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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 잡지] 오드 Odd 2호 할로윈편

강다방 2024. 12. 13. 18:57

 

 

 

 

 

 

독립출판물, 잡지
오드 Odd 2호 할로윈편

 
제목 : 오드 Odd 2호 할로윈편
저자 : 
펴낸곳 : 
제본 형식 : 종이책 - 무선제본
쪽수 : 
크기 : 
가격 : 20,000원
발행일 : 
ISBN : -

 

 

 

 

 

 

 


호러 매거진 《오드 The Odd》 2호의 주제는 "할로윈"입니다. 할로윈은 기독교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미권의 전통 행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유래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살아있는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가 일 년 동안 머문 후 내세로 떠나간다고 믿었던, 고대 아일랜드 켈트족이 10월 31일에서 11월 1일 사이 치르던 신년맞이 축제 '사우인 Samhain'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설이 대체적입니다. 이후에 로마가 그들을 정복한 뒤 이것이 기독교에서 기념하는 '모든 성인의 날'의 전야제로서 기능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말로 '만성절'로도 불리는 '모든 성인의 날'은 11월 1일에 있는 기독교의 대축일로서 천국에 있는 모든 성인을 기리는 날입니다. 본래 '성인'을 뜻하던 고어 'Hallow'를 사용하여 만성절을 'Hallow's Day'라고 불렀기에 그 전날을 'All Hallows' Eve'라고 부르던 것이 이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Halloween' 이란 이름으로 굳혀진 겁니다.

 

 

 

 

 

 



국립국어원이 제시하는 외래어 표기법의 내용에 의하면 해당 용어는 본래 '핼러윈'으로 기재하고 사용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하지만 본 매거진을 제작하고 편집한 팀 사이드의 편집 위원들은 국내에 '할로윈'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어 유통되고 사랑받은 고전 슬래셔 무비 <할로윈 Halloween, 1978>을 비롯하여, 우리 사회에 그간 좀 더 친숙한 표기로 자리한 후자의 용례를 그대로 이어받기로 논의를 통해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매거진 본문에 수록된 원고 속 해당 단어는 모두 '핼러윈'이 아닌 '할로윈'으로 표기함을 알립니다.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마주하는 죽음의 형상이란 살아 있는 인간인 우리에게 이것이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다각적으로 인식하고 사유하게끔 만들기도 하지요. 죽음에 대한 공포는 그 어떤 두려움보다도 강력합니다. 그렇다면 적지 않은 사회적 재난과 그로 인한 희생자들이 끊임없이 발발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호러 콘텐츠 안에서의 죽음을 과연 어떻게 읽어내야 할까요.

"할로윈"을 다루는 호러 매거진 《오드》 2호를 통해, 호러 서사 안에서 희생자의 죽음이 어떻게 형상화되는지에 관해 숙고할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할 수 있는 날, 할로윈, 죽은 이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할로윈을 되살려 모두가 하나가 될 수...

 

 

 

 

 

 

무시무시하지만 누구도 희생되지 않는 언데드 캠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04 Invitation Message

Packing Guide
10 R-list
19 호러 온도계
26 공포를 그리는 사람들

Drop-off
36 Column 솔로틀 할로윈의 기묘한 역사
42 Talk 팀 사이드 필진 캠프 호러 속 청년의 서사 돌아보기

Hiking
73 Short Short Story
남유하 잭오랜턴
성혜령 불꽃 축제

 

 

 

 

 

 

 

내 엄지손가락이 뜨끔한 걸 보니 무언가 사악한 것이 오는구나.
맥베스, 4막 1장 中

 

 

 

 

 

 

초기의 잭 오 랜턴, 일명 유령 순무.
19C. 아일랜드 국립박물관.

 

 

 

 

 

 

 

젊은 놈들이 얻는거 하나 없이 흥청망청 놀려고 모이는 게 말이 돼? 어?
맞습니다! 저녁 뭐 먹지?

그거 보기 싫으니까 좀 의미있는 날로 바꾸는 게 좋겠어.
그 뭐냐... 청년들이 주도해서 이웃과 정을 나누고, 어? 그러면서 한국의 전통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날로 만들어 봐.
니예 니예

서양 명절을요...? 뭔 소리여
그냥 닥치고 시키는 대로 해. 집에 가기 싫어?

할로윈데이 인식 개선 및 전통화 회의
분장이 핵심인 날인만큼 한복 착용을 강권하는...
좋아.

사탕 대신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를 나눔으로서 이웃과 정을...
트릭 오어 킴취
맘에 들어.

한국의 전통 할로윈을 안내하는 서양인 전용 영어 브로셔를 제작.
서양인한테 인정 받는게 중요하니까
당장 만들어.

할.로.우.인.
'노고를 나누는 벗'이라는 의미로 한국의 정을 알리고 우리 것이라는 느낌을 슬로건으로 割勞友人
음 아주 세련됐구만. 근데

영어도 있어야 서양인이 알아보지 않겠어?
천재십니다.
한국의 정, 정신... 그러니까 쏘울! 마이 쏘울 어때?!!


할로우인, MY SOUL
땡땡시 할로윈데이 슬로건 발표

 

 

 

 

 

 

10월 30일 외국인을 만나면 외쳐요! TRICK OR KIMCHI!

10월 31일, 할로윈데이 당일

성과 보고해야하는데 길에 개미 새끼 한마리도 없어.
축, 좃망

탈이라도 쓰고 우리가 찍어야겠다.
오늘은 일단 집에 가자. 이것 좀 벗게

할로윈 살려야 한다 D-DAY
자, 내 성과를 기념하며 오늘은 김치찌개 회식이다. 전원 참가하도록!

아, 벌써들 기다리고 이썼구만. 근데 그거 미국 캐릭터 아녀? 에잉, 쯧쯧.

 

 

 

 

 

 


무더운 여름, 당신은 더위에 지쳐 방바닥에 널브러진 채 뒹굴고 있다.

"여름을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

당신은 중얼거린다. 이번 여름이 끝나면 대학 진학을 위해 정신없는 학기를 보내야 한다.

"바캉스를 가자.”

당신의 단짝 친구 마리가 옆에서 말한다. 마리는 당신과 어릴 적부터 함께한 친구였다. 긴 고수머리에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친구. 마리가 당신을 보며 씨익 웃는다. 당신은 고개를 끄덕인다. 마리네 가족이 가지고 있는 호숫가 별장으로 놀러 가기로 한다
.
어떤 친구들과 함께 갈까?

1-1> SNS 중독 준호, 먹는 것을 좋아하는 한
1-2> 떠버리 시호, 전교 1등 수지

 

 

 

 

 

 


우여곡절 끝에 별장으로 도착했다. 방금까지의 트러블은 모두 잊게 될 만큼 아름다운 별장이다. 조금 낡기는 했지만 손님 맞을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오두막집은 무척이나 아늑하다. 그때 당신은 문자를 받는다. 당신의 소식을 알게 된 다른 친구들 또한 호숫가 별장에 놀러 오고 싶다고 연락해 온다. 당신은 다른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어본 뒤 수락한다. 두 명의 친구가 더 올 것이다. 당신은 즐거운 휴가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휴가가 될 것이다. 마리가 당신의 옆에서 미소 짓는다.

모두가 오래오래 머물고 싶을 만큼 아늑한 별장. 다들 환한 얼굴로 집을 둘러보며 방을 정하기로 한다. 당신은 노출된 공간인 1층과 다른 누군가와 함께 침대를 써야 하는 2층 방, 좁은 다락방 중에 골라야 한다.

2-1>1층
2-2> 2층
2-3> 다락방

 

 

 

 

 

 


호러 콘텐츠는 단순히 누군가를 겁주기 위해서 존재하지만은 않습니다. 호러는 두려움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며 그 두려움이 발생하는 요인에 대해 파고듭니다. 이 순간 두려움에 젖어 이불속에서 도저히 나오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다면, 우리도 당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혼자서만 감내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 세상을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동지가 되어 당신의 등 뒤를 받쳐주겠다고 위안을 건네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때때로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두려움의 근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유지가 필요한 법입니다. 이때 호러 콘텐츠는 일종의 징검다리가 되어 당신을 도와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팀 사이드 또한 여러분 각자가 지닌 두려움을 홀로 앓으며 방황하지 않도록 기꺼이 손을 내밀어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본 매거진의 제작 또한 계속해 나가겠노라고 말씀드립니다.

끝으로, 저희가 발견하지 못한 미흡한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주신다면 언제든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희의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Be afraid. But do not worry.
Scythe by your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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