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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 에세이] 아직 안녕이 힘든, 노지은

강다방 2022. 1. 26. 18:22

 

 

 

독립출판물, 아직 안녕이 힘든

글 노지은, 출판사 위심

무더운 여름 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 한 것 같은 책 🍺

30대 초반 여성 작가분이 담담하고 솔직하게 써내려간 에세이라 비슷한 또래 분들이 읽으면 더 많은 공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안녕하지 못한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아직 안녕이 힘든> 강다방 이야기공장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만나보세요.

 

 

제목 : 아직 안녕이 힘든
저자 : 노지은
발행처 : 위심
제본 형식 : 종이책 양장본
쪽수 : 200쪽
크기 : 134x200mm
가격 : 13,000원
발행일 : 2021년 11월 07일
ISBN : 979-11-971889-9-2[0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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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 에세이] 아직 안녕이 힘든 : 강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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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강다방에 오신 독자님들~
저는 <아직 안녕이 힘든>을 쓴 ♥ 노지은 입니다~!
이 책은 일상 에세이로 <안녕, 인생, 사랑>을 키워드로 쓴 이야기 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마음을 다해 썼으니 재밌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 노지은 드림

 

 

 

 

노지은
1991년 대전에서 출생했다.
스스로가 샤이관종이라고 생각한다.
우울함이 내재되어 있지만
밝은 척을 했고 이 책을 쓰다
진짜 밝은 사람이 되었다.

instagram @_wisim_
e.mail wedding12231223@daum.net

 

 

 

 

지은아. 요즘 무기력한 거 알아.

마치 시들어가는 꽃 같지? 삶이 그저 가짜 조화보다 나은 게 없다고 생각하잖아.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귀찮지? 책 속에 틀어박혀있는 게 마음이 더 편하잖아. 그렇다면 네가 지금 글을 쓰는 이유도 삶이 무기력 해서니? 아니면 누구도 네 마음에 귀 기울여주지 않아 서니? 그것도 아니라면 친구들이 뭐든 잘하는 게 부러운 거니?

그런데 지은아. 네가 못하는 걸 자책하고 작아지기보다는 잘하는것 한 가지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너 돈은 없어도 순간을 즐길 줄 알잖아. 영어는 못하지만 외국인한테 기죽지 않잖아. 공부는 못해도 책을 많이 읽잖아. 너는 너를 사랑해 주지 않아도 남을 사랑하는 예쁜 마음이 있잖아.

 

 

 

 

우리는 너 나 할 것 없이 앞으로 달려나가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세상에 빠른 속도에 맞춰 사는 게 당연해진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 무거운 몸을 일으켜 씻고, 출근길부터 마치 전쟁에 나가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정신없이 일을 마치고 녹초가 되어 퇴근하면 친구들의 연락엔 답을 할 힘도 없다. 이렇게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가족과 함께 저녁 한 끼 먹는 것도, 가만히 앉아 하늘을 보며 맥주 한 캔 먹는 일도 어려워졌으니까.

 

 

 

 

어쩌면 엄마가 나이를 먹는다는 건, 가르쳐 주던 사람에서 가르침을 받는 사람으로 변하는 걸 수도 있다. 문득 엄마도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까 싶었다. 그런 딸이 "엄마. 이것도 몰라?"라고 말하면 많이 속상했겠지. 이럴 때마다 화를 낼 수는 없으니 이제 나는 엄마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말하는 방법을 연습해야겠다.

 

 

 

 

살면서 누구나 지옥 같은 불안이나 지옥 같은 공간 속에 있어야 할 때가 있겠지만, 찾ㅊ아보면 중간중간 그 어디에 작은 천국은 존재할 것이다. 그런 소소한 행복을 작은 천국을 찾으려고 노력해야겠다. 이제 얼른 집으로 돌아가 다음 천국인 침대를 만나봐야지.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는 미각뿐 아니라 기억, 청각, 시력, 시각까지 무뎌질 텐데 그럴 때마다 계속 마음 아파하고 있을 순 없는 일 아닌가. 그럴 시간에 오히려 엄마의 음식을 배우고, 엄마가 젊었을 때 좋아하던 노래를 같이 듣고, 엄마가 좋아했던 영화를 함께 보는 게 더 의미 있는 게 아닐까?

엄마의 추억을 더 자주 더듬어 줘야겠다.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더 자주 말해야겠다. 엄마에게 가끔 편지를 써드려야겠다. 엄마가 상실감을 느끼지 않게.

 

 

 

 

그 모습이 귀여웠다. 그렇게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다. 현재 그와 만난 지 일 년 반이 지났다. 내게 달콤함과 따뜻함과 친절함을 알려준 그에게 이 글을 빌려 말하고 싶다.

실은 처음 본 순간부터

당신은 나의 이상형이었어.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로도 가득하다.

헬렌 켈러 [Helen Keller]

 

 

 

 

나는 당신이 이 글을 읽고

무언가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안다

나는 당신이 삶을 알게 되었다고 한들

무언가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나 역시 모든 것과 '안녕'하고 난 후에야

이 책을 쓸 용기를 낼 수 있었으니까

2020년 겨울 노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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