도 권했다. 계산할 때 내 술값만 찍힌 영수증을 보고, 바텐더님의 술은 제가 드리는 선물이고 싶었다고 하니 심장을 울리는 대답을 듣는다.

『오늘의 대화가 저에게는 선물이었습니다.』

욱여넣고 싶은 마음에 또 더해진 건가.

정리된 짐을 옮겨 주실 기사님이 오셨다. 계획보다 늘어난 상자에 기사님께 죄송한 마음으로 말했다.

『어쩌죠? 짐이 좀 늘어났어요.」

『어떻게 하긴요. 그것도 싣고가면 되죠.』

아하. 그렇구나.
살면서 꼭 필요한 짐들만
내 공간을 채운 게 아니었으니까,
여기서 채워진 마음들도 가져가기로 했다.

 

 

 

 

 

마음에 그려진 누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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