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강릉 주문진/바다는 잘 있습니다

[여행기] 설악산(소공원) ⛰ 울산바위 등산로 코스 등산하기

강다방 2018. 10. 20. 16:34

 

 

[여행기] 설악산(소공원) 울산바위 등산로 코스 등산하기 ⛰

 

 

설악산

 

태백산맥에 있는 강원도의 명산. 속초시와 양양군·고성군·인제군에 걸쳐있다. 높이는 1,708m.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세 번째, 남한 중 한반도 본토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설악산은 외설악, 내설악, 남설악으로 나누어지는데 기준은 대청봉이다.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바라봤을 때 바다쪽이 외설악, 내륙쪽이 내설악이며 남쪽은 바다쪽 내륙쪽 할 것 없이 남설악으로 칭한다. 외설악과 내설악을 가르는 기준은 공룡능선, 남설악과 내설악을 가르는 기준은 대청봉에서 십이선녀탕까지 뻗은 서북능선이다. 대피소는 천불동, 마등령 등산 기점인 비선대에 자리잡은 비선산장, 공룡능선의 시작이자 끝인 희운각대피소, 소청봉 주변에 자리잡은 소청대피소,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에 자리잡은 중청대피소가 있다.

 

 

 

 

 

 

등산로 기점은 다양하다. 남설악의 오색기점이 있다. 이 오색기점은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오색온천단지가 있으며 오색약수 또한 훌륭한 관광지다.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등산로의 기점이며 오색관리사무소에서 대청봉까지는 5킬로미터의 거리. 그런데 경사도가 정말 급하다. 오색기점의 고도는 해발 400~500미터, 대청봉의 높이는 해발 1708미터. 1200~1300미터 정도의 고도를 단숨에 올라야 하며 내리막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경사 급한 오르막 계단과 돌길로만 이루어져 있다. 휴식을 제공하는 평평한 길도 얼마 없다. 지리산의 중산리 >천왕봉 등로와 비교되는 길이며 경치나 볼거리가 없어서 빠른 일출 감상이나 빠른 하산 용도를 제외하고는(온천욕 용도) 그렇게 인기가 없다.

 

외설악의 소공원 기점이 있는데 이 소공원 기점은 속초에서도 시내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며, 권금성과 울산바위와 신흥사, 비선대 등 등산화를 신지 않고도 갈 수 있는(겨울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관광지를 도보로 돌아볼 수 있는 설악산 관광의 기점이다. 설악산국립사무소 본부가 여기 위치해 있다. 등산은 비선대로 3킬로 가량 평평한 길을 걸으면서 시작되며 비선대에선 두 갈래로 등산로가 갈라진다. 왼쪽으로 천불동 계곡 코스, 오른쪽으로 마등령 코스이다.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84%A4%EC%95%85%EC%82%B0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84%A4%EC%95%85%EC%82%B0

 

 

 

설악산 국립공원 안내도 (Seoraksan Mountain National Park Route Trail Map)

 


출처 : 국립공원관리공단
www.knps.or.kr/portal/main/contentsDownload.do?filepath=7VTguHWFhQybU7j08KEkqw%3D%3D&filename=LikeEp%2FB9hyJ95tabijhy2SFkhKqQxo8M%2FxViKnm0x8%3D

 

 

 

 

 

 

설악산 국립공원 탐방 난이도 안내도 (Seoraksan Mountain National Park Difficulty and Estimated Time Map)

 

 

출처 : 국립공원관리공단
http://www.knps.or.kr/portal/images/inc/map120400.pdf

 

 

 

 

은비까비 옛날옛적에 18화 울산바위편

https://www.youtube.com/watch?v=B0vqxGokCgc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주문진은 양양, 속초와 가까워 설악산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어느 가을날 강다방도 설악산 등반에 도전했습니다. 설악산 등산로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 강다방은 등산화나 등산복이 없어도 올라갈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속초에 위치한 설악동 지구(외설악 소공원) 울산바위 등산로를 선택했습니다.

 

 

 

 

 

 

1. 교통편


가.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 시내버스 7, 7-1, 7-3번 버스 ▶ 설악산 소공원 (신흥사 매표소)
나. 양양 버스터미널* ▶ 시내버스 9, 9-1번 ▶ 설악산 입구(물치) ▶  시내버스 7, 7-1, 7-3번 버스 ▶ 설악산 소공원 (신흥사 매표소)
 * 양양터미널 설악동 지구(외설악) 보다 오색지구(남설악)가 더 가까움
다. 주문진 버스터미널 ▶ 시외버스(속초 완행) ▶ 설악산 입구(물치) ▶  시내버스 7, 7-1, 7-3번 버스 ▶ 설악산 소공원 (신흥사 매표소)

 

 

 

[시외버스] 설악산 입구 (물치) 버스 정류장 버스 시간표, 버스 요금

[Intercity Bus] Seoraksan Mountain Entrance (Mulchi) Bus Stop and Bus Time Table, Bus Fare

 

[시내버스] 설악산 소공원(신흥사)행 속초 7번 7-1번 7-3번 버스 시간표

[Local Bus] Seoraksan Mountain National Park Sogongwon (Singheungsa Temple) Bus Time Table

 

 

 

먼저 주문진 버스터미널에서 속초행 완행 시외버스를 타고 설악산 입구(물치)에 내립니다. 주문진에 처음 왔을 때는 설악산 입구에서 내릴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다른 분들께 속초 시외버스까지 간 뒤 시내버스로 환승하라고 안내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ㅠ 일부 사이트에서는 물치(설악산 입구)에서 시외버스 하차만 가능하고 버스 탑승은 불가하다고 안내되어있으나, 세븐일레븐 설악해맞이점에서 시외버스 표를 구매하고 정류장에서 탑승도 할 수 있습니다. 물치(설악산 입구)에서 갈 수 있는 곳은 강릉, 주문진, 속초 등이며 요금과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낙산 또는 양양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경우 시내버스보다 9번, 9-1번을 타는 것이 배차간격도 짧고 요금도 더 저렴합니다. 속초 시내까지 가는 경우 역시 시외버스를 타는 것 보다 7번, 7-1번, 9번, 9-1번이 수시로 운행되기 때문에 시내버스를 타는 것이 더 낫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입장료는 페지되었지만 설악산의 일부를 신흥사에서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설악산 소공원을 통과하려면 신흥사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신흥사를 구경하지 않겠다고 해도 설악산을 등산하기 위해서는 신흥사에 입장료를 지불해야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매표소 내 카드 결제는 불가하고 현금만 가능합니다. 현금이 없을 경우 매표소 바로 옆에 국민은행 ATM 기기가 설치되어 있어 현금을 뽑을 수 있습니다. 매표소 옆에서 가만히서서 지켜보니 사람들의 돈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부럽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이라 쓰고 신흥사라 읽는다) 매표소를 지나면 놀이공원 같은 소공원이 나옵니다. 단풍철이여서 그런지 강릉/속초 시내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에버랜드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과 단체로 여행온 학생들로 소공원은 북적였습니다.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설악산에 도착했을 때 오전 11시가 넘었습니다. 간식을 싸오긴 했으나 그건 간식일 뿐, 등산하다 배고플 수 있으니 밥 먹을 곳을 찾았습니다. 소공원 사방에서 파전 냄새가 진동합니다. 신기하게도 설악산 안에 롯데리아가 있군요.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습니다. 마땅히 먹을 곳도 없으니 롯데리아로 들어가봅니다. 그리고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설악산에 있는 특수매장이여서 그런지 햄버거 가격이 다른 곳보다 좀 비싼 것 같습니다...

 

 

 

 

받고보니 햄버거 세트가 부실해보입니다. 설악산에 위치한 특수 점포이다보니 가격은 좀 비쌀 줄 알고 시켰는데...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이 나왔습니다. 감자튀김은 튀기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일까요... 콜라 크기도 보통 메뉴보다 큽니다... 설악산 롯데리아에서는 일반적인 매장과 달리 몇 가지 세트만 한정해 주문이 가능하고,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또는 양념감자), M 사이즈가 아닌 L 사이즈 세트만 주문 가능합니다. 햄버거 포장을 벗겨봤는데 햄버거가 작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햄버거 빵을 열어 패티를 봅니다... 흠... 6,300원짜리 불고기버거 라지 세트 햄버거에 양상추가... 다음부터 설악산에 간다면 꼭 도시락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충격과 분노의 롯데리아 잊지 않겠다...

 

 

 

 

 

설악산에 가기 전에는 코스가 1개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설악산에 올라가는 코스는 어디서 출발하느냐, 어떠한 길을 가느냐에 따라 다양한 코스가 있습니다. 오늘 도전한 등산 코스는 설악산 소공원부터 신흥사와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올라가는 길입니다. 소요시간은 편도 약 2시간 정도입니다. 다음번에는 대피소에서 하루 머물고 대청봉을 오르거나 공룡능선을 타봐야 겠습니다.

 

 

 

 

외설악 코스 소개

 

■ 설악동 코스
소공원, 비선대를 지나 천개의 불상이 있는 듯 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천불동 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로서, 수려한 계곡과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룬 절경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코스는 연중 인기가 많으며 특히 1박 2일의 산행을 계획한 탐방객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대표코스 중에 하나입니다.
소공원~비선대~천불동~대청봉
편도 11.0km 6시간 20분 소요

 

■ 울산바위 코스
대표 경관자원인 울산바위에 올라 속초시와 대청봉, 설악의 능선을 한눈에 조망 가능해 연중 인기가 많습니다. 가을 단풍감상에 적합하며, 오르는 중간 흔들바위도 흔들어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숲이 우거지진 않았지만 화강암 석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코스이며 안양암, 내원암, 계조암 등의 사찰을 볼 수 있습니다.
신흥사~흔들바위(계조암)~울산바위
편도 3.8km 2시간 소요

 

■ 비룡폭포 코스
소공원에서 편도 1시간 정도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로서, 설악산의 유명 폭포인 비룡폭포와 육담폭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소공원~비룡폭포
편도 2.4km 1시간 소요

 

 

 

 

 

설악산 올라가는 길, 신흥사에는 거대한 부처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모르고 지나쳤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동상 안에 법당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크고 화려한 건축물들을 보면 대단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 건물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눈물이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입장료, 롯데리아, 큰 동상 등등 뭔가 유쾌하지만은 않은 기분으로 설악산을 오릅니다.

 

 

 

 

 

 

 

 

오늘 선택한 등산로 울산바위 코스의 자연관찰로 지도입니다.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울산바위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울산바위 전설


금강산 신선이 일만이천봉 봉우리를 만들기 위해 전국의 바위를 불러모았습니다. 울산바위도 이 소식을 듣고 금강산으로 가던 중, 힘들고 날이 저물어 설악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금강산의 일만이천봉우리가 이미 만들어졌다는 소식에 고향으로 돌아가기 부끄러웠던 울산바위는 설악산이 너무 아름다워서 지금의 자리에 살게 되었습니다.

 

절이 산으로 들어간 까닭은?

 

절이란 부처님 모습을 한 불상을 모시고 스님들이 수행을 하며 사람들이 찾아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곳입니다. 그런데 절은 왜 대부분 산에 있는걸까요? 절이 산으로 들어간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산에는 반드시 신령이 있다고 믿었던 우리나라 산악숭배 사상과 불교가 합쳐져 산에 절이 지어지게 된 것입니다. 둘째, 기운이 쇠약한 산천에 절을 지어 부족한 기운을 채우고자하는 풍수지리설의 영향 때문입니다. 셋째, 조선시대에 유교를 숭배하고 불교를 억압하는 나라의 정책으로 대부분의 절들이 산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소나무와 참나무


햇빛을 좋아하는 소나무가 메마른 땅에서 자리를 잡아 살고 있었습니다. 소나무 그늘 밑에서 참나무가 쑥쑥자라더니 어느새 소나무와 햇빛 다툼을 벌입니다. 참나무와 넓은 잎이 햇빛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되자 소나무는 주변에 햇빛 다툼 경쟁자가 없는 산꼭대기나 절벽으로 조금씩 움직입니다.

 

남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에 가장 많은 나무가 신갈나무다. 예전에 우리나라 산에는 소나무와 진달래가 많았다. 소나무와 진달래는 둘 다 산성토양에서 잘 자란다. 즉 숲 속 토양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라는 수종이다. 과거 우리나라 숲은 황폐하고 척박했지만, 지금은 산림이 복구되고 건강해졌다. 이런 곳에서 소나무나 진달래가 예전처럼 많이 자랄 수 없다. 다른 수종이 자라면서 그 자리를 뺏기 때문이다. 진달래와 소나무에게는 안타깝지만, 숲이 건강해지는 면에서 반가운 일이다.

 

신갈나무는 특히 음지나무에 가깝다. 음지나무는 햇빛이 적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소나무와 햇빛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 물론 음지나무도 햇빛이 많으면 잘 자란다. 햇빛 아래서 모두 잘 자라고, 음지나무는 햇빛이 없을 때도 잘 자란다. 내음성耐陰性이 있어 우위를 점하는 신갈나무에게서 남들과 다른 삶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 <숲 읽어주는 남자> 황경택 중에서

 

 

 

 

울산바위로 가는 길은 계곡이 있어 눈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돌탑도 쌓아놓았군요. 설악산에 단풍이 조금씩 물들고 있습니다. 산에는 도토리들이 떨어져있습니다.

 

 

 

 

 

 

 

계단이 시작되었습니다. 울산바위가 가까워졌는지 마지막 화장실이라는 표지판도 있습니다. 마지막 화장실 앞은 과거 휴게소가 있었습니다. 이 높은 곳까지 음료수와 음식을 옮겼으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울산바위가 눈 앞에 보입니다. 잠시 쉬어 울산바위를 봅니다. 설마 저 암벽을 올라가는건 아니겠죠? 울산바위의 모습이 흡사 큰바위얼굴 같이 느껴집니다.

 

 

 

 

 

 

 

 

 

등산을 할 때 마다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당장은 다른 사람을 앞질러가거나, 다른 사람보다 뒤쳐져도 결국에는 다 만난다는 점입니다. 엎치락 뒷치락하며 앞서기도하고 뒤쳐지기도 하지만, 등산을 하다보면 얼마가지 않아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산을 오르며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내려오느냐가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무릎에 더 많은 무리가 가며 내려올 때 미끄러지는 경우도 더 많습니다. 산을 오르고 내리는 것은 마치 우리의 인생같다고 할까요?

 

흔들바위를 지나갑니다. 사진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냥 지나칩니다. 올라갈 때는 사람이 많았지만 내려올 때는 사람이 없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언제가 게스트하우스에서 다른 손님들과 이야기하다 흔들바위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시에 누군가 흔들바위를 밀어 떨어뜨렸다는 이야기를 해서 지금 흔들바위가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흔들바위는 설악산에 잘 있었습니다.

 

 

 

 

흔들바위의 탄생


거대한 마그마 덩어리가 화강암이 되고 지표 가까이에 이르러 팽창되면서 수직과 수평의 절리가 만들어지고, 블록 모양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블록의 모서리 부분에 가장 많은 풍화작용이 진행되어, 바위는 점차 동글동글한 형태로 변하게 되고, 풍화되지 않은 단단한 부분만 남게되는데 이를 '핵석'이라고 합니다. 흔들바위도 이런 핵석으로 이루어진 바위입니다. 둥근 핵석이 기반암에 놓이면서 탑모양을 만들면 '토르'라고 하며, 토르는 똑바로 서있는 석탑이라는 의미의 어원을 갖고 있습니다.

 

 

 

 

 

 

 

울산바위가 이제 0.6km 남았습니다. 설마 저 바위를 올라가는건 아니겠지 했는데... 그 바위를 올라가야 합니다. 다행히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절벽에는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생명력이 참 대단합니다.

 

 

 

 

 

 

 

 

 

 

산과 나무 입장에서는 사람들은 참 지독한 놈들이겠구나 싶습니다. 가파른 절벽까지 계단을 만들고 등산을 합니다. 지금은 태연하게 글을 적고 있지만 절벽에 있는 계단을 오를 때 발을 헛디디지 않을까, 휴대폰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습니다. 울산바위까지 계단을 만들어주신 분께 경외를 표합니다.

 

 

 

 

수많은 계단을 올라 드디어 울산바위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울산바위 정상에는 이렇게 바위가 파인 흔적이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동해바다와 속초 시내가 보입니다. 이런맛에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걸까요? 다음번에는 대청봉과 공룡능선을 도전해볼 수 있을까요?

 

풍화혈이란?

 

울산바위 표면에 원형으로 패인 구멍을 말합니다. 울산바위처럼 화강암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염붐이나 수분에 의한 약한 바위 부분이 주변보다 풍화가 잘 되어 형성됩니다.

 

 

 

 

 

 

 

 

 

 

옆에 있는 또 다른 봉우리를 올라가봅니다. 정상에는 바람이 정말 세게 붑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사람들이 놓친 모자가 쌓여있었습니다. 울산바위에 오를 때는 모자나 자신의 물건이 바람에 날리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잠시 영상으로 울산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본 속초와 동해바다를 감상해보시죠. 조금 더 오랜시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바람이 너무 세고 다리도 후들거려 영상을 길게 찍지 못했습니다.

 

 

 

 

 

 

 

 

 

 

 

울산바위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아래로 내려옵니다. 예전에 생각이 많은데 어떻게 정리할 수 있는지 물어본 손님이 있었는데, 대답을 잘 못 해준적이 있습니다. 만약 다시 질문을 한다면 지금은 설악산을 올라가보라고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집중해야합니다. 또한 나무와 새소리가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게 해줍니다. 설악산을 내려오는 길에 적당히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들이 흔들립니다. 올라갈 때는 조금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내려올 때는 여유롭게 천천히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한가히 자연을 즐기니 참 좋습니다.

 

 

 

 

 

 

울산바위

 

설악산의 풍경을 대표하는 수직암릉으로써 해발 873m, 둘레가 4km에 이르는 6개의 거대한 봉우리로 이루어져있다. 고서에 따르면 울산이라는 명칭은 기이한 봉우리가 울타리를 설치한 것과 같은데서 유래하였다. 고지도에는 천후산으로 표시되어있는데 바람이 불어나오는 것을 하늘이 울고 있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신흥사 너머로 권금성까지 연결된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처음에는 케이블카에 반대하는 입장이였는데 요즘에는 저 케이블카 덕분에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남녀노소 설악산에 올라 좋은 풍경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저 케이블카가 없었다면 사진은 더 멋있게 찍혔겠지만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장단점이 있나봅니다.

 

 

 

신흥사에 있는 사대천왕입니다. 네 명 모두 각각의 이름과 역할, 뜻이 있습니다. 설악산을 오른 뒤 시간이 남는다면 신흥사를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문천왕
사천왕의 수장으로 수미산 북쪽을 맡고 있다. 항상 부처님의 설법을 잘 듣는다는 으미로 다문천이라고 이름하였고, 과거에는 재물과 바다의 신장으로도 받들어졌다. 오른손에는 탑, 왼손에는 창을 들고 있다.

 

 

 

 

 

광목천왕
수미산 서쪽을 다스리며 세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하여 광목이라 불리지만 신흥사 광목천왕은 특별히 다른 눈을 표현하지는 않았다. 오른손에 용, 왼손에는 여의주를 들고있다.

 

 

 

 

증장천왕
수미산 남쪽을 담당하며 증장은 점차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오른손을 높이 들어 검을 들고 아래로 내려 치고 있다.

 

 

 

 

 

지국천왕
수미산 동쪽을 다스리며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 흰 수염에 흰 얼굴을 하고 비파를 들고 있다.

 

 

 

 

 

 

다시 산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설악산 등산이 끝났습니다. 오랜만에 한 등산이라 다리에 알이 베기고, 울산바위 정상에서는 낭떨어지와 바람에 잔뜩 긴장했지만 무사히 등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산에 오르면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일상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한산할 때, 이번에 가보지 못한 다른 코스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설악산에 오르시는 분이 있다면 즐겁고 안전한 등산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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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방 게스트하우스

 

- 주문진 버스터미널 도보 5분
- 주문진 방사제 (도깨비 촬영장) 도보 10분
- 주문진 수산시장 도보 15분
- 주문진 해수욕장 (방탄소년단 YNWA 앨범 자켓 버스정류장) 시내버스 10분
- 강릉, 양양(남애, 인구, 하조대, 낙산), 속초 여행을 위한 편리한 대중교통

 

🌊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소개, 예약,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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