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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프로젝트] 3개월 동안 키운 무의 마지막 운명은?!

강다방 2023. 12. 26. 15:11

 

 

 

 

 

무관심 프로젝트

3개월 동안 키운 무의 마지막 운명!

 

 

9월 무 씨앗을 심고 3개월이 지났다. 씨앗이 하나도 발아하지 않으면 걱정했는데 우려와 달리 씨앗 3개가 모두 발아했고, 각 새싹들을 각각의 화분에 옮겨 심어줬다. 그리고 마침내 무를 뽑는 날짜가 되었다.

 

 

강다방 앞을 지키던 무 화분. 옮겨 심은 새싹 3개 중 하나는 강다방 앞 가로수에 심었는데 죽었고 나머지 2개만 살아남았다.

 

 

 

강다방이 기른 최후의 무 2인. 무 하나는 벌레인지 전염병인지 잎에 하얀 무늬가 생겼다. 무 박사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시는 분이 있으면 댓글을 부탁드려요 🙏

 

 

귀농빌런 아저씨 밭에 온 무 화분들

 

 

 

무관심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귀농빌런 아저씨네 농장에서 참가자들이 키운 무를 뽑는 것으로 계획됐다. 그래서 키우던 무를 가지고 귀농빌런 아저씨네 농장으로 이동했다.

 

 

무 키우기가 끝나고 나눠줄 화분들

 

 

 

무를 뽑고 난 화분에 심을 식물 화분도 준비했다. 오는 순서대로 선착순 골라 가져가게 했는데,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강다방은 마지막 남은 테이블 야자를 선택했고, 지금도 강다방 이야기공장에서 잘 자라고 있다.

 

 

 

야생의 애나를 발견했다!

 

 

 

귀농빌런 아저씨네 밭에서 만난 애나.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좋아보였다. 그래도 몇 번 봐서인지 서로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사진은 없지만 마지막 모임을 진행하며 설치해 놓은 텐트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는 애나는 힐링 그 자체였다.

 

 

소화기가 신기한지 구경하고 있는 애나

 

애나의 정면 사진

 

또 애나의 사진

 

밤이 되고 피운 모닥불

 

참가자들을 위해 구운 고기

 

 

무관심 프로젝트의 마지막 모임에는 참가자들이 먹을 고기도 구웠다. 밤이 되어 온도가 떨어져 추웠지만, 야외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는 순간이 지금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고기를 굽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쉽긴하다.

 

 

 

잘 키운 무를 뽑는 순간

 

 

참가자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각자가 키운 무를 뽑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에 찍힌 사진의 무는 강다방이 키운 무는 아니지만, 3개월이란 시간 동안 꽤나 잘 자라있었다.

 

 

강다방이 3개월 동안 키운 무

 

 

 

그리고 마침내 찾아 온 강다방이 키운 무 뽑는 시간! 무성한 이파리(?)와 달리 뿌리는 예상보다 작고 귀여워 놀랐다. 물을 잘 안 줘서 그런건가? 아님 햇볕이 부족해서인걸까? 무를 뽑고난 뒤, 무국을 끓여 먹어야 하나, 무조림을 해 먹어야 하나 아님 차마 기른 무를 먹지 못하게 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럴 걱정이 없어졌다 🤣

 

무관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혼자서 식물을 키우는 것도 재미있고 좋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 같은 식물을 키우고 그 과정을 공유하는 것도 참 의미있는 일이구나 느꼈다. 비록 이번 무 키우기 프로젝트는 예상과 달리 하찮고(?) 귀여운 무와 만났지만, 다음 번 무를 키우게 된다면 이번 보다는 더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를 키워보는 실험, 무관심 프로젝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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