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물, 시집] 사랑의 우주, 아이레

 

 

 

 

독립출판물, 시집

사랑의 우주, 아이레

 

 

표지가 예뻐 특히 강다방에 오신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책. 다른 시집과 비교하여 책 두께가 있는데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시를 읽다보면 금새 책이 끝나 있다. 특히 신, 우주, 천사, 사랑 등의 단어가 많이 사용돼 표지처럼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온 우주가 간절히 나를 응원해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제목 : 사랑의 우주 - 아이레 시집

저자 : 아이레
펴낸곳 : 사랑의 우주
제본 형식 : 종이책 - 무선제본
쪽수 : 216쪽
크기 : 132x200mm
가격 : 13,800원
발행일 : 2023년 2월 1일
ISBN : 979-11-981672-0-0 (03810)

 

 

 

 

 

차례

1부 땅의 이야기 15

천사와의 회의 : 삶의 직전 7
최초의 나 18
외계인 19
세 영웅 22
뱃고동 소리 23
빵과 삶 26
두 갈래 길 27
외계인의 스피치 28
오래된 성곽 29
우리의 꿈 30
빵과 물과 길 31
사랑의 룰 32
전사의 가르침 33

 

 

 

 

 

천사와의 회의 : 삶의 직전

생각보다 힘이 들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니

네 나는 괜찮아요
크레파스 손에 쥐고서요
색색의 빛깔 하늘에다 칠하면서요
눈물이 나면 울고
화가 나면 화를 알 테니까요
난 정말 괜찮아요

그럼
이제 가보렴
네 빛은 네 눈동자에 새겨놓았으니
너무 겁먹지 말고 살아나가렴
잠시 보이지 않아도
그 빛은 결코 꺼지는 법이 없으니까

 

 

 

외계인의 스피치

봐요, 보세요, 이 얼마나 용감한가요 지구의 영혼들
그들은 매일의 날을 오롯하게 감당할 만큼 용감하고요,
때로는 상처 입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랑을 선택하고요,
무엇보다 이 둘 다를 계속해나갈 만큼 아주아주 용감해요
정말로 대단하지요 우주의 여러분

 

 

 

 

해봐

소리를 들어봐
햇빛을 좇아봐
젖은 땅을 밟아봐
눈을 감아봐
고요에 머물러봐

 

 

 

 

 

이 생에서

겁이 나

무엇이?

그냥 모든 게
산다는 것,
이것을 참 알 수 없어

하지만 너 괜찮아
언제나 네 영혼 모두 네 편이야

 

 

 

 

 

쓸 수 없는 시

쓸 수 없는 시가 있어요
듬뿍 담아도 결코
온전히 담기지 않는 마음이죠
그건 살아야 할 몫이라
삶에게 시를 넘겨주어요
당신에 대한 내 마음이
꼭 이렇지요

 

 

 

 

 

 

참말

언니 말하길,
“세상을
너보다
크게
보진 마."
참으로
맞는 말.

 

 

 

 

 

살아요

매 순간을 살아요
겁이 나면 겁을 내고
행복하면 행복하고
바람결 구름결 빛결
물결 마음결 모조리 다
잔뜩 느끼며 살아요

 

 

 

 

 

 

사랑의 우주

전하고픈 마음 시에 가득히 담았지만
사랑의 우주에 대해 못다 한 말이 남아
이렇게 마지막 시를 써봅니다

몇 해 전 어느 밤
언니는 느닷없이 제게
이제 자신은 사랑의 우주에서 살 거라고
그리로 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무심코 그 말을 지나쳤습니다
대체 사랑의 우주에서 살 거라는 말이
무언지요 그곳이 어딘지요
저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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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용지로 162 (옥천동 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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