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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의 2일차 시작. 게스트하우스를 나왔는데 마침 버스가 지나갑니다. 울릉도에 있는 시내버스는 육지 시내버스와 달리 관광버스/고속버스 차량으로 운행됩니다. 버스에는 울릉도 캐릭터 오징어 오기동이와 호박잎 해호랑도 붙여져 있습니다. 버스를 탈 수도 있지만, 울릉도를 걸어서 한 바퀴 도는게 목적이니 버스를 지나보냅니다.

 

 

[여행기] 걸어서 울릉도 일주 한 바퀴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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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걸어서 울릉도 일주 한 바퀴 1일차

[여행기] 걸어서 울릉도 일주 한 바퀴 1일차 7월 어느날, 손님이 많지 않은 틈을 타 울릉도에 다녀왔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강릉은 울릉도로 갈 수 있는 배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울릉도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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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말려놓았던 해초인가 산나물인가는 아직까지 일광욕을 쬐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만난 접시꽃입니다. 무궁화 아님 주의!

 

 

 

여유롭게 울릉도를 걸으며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오늘 또 길을 잘못 들어갈 줄 상상하지 못했죠.

 

 

 

울릉도는 섬이고 가파른 화산섬이라 그런지 바다 쪽으로 흐르는 물들이 많았습니다.

 

 

 

울릉도의 해변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밭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떄문에 울릉도에는 모래가 있는 해수욕장이 없다는 사실...

 

 

 

음... 길이 이상한 것 같죠? 오늘도 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저 너머로 걸을까 말까 고민하다 어제의 경험을 교훈삼아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저 언덕 너머에는 뭐가 있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지도를 보니 길이 끊겨있었습니다. 다시 왔던길로 돌아가는 중... 이렇게 오늘도 1시간 가량을 이상한 길에 들어가는데 사용하니다. 

 

 

 

그래도 덕분에 들판에 핀 야생 치커리 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치커리는 많이 먹어봤지만 치커리 꽃은 처음 봅니다.

 

 

 

포크레인은 어떻게 저 위로 올라간 걸까요?

 

 

 

바람이 많은 울릉도에는 풍력 발전소도 있었습니다.

 

 

 

초롱꽃과 수국, 석류꽃, 백리향을 지나칩니다.

 

 

 

울릉도 버스 정류장에 붙어있던 추락 사고 위험 안내문. 어제 산에서 길을 잃었던 악몽이 떠오릅니다...

 

 

 

 

조금씩 지쳐가는 도중 길에서 숲속 카페가 뾰로롱 나타났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더 멀리 갔어야했는데, 오늘도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일정이 늦어졌네요. 지도를 보니 30-40분은 더 가야 마을이나 음식점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잠시 카페에 앉아 쉬었다갑니다.

 

 

 

처음에는 음료수만 마시고 잠깐 쉬어가려고 했는데, 피자도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울릉도에서 피자라니! 카페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은 육지에서 울릉도로 이주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울릉도를 여행하는 2박 3일동안 가장 기분 좋았던 장소로 기억됩니다. 울릉도를 여행하다 뾰로롱 숲속카페가 나타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한 번 들려보세요.

 

 

 

울릉도의 흔한 모노레일. 울릉도는 경사가 심해 저런 모노레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꽃 찾는 앱으로도 검색되지 않는 이름 모를 노란 꽃. 너 이름이 뭐니?

 

 

 

울릉도에도 택배 차량이 있었습니다. 택배는 이제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을 지탱하는 사회기반 산업이 되었습니다.

 

 

 

 

울릉도에서 가장 많이 본 하얀 꽃. 당귀꽃인지 지리강활인지 모르겠습니다. 꽃 박사님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울릉도의 흔한 드리프트. 저 꼬불꼬불한 길을 두발로 걸어 내려갑니다.

 

 

 

 

도라지꽃과 접시꽃을 만납니다.

 

 

 

울릉도 곳곳에는 다양한 지질 지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리 덕후들에게는 울릉도는 꿈의 섬이 아닐까 싶습니다.

 

 

 

버섯바위
버섯바위는 뜨거운 용암이 수중에서 분출할 때 생성된 미세한 화산쇄설물이 퇴적된 응회암인데, 겹겹이 쌓인 지층이 차별침식을 받아 버섯을 닮은 외형을 보인다.
* 화산쇄설물 : 화산이 폭발하며 만들어진 작은 돌 조각 및 화산가루
* 차별침식 : 경도와 저항성 차이 때문에 곳에 따라 침식 속도가 다르게 진행되는 것


점이층리와 차별침식
입자의 크기나 밀도에 따라 화산쇄설물의 침전속도가 다르다. 크키가 크고 밀도가 높은 입자는 빠르게 가라앉고, 크리가 작고 밀도가 낮은 입자는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점이층리가 만들어졌다. 그 후 각 지층의 입자의 크기 차이에 따라 차별침식이 일어났다. 작은 입자로 이루어진 지층은 더 많이 침식되어 안쪽으로 들어가있다.
* 화산쇄설물 : 화산 분출 시 화구에서 나온 파쇄 입자들의 총칭
* 차별침식 : 침식에 대한 저항성 차이 때문에 곳에 따라 침식 속도가 다르게 진행되는 것
* 점이층리 : 지층의 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구성입자의 크기가 서서히 변하는 지층
* 지층 : 층상으로 발달한 암체

몽돌해안
버섯바위 건너 해안가에는 약 700m 길이의 몽돌해안이 있다. 몽돌은 둥근 모양의 자갈을 말하는데, 파도에 의해 암석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둥글게 마모되어 만들어진다. 몽돌은 주로 조면암으로 구성되며, 현무암과 포놀라이트도 간혹 발견된다.
* 조면암 : 알칼리원소(Na+K)가 많이 함유된 화산암. 백두산과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도 관찰됨
* 포놀라이트 : 알칼리원소(Na+K)가 많이 함유된 화산암. 매우 단단하며, 육지에서는 드물지만 울릉도에서는 흔함

절벽에서 떨어진 버섯바위
암반이 수직으로 꺠져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토플링 파괴라고 한다. 원래 산사면 위쪽에 있던 응회암층이 파괴되면서 몇 개의 큰 덩어리가 아래로 떨어져 현재의 버섯바위와 그 인근의 지형을 이루었다.

 

 

 

울릉도의 도로 상태는 육지에 비교하여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터널은 육지와 비교하여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터널 옆 아치형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정말 멋집니다.

 

 

 

해 뜨는 섬 울릉군. 다시 만난 오기동이와 해호랑.

 

 

 

지금은 폐교된 학교. 지금은 숙박업소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원추리와 벌노랭이(?)입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꽃들을 걸으며 여행하니 하나 둘 눈에 들어옵니다.

 

 

 

절벽의 지층을 보니 조각케잌이 먹고 싶어집니다.... 치즈 조각케잌이 먹고 싶다.

 

 

 

땜빵한 도로

 

 

 

또 다시 나타난 천국의(?) 터널

 

 

 

바다로 흐르는 물

 

 

 

용암의 흔적들

 

 

 

마을 바로 뒤에 가파른 절벽 산이 있습니다. 이렇게보니 무섭기까지하네요.

 

 

 

울릉도에는 다방과 더불어 인구수 대비 교회가 참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어제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알려주신 분들도 교회에서 소풍(?)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잠시 하나로마트에 들려 마실 것을 사고 쉬어갑니다. 울릉도의 하나로마트는 육지의 하나로마트와 달리 작은 구멍가게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출발지 현포에서 남양까지 걸어왔습니다. 이렇게 보니 울릉도에 터널이 참 많네요. 울릉도 도보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알았으면 안 걸었을텐데...

 

 

 

POW 파워 용암 ER! 저 흰 부분은 용암이 솓구친 흔적이겠죠?

 

 

 

울릉도에는 이처럼 왕복1차로 된 터널이 많습니다. 따라서 빨간불일 때는 터널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초록불이 켜졌을 때 터널을 지나갑니다. 어제 터널도 무서웠지만 오늘 만난 터널은 1차로여서 더 무서웠습니다.

 

 

 

오징어 몸에 광고 전단지 다리가 하나 더 붙었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더덕 총직매장 간판

 

 

 

또 다시 나타난 하얀 꽃. 꽃 박사님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바위에 뿌리내린 나무의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드디어 울릉읍으로 들어섰습니다. 엉엉 ㅠㅠ 다리에 감각은 없지만 조금만 더 가면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아픈 다리를 끌고 계속 걸어갑니다.

 

 

 

낙석의 현장. 울릉도에는 많은 낙석 위험 지역이 있습니다.

 

 

 

울릉도에 있는 바다 보이는 터널은 최고입니다.

 

 

 

울릉도 사동항. 사동항으로는 주로 화물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울릉도의 모든 공병은 이곳에 모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더 말하지만 울릉도는 섬이자 산입니다! 울릉군 심볼을 보십시오. 산입니다!

 

 

 

울릉도의 흔한 건축 양식. 산 비탈을 이용해 계단식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울릉도의 중심, 도동에 도착했습니다. 도동리는 울릉군청, 울릉읍사무소, 울릉초등학교 등 모여있는 울릉도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입니다. 울릉도에 유일하게 있는 번화가의 상징(?) 롯데리아도 도동에 있습니다. 도동에서 밥도 먹고 구경도하고 가려했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 내일로 방문을 미뤘습니다.

 

 

 

울릉도의 흔한 뒷산. 염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도동에서 고개를 넘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 저동항에 도착했습니다. 울릉도에 처음 도착했던 항구이기도 하죠.

 

 

 

오늘 묵을 숙소입니다.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생수와 일회용품, 침대마다 개별 조명과 콘센트가 있습니다. 도미토리는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비교하여 1만원 정도 더 비싸지만 조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게스트하우스 중 시설면에서 가장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완강기, 화재감지기, 방염처리 등도 되어있습니다! 숙박업을 하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도 보입니다.

 

 

 

화장실도 깨끗했고, 게스트하우스 안에는 숙박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세탁&건조실도 있었습니다. 

 

 

 

2층에 위치한 무인 카페! 아침에는 이곳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먹은 조식을 빨리 자랑하고 싶지만 아직 다음날이 안 되었으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옥상에는 작게나마 저동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테라스 공간도 있습니다.

 

 

 

울릉도를 여행하며 언젠가 여행했던 네팔이 떠올랐습니다. 마을 바로 뒤에있는 산, 좁은 골목, 산 위에 지어진 집 등 울릉도와 네팔은 많은 모습이 닮아있습니다.

 

 

 

고양이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왜그런지 울릉도에는 고양이가 참 많습니다. 격하게 반겨준 길냥이를 지나치고 저녁 밥을 먹으러 갑니다. 고양이들은 어떻게 바다를 건널 수 있었을까요?

 

 

 

산채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울릉도 식당에서는 오징어내장탕을 기본 반찬 국으로 제공합니다. 산채비빔밥은 육지에서 먹는 비빔밥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홍따밥을 먹을걸 그랬나...

 

 

 

 

 

밤에 본 저동항. 저녁을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한가롭게 숙소 주변 동네를 산책하고 싶었는데... 어제부터 하루종일 걸었던 여파로 다리가 아파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걸어서 울릉도 일주 한 바퀴 2일차가 모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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