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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하나다
쓰고, 쓰고, 또 쓰는 것이다
- 윌터 모슬리, 올해 당신은 소설을 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하나다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아직 부족한 것은 많고, 해야 할 일들은 많지만 앞으로는 강다방 이야기공장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로 정식 영업을 결정했다. 전에는 퇴근 후, 저녁에 고작 몇 시간 매장을 지켰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매장을 지키고 있으니 느낌이 새롭다.
책방을 운영하기 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때 꼭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은 글쓰기였다. 게스트하우스는 잘 될 수도 있고 잘 안 될 수 도 있지만, 그 과정을 글로 남기면 그것으로 충분히 가치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그러지 못했다.
글에는 글쓴이가 담겨있다. 내 자신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게 부끄러웠다. 그리고 내가 무심코 쓴 글을 누군가는 다른 의도로 받아드리지 않을까 걱정됐다. 글로 정리하여 이야기하는 것과 말로 전달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글쓰기에 게을렀다. 글을 쓰더라도 나만 볼 수 있는 곳에 고이 숨겨두었다.
어디선가 작가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부끄러움을 무시하고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강다방 이야기공장을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본다. 일이 바빠지고, 처음 먹었던 마음가짐이 무뎌지면 글쓰기도 시들시들해지겠지만, 시작이 반이라 믿는다. 강다방 이야기공장도, 글쓰기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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