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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으로] 강릉에서 나만 알고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강다방 2023. 7. 28. 15:06

 

 

 

사진: UnsplashSebastian Herrmann

 

 

 

 

[서점으로 원하는 삶을 이루었냐고 물으신다면]

강릉에서 나만 알고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Q.3 별빛아래 책다방의 질문


강릉에서 나만 알고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A.3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답변

 

안녕하세요.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 보내드립니다. 나만 알고 싶은 곳은 역시(!?) 강다방 이야기공장 주변입니다 :D 답변 이 약간 꼼수 같지만, 전에 적어두었던 글로 대신합니다.

 

 

강다방과 옥포교

 

강다방 이야기공장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에 위치해있습니다. 강다방 이야기공장 앞 회전교차로는 과거 사거리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중기골목이 생기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 화부산로가 뚫리면서 육거리 회전교차로가 되었습니다. 자칫 강릉역 주변을 모두 옥천동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회전교차로를 중심으로 강다방 대각선에 위치한 블루핀텔 오피스텔과 강릉역은 행정구역이 교동입니다. 강다방에 있으면 매주 1-2건, 회전교차로에서 나는 사고를 직관(?) 할 수도 있습니다.

 

강릉역은 과거 지금의 자리가 아닌 현재 1번 출구 길 건너편 주차장에 있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KTX 고속철도가 개통되었는데, 그때 지금의 자리로 역사를 옮겼습니다. 강릉역 앞에는 물방울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데, 비리가 얽혀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를 검색해보시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강릉역 바로 위 화부산에는 과거 향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이름이 교동입니다.


강다방에서 중기골목(중기 1길)을 따라가면 포남동이 시작됩니다. 포남동은 경포호 아래 있다는 뜻입니다. 강릉의 원도심 옥천동 개발이 끝나고 도시가 포화되자 새로운 주거 단지가 필요했고, 1990년대 주택 단지로 포남동이 개발되었습니다. 그 래서 네모반듯한 골목과 주택들로 동네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남동에는 여행자들에게는 유명하지 않지만 지역 주민들이 가는 숨은 맛집들이 많이 숨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다방 이야기공장이 위치한 옥천동에 대해 이야기 하려합니다. 옥천동은 강다방 이야기공장이 생긴 뒤 강릉의 중심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옛날부터 주변에 기차 역과 버스 터미널이 있어 강릉의 중심 상권이었습니다. 대략적으로 월화거리, 홈플러스, 농산물 새벽시장(월드컵교), 강릉여고, 강다방을 이으면 옥천동이 됩니다.

 

옥천동은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동네입니다. 강릉의 중심이면서, 해가 지면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원도심, 홍콩 누아르 영화 느낌 물씬 나는 건물이 있는 곳, 중앙아시아 외국인 노동자 들이 모여 사는 동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유흥업소, 강릉역을 중심으로 젊은 여행자들을 상대하는 매장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강릉역 주변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옥포교(옥천동, 포남동, 교동)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있 습니다.

 


옥포교는 강다방 이야기공장 주변에 있는 동네 옥천동과 포남동, 교동을 모아 만든 단어입니다. 혹시 새로운 종교인가? 다 리 이름인가 추측하셨던 분이 있다면 축하드립니다. 강다방이 의도한 대로 생각해주셨습니다. (히힛) 옥포교는 강릉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는, 강다방이 만든 단어이니 강릉 사람들이 못 알아 들어도 당황하시면 안 됩니다. 강다방과 둘만의 비밀 단어로 마음속에 간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건... 또 다른 비밀인데... 강다방 이야기공장에서는 옥포교(옥천동과 포남동, 교동)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강다방은 강릉역도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여행 마지막 기차 타기 전 시간을 보내기도 좋습니다. 진짜로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 강다방은 다음번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강다방 동네 가이드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여행에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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