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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시간
한동안 꽤 바빴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좋게 좋게 이야기해주셔서인지 최근 손님들이 부쩍 많이 늘었다 (기분 탓인가...) 매달 적자가 나고 존폐를 걱정하다 드디어 흑자 전환을 한 느낌이다. 물론 아직 지난달 정산을 하지 않아 정확한 매출을 보지 않은 상태다. 정산을 하고 나면 한동안 기운이 축 쳐질 걸 알기에 정산을 최대한 미루고 있다. 마음의 각오를 하고 오늘은 지난달 매출 정산을 정리해봐야겠다.
잠시 여유가 생겨 매장 내부를 재단장 했다. 기존에는 책과 상품 소개에 창작자의 인스타그램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었다. 그런데 QR코드를 스캔하는 사람들이 적었고, 오히려 책과 상품을 가리는 등 자리를 차지해 QR코드를 빼버렸다. 상품 소개를 수정하는 김에 소개 양식도 통일시켰고, 종이에 코팅도 했다. 상품 소개 수정을 마치고 종이에 인쇄하고 인쇄된 종이를 자르는데 자꾸 종이가 찢어졌다.
몇 번을 계속해 실패를 반복하니 멘붕이 왔다. 의욕도 떨어졌다. 그래서 잠시 하던 일을 내려놓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한 장 한 장 다시 종이를 자르고 코팅했다. 나는 한 번에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었다. 일이 틀어지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쉼이 필요한 여러분들도 강릉 바다도 보고 강다방 이야기공장에 들려 쉼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 강다방 홍보 겸 일기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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