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방 이야기공장/입점 도서 소개

[만화, 웹툰] 자살클럽, 남승현

강다방 2022. 10. 29. 12:00

 

 

 

 

만화, 웹툰

자살클럽, 남승현


자살하고 싶은 사람들을 도와 자살을 성공시켜주는 자살클럽의 이야기. 자살하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살클럽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사연이 함께 담겨있다. 하나의 긴 이야기가 아닌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단편들이 모여 책을 구성하고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어둡고 무겁지만 동시에 어둡고 무겁지 않다. 아직 완결되지 않았는데, 다음 편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포스타입(postype.com)과 딜리헙(dillyhub.com)에서 무료로 <자살클럽> 웹툰 감상도 가능하다.

 


제목 : 자살 클럽 1-2
저자 : 남승현
발행처 : NS Comix
제본 형식 : 종이책 - 무선제본
쪽수 : 732쪽
크기 : 148x210mm
가격 : 42,000원
발행일 : 2022년 8월 20일
ISBN :
979-11-975068-7-1 (07800)
979-11-975068-4-0 (07800)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승현 작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ns_comix/

 

포스타입, 자살클럽

https://tmdgus2539.postype.com/series/690618

 

남승현 - 자살클럽

어느 날 구이는 아내의 죽음을 목격하고 아내의 죽음을 알아내기 위해 자살클럽의 도우미가 된다. 죽음을 이해 못하던 그는 죽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될까? 비정기 연재

tmdgus2539.postype.com

 

딜리헙, 자살클럽

https://k.dillyhub.com/project/73a3fzowgmacvty

 

딜리헙 | 자살클럽

외과의사 구이는 아내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그 후 그는 아내의 죽음을 알기 위해 자살클럽의 도우미가 되어 사람들의 죽음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사람의 죽음을 이해 못하던 그는...

k.dillyhub.com

 

 

 

 

자살클럽 1
남승현 만화

NS COMIX

 

 

 

 

 

자살클럽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독자님들 행복하세요 :)

 

 

 

 

 


삶에는 기쁨과 행복도 존재하지만 슬픔과
후회 등 다양한 감정을 마주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그 순간 기억의 파편 속에서
살아가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살클럽>은 제가 살아가면서 2번의 자살미수를 통해
나온 작품입니다. 마지막 자살을 다짐하여 죽으려 할 때
죽지 못했던 원망과 슬픔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같은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었기에 치유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 순간마다 고통이 밀려와 다시 한번 "죽고 싶다"라는
감정이 올라올 때도 있지만, 그런데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살클럽)을 통해 사람들이 죽음까지 갈 수밖에 없었던 삶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사람 개개인의 잘못으로 죽음을 택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공동체가 형성되지 못한 체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에서 사람들에게 외면받은 삶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부족하여 여러 독자님의 마음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나약하고 상처 많은 저를 다독이고 응원해주는
독자님들이 있어 <자살클럽>의 첫 시리즈의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제 작품을 응원하고 사랑해준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살클럽

목차 1

전하고 싶었던 말 - 9
마지막 행복 - 41
비가 깃든 술잔 - 71
NINE POINT EIGHT - 125
아픔은 항상 낮은곳에 - 169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 217
노들나루에 해가 저문다 - 277

 

 

 

 

 

자살이란 예로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서나 불결하고 악하다고 가르쳐왔다.

그리고 그러한 관념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다.

신청된건가? 장난은 아니겠지?

띠링 -

자살클럽에 의뢰 감사합니다.
곧 뵙겠습니다.


 

 

 

 

아...

'죽어야겠다'고요.

그동안 참아온 제가 '참 바보 같았구나'라는 생각이 막 들었어요.

이거다.

자살클럽.

웃기죠?

 

 

 

 

 

저를...

등 뒤에서 밀어주실 수 있나요?

미안하다. 그건 도와줄 수 없어.

선택은 스스로 했을 때 의미가 생기는 거니까.

미안하다. 가보마.

 

 

 

 

 

그 후 학생이 어떻게 됐는지 나도 모른다.

다만 며칠 뒤 어느 한 학원가에서 학생이 떨어져 죽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사람들은 학생을 애도하고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더니.

이내 잊어버린 듯하다.

... 여전하군.

오늘도 거리에 불빛이 비친다.

불빛 하나 하나마다 왠지 모를 서글픔이 늘껴진다.

 

 

 

 

 

왠지... 내가 혜연이나 엄마한테 짐만되는 기분이 들어서...

그래서 미안하다고

왠지...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이 기집애가...

그럼 약이나 잘 챙겨 먹어. 그래야 맛있는 것도 많이 먹지.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날씨가 좋은 날이면 회사원 친구는 볼 수가 없었고.

오늘은 들리지 않으려나 보군.

꼮 이상하게 비가 오는 날에만...

... 오늘은 더 힘들군.

아! 오랜만이시네요.

 

 

 

 

무엇을 해도 사는 느낌이 들지가 않았거든.

계속되는 괴롭힘에도 왜 버티려고 했냐고? 모르겠어 그냥 아버지께서 내게 해주신 말이 문득 생각났어.

아버지는 항상 내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

누리야.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 가서 좋은 회사 가야 한다.

그래야 행복하게 사는 거야.

 

 

 

 

 

아버지께서 위급하시데요. 지금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차장님.

... 빨리 가야 해요.

아 이 친구- 안 되겠네? X발 회사는 생각 안 하냐?

야! 사람은 누구나 죽어. X끼야.

오늘 중요한 미팅이야 알아?

이거 엎어지면 넌 죽은 목숨이라고.

 

 

 

 

 

자살클럽의 도우미가 되게. 사람들의 의뢰를 돕는 사람이지.

그들이 왜 죽음을 택하는지 스스로 보게나. 사람들의 죽음을 도우면서

그러고 나서 이후 때가 됐다 싶으면... 그때 다 이야기해주도록 하지.

뭐... 오늘은 푹 쉬게나. 이제...

자신의 밑바닥을 보는 일이 많아질 테니.

각오 단단히 하라고 구이 씨. 클클클.

 

 

 

 

 

죄송해요. 저 못하겠어요.

힘들고 죽고 싶기도 한데. 하지만...

그래도 살고 싶어요. 저... 하고 싶은 거 많아요.
저 죽고 나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 얼굴도 자꾸 떠올라요.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친구들이랑도 놀고 이야기도 하고 싶어요.

여행도 가고 싶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부모님도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

 

 

 

 

 

... 네.

이후...

샛별 학생은 집으로 잘 돌아갔다 하고 다음 시험에 좋은 성적을 받고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 

처음으로 누군가가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죽음을 마주하고 나서야... 비로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걸까? ... 후우.

또 여기서 찌질하게 담배 피우고 있나요. 구이 씨?

 

 

 

 

 

희망을 꺾는 거대한 굣대같이 보일 뿐이다.

부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살아갈 의미를 찾아내기를 바란다. 추하고 보잘것없어도 끝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다시 육교에 올라와 이리저리 흘러가는 사람들을 보니.
처음 이곳에 왔을 때가 어렴풋이 생각났다.

우리들 사이에서 이곳은  "속세의 다리:라고 불렸다.

저 너머로 나가는 그날을 떠오르며 우린 공부하고 합격을 위해 노력한다.

여기가 원래 이렇게 생겼었나?

 

 

 

 

 

가기 전에 물어볼 게 있는데. 응?

구이 자네는 자살은 스스로 택해서 죽는다고 생각하나?

...
보통 그래서 자살이라고 불리는 것 아닌가?

스스로 자에 죽일 살.
아니지... 아니야. 그런 사전적인 의미가 아닐세.

자살은 말이지...
자신을 자살로 몰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다네.
결코 자신을 스스로 죽이지 않는다네.

하지만 사회구조에 더는 자신이 속하지 못한다고 느끼면 대다수가 죽는다네.

 

 

 

 

저는 어쩌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받아들여 주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픔을 이야기하지 않고서 어떻게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이야기하지 않고 어떻게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 고민에서 시작하여 나의 경험과 들은 이야기 혹은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아픔을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면 그리하여
사회가 조금은 그들을 품어줄 수 있다면 <자살클럽>은
그날의 아픔과 고통에서 시작한 결과물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부족하여 "많은 이들에게 다시 상처를 주는 작품을
만들지는 않았나?" 고민하고 때로는 "제가 잘 하는 건가?"
스스로 긴 터널에 갇혀 방황하며 작품을 그릴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작품을 보고 누군가가
조금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저는 그걸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위로를 주변에 서로 전달해주신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좀 더 풍요로워질 것 입니다.

저의 소박한 꿈을 독자님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더운 여름 독자님들 항상 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코로나가 많은 기승을 부립니다.
독자님들 항시 코로나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남승현 드림

 

 

 

 

 


안녕하세요.
〈자살클럽〉을 기다려주고 관심을 주신 모든 독자님.
작년 8월 처음으로 독자님들의 사랑과 기다림으로
세상에 <자살클럽 1>이 나왔습니다. 정말 모두 감사합니다.

홀로 작업을 하면서 빠르게 작업을 하지 못해
항상 죄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북페어에 나갔을 때 2권을 들고나오지 못하고
1권만 들고나온 부끄러움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난 독자님들은 언제나 기다려주겠다며
웃으시고 같이 이야기해주시면서 저를 다독여주셨습니다.
서로가 가진 아픔을 공유하고 기억을 더듬는 과정은
때론 상처를 벌리는 괴로움에 눈물이 날 때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더욱 치유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약합니다.
나약하기에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상처와 아픔을 내면에 숨기지 말고 표현해야 합니다.
부끄러운 것이 아닌 불쾌한 것이 아닌 이야기 함으로써
변화되는 세상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다시 한번 <자살클럽 2>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독자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완결까지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왜 이리 허무하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너무 지친다.

왜 그럴까?

...나도 남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살았더라면.

 

 

 

 

 

자~
사연의 주인공은 '방독면'님이 보낸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은혜님.
저는 좀 특수한 직장에 다니는 한 여성 구독자입니다.
제가 사연을 보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 너무 힘이 들어서인데요.

제가 다니는직장은 사람들의 고민이나 이야기를 듣고 해결을 해주는 그런 곳입니다.
그전에 앞서 사람들의 힘든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괜스레 저느 ㄴ그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제가 간접적으로나마 힘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요?
소희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네. 방독면님의 사연 잘 들었습니다.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직업이라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사람은 나약하면서도 강하다.
그러기에 울고 웃기도하며 버텨나가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녀와...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인생에 한 번쯤 꺾여나가는 고비를 모두가 잘 넘길 수 있기를 바란다.

아 빨리 오라니까요? 그냥 가버려요?
시끄럽군 가고 있어.
우린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안녕하십니까. 자살클럽의 구이입니다.
어떤 죽음을 원하십니까?

 

 

 

 

 

기나긴 시간을 간직한 꽃이 하루 만에 허무하게 져버리는군.

사람들은 왜 자신이 노인이 되지 않을 거란 생각하는 걸까?
노인을 마주하는 것이 곧 자신의 거울임을 왜 자각하지 못하지?
클클.

노인이란 이유만으로 버려지고 외면당하는 세상이라니.
쓸 만큼 썼으니 짐짝 취급하는 건가? 클클.

 

 

 

 

 

 

 

강다방 이야기공장
강원도 강릉시 용지로 162 (옥천동 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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