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1년, 나아갈 1년
2018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운영 결산 통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2018년 3월부터 강릉 주문진에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2018년이 끝난 2019년 초, 지나온 2018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1년을 고민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운영 결산 및 통계를 정리해봅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주시고 관심있게 지켜봐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고 운영 통계를 정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2018년 12월 처음 이 글을 준비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글을 완성 할 수 있었네요. 글을 작성하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어떤 부분은 현실에 맞지 않거나 지금은 바뀐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현재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계신 분, 게스트하우스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 더 나아가 자영업을 하고 있는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운영 1년 전 이야기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개업 한 달간 운영 및 이벤트 결과 보고
https://kangdbang.tistory.com/99
1. 강다방의 변화와 시도
가. 간판 설치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는 간판이 없습니다. 처음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때는 강다방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의미하는 어떠한 표시나 안내도 설치해놓지 않았습니다. 2018년 중반에는 게스트하우스를 찾기 어렵다는 손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건물 입구에 강다방을 유추할 수 있는 코팅된 심볼 종이 하나만을 붙여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강다방을 찾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 2018년 후반부터 지금까지는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건물 입구에 알록달록한 가랜드와 코팅된 강다방 심볼을 부착해놓았습니다.
아직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찾기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들과 이야기 하면서, 강다방 이용 후 손님들께 받는 설문조사 결과를 봤을 때, 이전과 비교하여 게스트하우스 찾기가 어려웠다는 내용은 현저하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심지어 전화를 하지 않고 강다방을 바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보물찾기처럼 강릉 주문진의 숨겨진 진주 강다방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찾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과거] 초기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라는 문구를 넣지 않고 대문과 창문에 심볼만 부착 놓은 모습. 아랫층 항구포차는 또바기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심볼과 함께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상호, 위치를 명시한 간판입니다. 게스트하우스 느낌이 나도록 가랜드도 설치했습니다.
나. 계단에 식물 넝쿨, 조명 설치
게스트하우스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와 함께 손님들이 반복해서 말씀해주셨던 이야기는 게스트하우스로 올라가는 입구가 무섭고 게스트하우스 느낌이 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건물과 계단을 리모델링하거나 페인트를 칠했다면 좋았겠지만 여건상 해당 작업은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로 올라가는 계단은 넝쿨 식물로 꾸미고 밤에는 전구 트리 조명을 설치하여 게스트하우스 느낌을 살렸습니다. 해당 작업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가장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였고, 2018년 외적으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로 올라가는 계단은 무섭지 않습니다. 그러니 주문진의 반짝이는 강다방을 찾아 머물러보시기 바랍니다.
[왼쪽] 초창기 아무것도 꾸미지 않은 계단 / [오른쪽] 계단 넝쿨 식물을 설치해 놓은 모습
다. 벽면 관광 안내 지도, 여행 정보 부착
지금은 짐이 많이 늘어났지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처음 미니멀리즘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몇몇 분들께서 게스트하우스 같지 않은 삭막한 느낌이 있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깔끔한 느낌도 좋지만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행 정보와 주변 안내 지도를 벽에 추가로 부착했습니다. 또 다른 벽면에는 외국 지폐와 주변 카페에서 받은 일회용 컵 홀더를 부착하여 볼거리와 재미를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방에 들어가서 안 나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둘러보며 구경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니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한쪽 벽면에 붙은 지폐가 어느 나라 돈인지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왼쪽] 초창기 간단한 정보만 제공했던 벽면 / [오른쪽] 강릉 관광지도와 국내지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을 만든 모습
[왼쪽] 초창기에 부착해놓은 외국 지폐 / [오른쪽] 손님들이 다녀가시면서 하나씩 붙여주신 지폐
라. 주변 동네 지도 작성
강릉 주문진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지만... 아쉽게도 뚜렷한 관광 이미지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주문진 수산시장이 그리고 최근에는 도깨비 촬영지(주문진 방사제)가 유명하나 이곳들은 오랜 시간 머물렀다 가는 곳이 아닌 잠깐 들렸다가는 성격이 강합니다. 주문진에 오시는 분들은 보통 단체로 관광버스를 타고 주문진 수산물 시장에 내려 건어물을 사고 몇 분 뒤 주문진을 떠나거나, 젊은층은 강릉이나 속초를 여행하는 중 잠시 도깨비 촬영지를 방문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는 여행 형태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문진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체류할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 주변 관광지, 맛집, 카페 등을 탐방하며 동네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으로 동네 지도를 그렸습니다. 하지만 지도를 업데이트를 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지도를 그려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한 번 지도를 그릴 때 실수하면, 다시 처음부터 지도를 그려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8년 중반, 주변 지도를 컴퓨터로 작업해 인쇄하는 형태로 바꿨습니다. 이제 보다 빠르고 자주 강다방 주변 동네 지도가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컴퓨터로 지도 작성 후 한 번도 업데이트 안 한 건 비밀입니다...) 강다방 주변 지도는 아무런 계획 없이 여행오신 분들에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러니 아무런 계획 없이 어느날 훌쩍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동네 지도가 여러분들의 여행을 가이드해줄 것입니다. 이렇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찡끗)
[왼쪽] 초창기 손으로 그린 동네 주변 지도 / [오른쪽] 컴퓨터로 작업하여 인쇄한 주변 지도
마. 모두의 광장 운영
게스트하우스에는 정말 다양한 분들이 오십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듣고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한 내용들을 혼자만 알고 있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경험,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모두의 광장을 만들었습니다. 누군가 포스트잇에 자신의 고민이나 질문을 적으면 다른 사람이 포스트잇에 조언과 답변을 해주는 형식입니다. 고민이 있거나 누군가의 조언이 있다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해 모두의 광장에 질문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분들이 여러분의 질문과 고민에 답변과 조언을 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누군가에게 답변과 조언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모두의 광장에 올라온 질문과 고민
사. 세면대 교체
2018년 한 해 동안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사건은 세면대가 부서진 사건이었습니다. 세면대가 부서진 후, 강다방은 세면대를 직접 설치했습니다. (돈이 없었거든요... 훌쩍...) 처음 해보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세면대를 설치하는지, 어떠한 원리로 작동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면대를 설치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세면대 설치 방법에 대해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아 세면대에 발을 올리는 행동은 정말 위험한 행동이니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2018년 한 해를 보내며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세면실의 세면대는 그렇게 하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세면대가 부서진 기간 동안 세면대 없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셨던 분들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왼쪽] 충격과 공포의 부서진 세면대 / [오른쪽] 강다방이 직접 설치한 세면대 모습
아. 공기 정화 식물, 숯 배치
습도 높은 여름과 건조한 겨울을 겪으며 객실마다 공기 정화 식물과 숯을 비치했습니다. 공기 정화 식물과 숯을 비치하기 전과 후가 크게 달라졌는지 확연하게 체감되지는 않지만... 느낌상(?) 여름에는 조금 덜 습하고 겨울에 조금 덜 건조한 것 같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서 꿀잠을 자셨다면 음이온 뿜뿜 나오는 숯과 공기정화 식물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각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싶지만, 공기청정기는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설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기청정기가 생기는 그 날까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계속해서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왼쪽] 1년 넘게 생존하고 있는 공기 정화식물 수염 틸란드시아 / [오른쪽] 실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가격이 나갔던 참숯
자. 콘센트 교체
객실 내부 노출되었던 전기 콘센트를 안전하게 교체 했습니다. 또한 세면실 내부에 설치되어있던 콘센트도 안전을 위해 철거 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하기 전에는 전기 작업을 전혀 해보지 않았는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콘센트 교체, 전기 따오기 등 난이도 낮은 전기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전기 작업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차단기를 내린 뒤 안전하게 작업하세요. 안전이 최고입니다. 더불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전기 관련해 조언해주신 전기/시설 관련 전공/일을 하시는 분들께 감사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왼쪽] 초창기 꼴뚜기방 벽면에 노출되어 있던 콘센트 / [오른쪽] 콘센트 교체 완료된 모습
차. 귀마개 비치
2018년 성수기를 겪으며 객실에 일회용 귀마개를 비치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잠자리의 질도 조금씩 떨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같은 방을 쓰시는 분의 코골이 때문에 한 숨도 자지 못하셨다는 분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 객실 내 귀마개를 설치해놓았습니다. 종종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며 귀마개가 어디 있는지 모르시는 분이 있는데, 귀마개는 각 방에 비치된 바구니 안에 들어있습니다. 귀마개가 여러분들의 꿀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왼쪽] 일회용 귀마개가 들어있는 바구니 / [오른쪽] 귀마개 대량구매 후 정렬해놓은 모습
2. 주문진과 강릉 주변 관광 인프라 구축
가. 주문진 버스터미널 공용 와이파이
주문진 버스터미널은 강릉역, 강릉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 달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버스터미널 내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강릉시에 공공 와이파이를 신청하여, 주문진 버스터미널에 스마트 강릉 공공와이파이를 추가 설치 하였습니다. 와이파이는 설치되었지만, 종종 와이파이 신호만 잡히고 인터넷이 접속되지 않는 건... 비밀입니다.
주문진 버스터미널과 버스터미널 내 와이파이 연결 화면
나. 공유차(쏘카) 대여소 운영
주문진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2018년 상반기에는 쏘카와 같은 공유차 대여소가 없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주문진을 여행하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게스트하우스 주변에 쏘카존을 신청했습니다만 몇 가지 제약으로 인해 결국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쏘카존을 설치하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몇 달 뒤, 다른 곳에서 직접 쏘카존을 신청했는지 쏘카측에서 쏘카존을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주변 강릉 밸류호텔, 강원도립대 등에 쏘카존이 생기며 주문진에서도 공유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보다 편하게 주변을 여행하세요.
공유차 앱 쏘카와 주문진 주변 쏘카존 지도
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
어느 날 전기차를 타고 게스트하우스에 오신 손님 중, 주문진 주변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없어 강릉 시내나 양양까지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확인 결과 강릉 시내에는 비교적 전기차 충전소가 촘촘하게 설치되어있지만, 주문진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관련 부서에 연락하여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요청하였고 주문진 주변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었습니다. 2018년 하반기 기준 주문진 해변과 강북공설운동장, 연곡면 면사무소에 전기차 충전소가 운영중입니다. 전기차 운전자분들의 강다방 방문을 환영합니다.
주문진 주변 전기차 충전소 지도와 상세 충전소 안내 페이지
라. 주문진 지역 오픈스트리트맵 작성
오픈스트리트맵은 오픈 소스 방식의 지도입니다. 누구나 지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포켓몬고에서 사용하는 지도로 유명합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도 지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세계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지도 앱 맵스미에서도 사용됩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운영을 시작했을 때, 오픈스트리트맵 상 주문진 지역은 지도 상에 시설과 건물들이 전혀 추가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2018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주변 터미널과 강원도립대 주변 데이터를 추가했습니다. 2019년에는 더 많은 구역을 업데이트하는게 강다방의 목표입니다. (목표는 목표일뿐...)
[왼쪽] 초기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지도를 업데이트 전 화면 / [오른쪽] 2018년 한 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업데이트 한 지도
마. 주변 관광지, 교통편, 음식점 정보 정리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고 주문진 주변 관광지를 개발하기 위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주변 교통편, 음식점, 관광지 정보 등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공유했습니다. 2018년 1년 동안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주변 음식점과 카페 등 업체를 소개하는 글을 73건을 작성했습니다. 그 외 주변 여행지와 교통편, 행사 정보 등의 글은 81건 작성했습니다. 2019년에는 너무 가까이 있어 생각하지 누락되었던 주변 음식점과 카페 등을 추가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주문진과 강릉을 넘어 강원도 전 지역까지 주제와 내용을 확장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주변 여행지, 음식점, 카페 등의 정보를 정리한 글
바. 네이버 지식인 주문진 관련 질문 답변
주문진과 관련된 네이버 지식인 질문에 답변을 달았습니다. 많은 건수의 답변을 달지는 못 했지만, 오징어 축제와 주문진 교통편 등 주문진과 관련된 질문에 현지에 살고 있는 이점을 살려 정확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의 활용 및 위상은 예전만 못한 것 같지만, 2019년에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계속해서 주문진 관련 네이버 지식인 답변을 달 예정입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너무 좋아요 혹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 하나요? 등의 질문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계정과 답변 화면
3. 그 외 시도했으나 바꾸지 못한 것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2018년 위에 적힌 내용 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하지 못 한 것들도 많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강다방이 했던 것들을 언젠가 다시 시도하려고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018년 한 해 동안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바꾸지 못한 내용들을 정리해봅니다. 강다방 역시 2019년에는 2018년에는 실패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가. 주문진 버스터미널 내 관광안내책자 비치 > 2019년 상반기 예정
강릉역과 강릉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 달리 주문진 관광안내센터는 주문진 버스터미널이 아닌 터미널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되는 수산시장 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주문진 버스터미널은 많은 여행객들이 주문진으로 오기 위해 거쳐가는 관문인데 관광 안내 자료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강릉시에 주문진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문진 버스터미널에 관광안내정보 비치를 요청했으며, 2019년 상반기 중 터미널과 협의하여 관광안내자료를 주문진 터미널에 비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나. 주문진버스터미널 버스 정보 전산화 (네이버, 다음지도) > 추진중
현재 네이버와 다음 지도 대중교통 길찾기 결과에는 주문진 버스터미널에서 운행되는 버스는 경로에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문진 버스터미널에서 바로 횡계나 진부 버스터미널, 양양, 낙산사 등으로 갈 수 있음에도 지도 길찾기상에서는 주문진에서 강릉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후, 횡계나 진부, 양양, 낙산사로 이동하라고 안내하는 식이죠. 따라서 게스트하우스에 오신 외국인은 물론 많은 내국인들 조차 해당 내용을 알지 못해 시간과 비용을 길 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청과 지도 서비스 업체에 해당 내용을 전달했으나, 정확히 언제 해당 정보가 전산화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왼쪽] 주문진 버스터미널에서 강릉시외버스터미널, 진부, 횡계, 양양, 낙산사, 속초 등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음에도 노출되지 않는 시외버스 모바일 앱 / [오른쪽] 동서울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 조차 강릉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 후 환승하라고 안내하는 지도 앱.
다. 강릉 시내버스 333-1번 평일 운행 및 증차 > 추진중
2018년 1월 강릉 안목 커피거리부터 주문진까지 해안을 따라 달리는 시내버스 333번이 신설되었습니다. 해당 버스 노선은 해안도로를 따라 버스가 운행되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2018년 11월 이용객 부족과 운송회사의 적자를 이유로 평일 333번 버스는 운행이 중단되었고, 주말에만 333-1번으로 1일 3회로 축소 운행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보다 많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333-1번 노선을 강릉역과 강릉 시외고속버스터미널까지 연장하는 등 노선 연장, 증차, 평일 운행 등을 다시 한 번 강릉시에 건의 할 계획입니다.
[왼쪽] 주말에만 운행되는 333-1번 버스 노선 / [오른쪽] 333-1번 버스를 타면 볼 수 있는 창문 밖 풍경
라. 강원도 도서관 책이음 서비스 > 추진중
책이음 서비스란 하나의 공공 도서관 회원증으로 전국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강다방은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 스텝 생활을 할 때, 책이음 서비스로 제주도에 있는 도서관을 이용하며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018년 기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주문진과 강릉에는 책이음 서비스가 가능한 도서관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과 강릉선 KTX로 인하여 외부 지역과의 교류는 늘어났으나 그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은 미미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담당 기관에 강릉 지역 도서관에 책이음 서비스 적용을 문의드렸습니다. 예산 등의 이유로 당장 책이음 서비스 운영은 불가하지만, 점차 강릉 내 책이음 서비스 적용 도서관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강원도민이 다른 지역에서 자유롭게 책을 빌리고,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강원도에서 자유롭게 책을 빌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왼쪽] 책이음 서비스 로고 / [오른쪽] 강릉 지역 내 책이음 서비스 참여 도서관 검색 결과.
4.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용자 통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2018년 예약건수는 여름 성수기 기간인 7월과 8월에 예약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그리고 여름이 성수기가 끝난 뒤 예약건수는 다시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추정치이지만 강릉에 위치한 다른 게스트하우스(아래 그래프의 빨간 점선)들의 전체 예약 사이트 예약수를 확인했을 때도, 여름 성수기에 예약 건수가 급등하고 성수기가 지난 뒤에는 다시 급격하게 패턴을 보입니다. 특히 강릉 외곽권(주문진, 정동진)은 강릉 시내권과 비교하여 성수기와 비수기의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 한철 장사다, 여름에 바짝 벌어야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나 서울, 부산도 마찬가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행지 강릉조차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는 굉장히 컸습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특정 시기에만 사람이 몰리지 않고 1년 내내 꾸준한 수요가 발생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한 숙박업체에 역시 성수기가 되었다고 가격을 터무니 없이 올리지 않고 그래서 다시 사람들이 국내 관광지를 다시 방문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용객 성별 비율은 남성이 55%, 여성이 45%로 남성 이용객이 여성 이용객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전체 기간으로 봤을 때에는 남성 이용객의 비율이 더 높지만, 성수기인 8월부터 9월까지는 여성 이용객이 남성 이용객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다음은 개인과 단체 비율은 개인(1인)으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용한 건이 58%, 단체(2인 이상)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 건이 42%로 기록되었습니다. 8월을 제외하고 모든 월에서 개인 이용객 건이 단체 이용객 건보다 더 많았습니다. 숙박인원이 아닌 숙박건의 비율이기 때문에 개인 이용객이 단체 이용객보다 더 많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개인 이용객의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용 비중은 단체 이용객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러니 혼자라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방문을 망설이고 있다면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으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신 분들의 지역 비율입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주신 분들의 지역은 서울 39%, 경기 21%, 충청 7% 순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강원 지역의 비율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 첫 달 17%를 기록했는데 1년 전체 기간 동안으로 분석해보면 5%를 기록했습니다. 아마 게스트하우스 운영 첫 달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평균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 지역의 이용객들의 비율(5%)은 실제 인구 비율(5%)과 비교하여 비슷한 비율이었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의 이용객 비율은 보통 실제 인구와 비교하여 훨씬 더 낮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거리가 가깝고 교류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는 강원도 지역에 계신 분들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용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슬프지만 전라와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울산, 제주 각 지역의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용객은 외국 지역 전체 이용객 숫자 보다 더 적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주 연령층은 20대와 30대인데, 서울과 수도권에 일자리가 몰려있고, 많은 20-30대 분들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생활하기 떄문에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혹시라도 제주도에서 한 분도 안 오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전국팔도에서 모든 분들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해주셔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이용객 지역은 정확한 정보가 아닙니다. 순전히 손님들과 대화 하다가 알게되는 내용을 제 기억력에 의존해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지역이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는 일단 서울로 포함시키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또한 100% 모든 분들의 지역을 알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주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서울에 사시는 분, 자란 곳과 회사와 지금 일하는 곳이 모두 다른 분도 있었던 점, 여러 지역에서 혼합으로 오시는 경우도 있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2018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을 이용하신 분들의 예약 시기는 당일 예약이 41%, 1일전이 16%, 2~7일전이 26%의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한 첫 달 당일 예약 비율은 56%이였는데, 1년 동안 당일 예약 비율이 15%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러다 하루 전 예약하지 않으면 강다방을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 할 수 있기를... 꿈 꿔봅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하루 전에 예약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남성과 여성의 예약 시기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남성분들은 당일 예약 비율이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여 여성분들은 2~7일 전 예약이 가장 많았습니다. 월별에 따라 예약 시기도 달라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당일 예약 평균은 41%인데 성수기인 8월에는 당일 예약 비율이 20%대로 떨어집니다. 그러니 성수기에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시려는 분이 있다면 꼭 사전에 예약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방이 2개밖에 없거든요. 하하하... 언제 방이 다 나갈지 몰라요...)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 주 연령대는 20대였습니다. 20대와 30대는 2018년 한 해동안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 전체 인원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여름 휴가 시기인 7월과 9월 사이에는 특히 더 20대의 비율이 증가했고 10대 분들의 방문도 생겨났습니다. 3월부터 5월까지는 30대와 40대의 비중이 높았으나, 7월을 전후로 20대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과는 다르게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입장에서는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끼리 모이는 걸 더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서로 공감할 것도 많고 이야기 할 것도 많기 때문이죠. 강다방의 걱정과는 달리 많은 손님분들은 서로의 나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잘 소통하고 잘 지내주셨습니다. 강다방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나이가 서로 달라도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주신 분들의 예약 채널은 네이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월별 예약 채널 데이터를 보면 3월부터 5월까지는 전화 예약 비중이 높았으나 6월을 전후로 전화 예약의 비중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강다방은 신비스럽고 찾기 어려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5월부터는 아무런 예약이나 전화도 없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바로 찾아오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사실 예약 플랫폼을 통해 예약이 들어올 경우 숙박 금액의 약 15%정도를 플랫폼 사업자에게 지불해야합니다. 그래서 일부 숙박업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예약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네이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어찌보면 소상공인들에게 고마운 존재일 수 있습니다. 네이버를 통한 결제(N페이)가 아닌 네이버 예약은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주로 예약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단, 네이버에 유료 광고를 집행하지 않거나, 네이버 결제(N페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노출 순위를 떨어뜨립니다. (네이버는 다른 곳들 보다 더 영악한 존재입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예약 플랫폼들의 수수료 비율이 지금 보다 조금은 더 낮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어찌되었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수수료, 이벤트 등으로 예약 채널별 가격이 모두 다르니 이곳저곳 비교해보시고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예약을 부탁드립니다. 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예약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도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게스트하우스가 될 수 있을까요?
연령대에 따라 예약 채널 사용은 달라집니다. 2018년 강다방 이용객들의 통계를 분석해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네이버를 통한 예약은 줄어들고 전화를 통한 예약 비율은 높아집니다.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사람이 받던 주문을 키오스크로 대신하여 주문 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키오스크 사용법을 잘하지 못하는 중장년층은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의 방문을 포기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역시 강다방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누군가에게 장벽이 있지는 않은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야놀자와 여기어때와 같은 국내 예약 앱을 사용하는 연령층은 20대만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국내 예약 앱을 사용하는 연령층은 30대부터 50대까지 폭이 넓었습니다. 오히려 20대보다 30대에서 50대의 이용자가 더 많은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인터넷 사용자 행태 분석 서비스 코리안클릭 보고서에 의하면 초기 20대에만 국한되었던 숙박앱의 이용자층은 현재 50대까지 높아졌고, 현재 국내 예약 앱의 주 이용층이 40대 남성이되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Mobile 여행/숙박 서비스 분석을 통한 하계 여행 이용행태의 변화
http://www.koreanclick.com/insights/newsletter_view.html?code=topic&id=496&page=1
2018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용객분들은 토요일에 가장 많이 방문해주셨습니다. 이용객이 가장 적은 요일은 수요일이었습니다. 다만 해당 데이터는 강다방이 게스트하우스 문을 닫고 쉬거나 다른 곳으로 여행간 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요일들이 과대 평가되었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게스트하우스에 오셔서 손님이 없을 때는 뭐하냐고 물으시는데,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도 손님이 없으면 다른 여행자들처럼 주변을 여행합니다. 따라서 강다방이 너무 많이 여행하는 것 같다고 느껴지면, 혹은 여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주시면 됩니다. 아마도 화요일과 수요일에 말이죠... (찡끗)
2018년 3월 게스트하우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재방문객들도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7월과 8월 성수기를 지난 9월 이후부터 재방문객들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부족한 것 많은 게스트하우스이지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잊지 않고 다시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작성하며 재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어떤 특별한 혜택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재방문객을 대상으로 1박당 1천원 할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니 재방문 할인을 받기 위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한 번 묵고 두 번 묵고 여러분 묵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신 분들이 사용한 은행입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거나 게스트하우스에 숙박 금액을 지불할 때 이용한 은행은 신한은행이 가장 많았습니다. 신한은행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는 카카오페이와 펌뱅킹이 차지했습니다. 펌뱅킹 항목은 카카오톡 내 송금하기와 토스가 포함된 항목입니다. 토스 앱을 사용하면 토스를 통해 송금받았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으나, 2018년 상반기에는 토스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펌뱅킹이 카카오톡 내 송금하기인지 토스인지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펌뱅킹과 토스를 합친 실제 펌뱅킹 수치는 2018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은행, 금융 서비스가 됩니다. 참고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입금 계좌는 기업은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계좌이체 수수료 면제 등을 이유로 기업은행의 수치는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최신 핀테크 기술과 금융 트렌드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은행 자산 순위는 KB국민, KEB하나, 신한, 우리, NH농협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순위와 다르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용객들의 주 사용 은행 순위는 간편 송금 서비스(카카오 페이와 토스 등)와 카카오 뱅크와 의 사용이 많았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2030대의 이용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인터넷 은행, 간편결제 등의 이용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쉽지만 2018년 한 해 동안 시티은행과 KDB산업은행, 수협, 케이뱅크의 이용객은 없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시티은행과 KDB산업은행, 수협, 케이뱅크 임직원, 혹은 사용자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5.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이용객 이용 후 설문조사 결과
2018년 한 해 동안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주신 분들은 강다방을 이용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강다방을 이용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다만 모든 숙박객들이 설문조사에 답해주시는 건 아니기 때문에 설문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글에도 잘못 해석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먼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와 강릉/주문진에 대한 만족도입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6점, 강릉과 주문진에 대한 만족도는 4.48점을 기록했습니다. 어찌보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만족하셨던 분들이 설문조사에 많이 참여해주셨고, 만족도가 낮았던 분들은 설문조사에 아예 참여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만족도가 비교적 높게 평가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눈 여겨 볼 점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만족도와 강릉/주문진에 대한 만족도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만족하셨거나 강릉 주문진을 만족하셨던 분들은 반대로 강릉 주문진과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도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대체적으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만족도는 강릉 주문진에 대한 만족도 보다 높았는데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한 3월과 9월, 11월에는 강릉과 주문진의 만족도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만족도보다 높았습니다. 3월은 게스트하우스를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그렇다치더라도 9월과 11월에는 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만족도가 더 낮게 나왔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가장 많은 답변은 위치와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강릉시내와 연결되는 강릉 300번대 시내버스 정류장이 도보 1분 위치에 있고, 서울과 양양, 속초, 평창을 연결하는 주문진 버스터미널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따라서 주문진을 여행할 때, 터미널과 주문진 여행지 주변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보고 강다방을 선택한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2018년 한 해 동안 네이버 예약 기준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없이 도미토리 1인 당 요금을 평일 1.5만원, 주말 2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당시 강릉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들은 보통 성수기 기준 평일 가격을 1인당 2만원에서 3만원 사이로 설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저렴한 가격 설정은 주문진 뿐만 아니라 강릉 시내권, 심지어 정동진권과 양양권의 숙박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처음에는 주문진을 고려하지 않고 강릉만을 여행할 생각으로 숙소를 찾으셨던 분들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여행 경로를 바꿔 주문진까지 여행하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을 이유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기대도 낮았고 만족도도 낮은 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때, 함께 사용하는 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거나, 게스트하우스를 함부로 이용하시는 경향도 강했습니다. 무엇보다... 평일 1.5만원으로는 게스트하우스 운영이나 생활이 힘들었습니다. (훌쩍) 그래서 2019년에는 평일 가격은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리고, 주말 가격은 2만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을 할 경우 강원도민과 재방문자에게는 1천원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추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오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되어 망설이는 분들은 없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위치와 가격 때문에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다는 답변은 2018년 중반을 지나며 컨셉과 후기 등을 이유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다는 답변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청결을 이유로 다른 숙박업소가 아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는 이유의 큰 비중은 위치와 가격이지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어떻게하면 다른곳과 차별화된 강다방만의 특별함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친절과 분위기, 청결, 조식을 꼽아주셨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위치나 가격의 이유가 많았지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 뒤에는 위치나 가격이 아닌 친절과 분위기, 청결, 조식 등이 좋았다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만의 소규모와 편안한 분위기를 말씀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식사는 안 드시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으나 일부러 조식 때문에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셨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부담되는 내용이긴한데...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운영자의 친절함에 대해 많은 언급이 나왔습니다. 다만 저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때로는 컨디션이 안 좋았거나 다른 일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일부러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와주신 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 했을까봐 혹은 실망시키지 않았을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한결같음을 유지하기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결같은 서비스를 유지 할 수 있을까요?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신 분들의 강릉 주문진 방문 횟수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나왔습니다. 통계를 정리하기 전에는 강릉이나 주문진을 처음 방문한 분들이 당연히 가장 많은 것으로 예상했는데, 강릉 또는 주문진을 2회 이상 방문하신 분들이 처음 방문한 분들보다 더 많았습니다. 심지어 강릉과 주문진을 10회 이상 방문하셨다는 분의 비율은 약 15%나 되었습니다. 물론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머무신 모든 분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건 아니기 때문에 확정지어 말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주문진은 강릉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가 아니고 외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강릉 시내나 안목, 강문 등을 이미 여행하고 새로운 강릉의 모습을 보거나 좀 더 한적한 강릉을 찾기 위한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강릉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성장히기 위해서는 강릉 시내권도 중요하지만 주문진 등 강릉 외곽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머무신 이용객들이 강릉 주문진을 방문한 이유는 바다를 보며 휴식하고 힐링하려는 이유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주변 강원도 도시를 여행하며, 해파랑길 등의 걷기, 동해안 자전거길, 서핑이나 스쿠버다이빙 등의 레저 스포츠, 일과 시험 등의 이유도 있었습니다. 강릉 주문진은 동해안에서 가장 큰 어업항이 있고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유명하나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묵으신 분들 중 회나 수산물 등 먹거리를 이유로 강릉 주문진에 방문했다고 답해주신 분들은 예상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에서 한 번 언급했지만, 주문진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주문진에서 회나 해산물을 먹으나 주문진에서 하루를 체류하지 않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때에는 공용공간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편하게 회나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펜션이나 에어비앤비의 이용이 많은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강릉 주문진을 여행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바다, 조용함, 여유, 휴식이라고 답해주셨습니다. 그 외 먹거리와 여름에는 비교적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날씨, 다른 지역보다 덜 한 미세먼지, 소도시만의 한적함 등의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좋았다는 답변은 특히 7월부터 9월까지의 기간동안 비율이 높았습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바다는 여름철 상대적으로 붐비는 다른 바다와 비교하여 주문진만이 가진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매주 주말이 되면 주문진 수산시장 일대는 교통정체와 관광객들로 일대가 시끌벅적해집니다. 하지만 수산시장에서 조금만 떨어진 바다, 읍내로 걸어나가면 한적하고 조용한 주문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바다가 있는 소도시를 방문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주문진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주문진은 시끌벅적함과 한적하고 조용함 두 가지 매력이 모두 공존합니다.
강릉 주문진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바다로 꼽아주신 것처럼, 강릉 주문진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 역시 바다와 해변를 선택해주셨습니다. 강다방은 바닷가에 살기 때문에 종종 바다를 잊고 사는데, 게스트하우스 근처에는 항상 바다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2018년 상반기에는 맛집의 비중이 작았는데, 2018년 후반기부터는 맛집에 대한 응답도 늘어났습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게스트하우스 주변 맛집들을 발굴하려고 노력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발굴한 맛집들을 홍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주변 지도도 만들었는데 그러한 행동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항목은 강릉 주문진을 여행하며 불편하거나 아쉬웠던 점입니다. 놀랍게도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절반 가까이 되는 분들은 강릉 주문진을 여행하면서 불편하거나 아쉬웠던 점이 없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아마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나 강릉 주문진을 여행하면서 만족도가 낮았던 분들은 설문조사 자체를 참여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래도 나온 답변들을 정리해보면 버스의 배차 간격, 이른 막차 시간 등의 교통 문제,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 부족을 강릉 주문진을 여행할 때 아쉬웠던 점이라고 답해주셨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밤 시간의 놀거리, 먹거리 부족을 콕 찝어 이야기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주문진은 회나 해산물로 유명하지만, 젊은층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격대의 음식은 많지 않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을 꿈꾸고 있는 20대 30대 분들이 계시다면 주문진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중교통 문제는 주문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지방과 시골 지역의 문제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8년 하반기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며 주문진 버스터미널과 강릉, 속초, 양양, 서울 등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배차 간격이 늘어났고 막차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시내버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슬프게도 우리나라 지방의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교통 문제는 자율주행차 등이 상용화 되기 전까지 앞으로 더욱더 심화 될 것 같습니다.
6. 강릉 주문진에 대하여
게스트하우스는 지역과 공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강릉 주문진에 위치해있는데, 주문진은 행정구역상 강릉시 주문진읍이지만 강릉이라고 불리기보다는 주문진으로 따로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는 주문진은 강릉시와 통합되기 전에는 명주군 주문진읍이였고, 강릉시 안에서도 양양과 경계가 되는 가장 북쪽에 위치해있어 생활권이 강릉 시내와는 조금 다릅니다. 제주도로 치면 서귀포시라고 생각하시면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강릉과 주문진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네이버 트렌드를 이용했습니다. 네이버 트렌드는 검색어에 대한 주제가 네이버에서 얼마나 검색되는지, 사람들의 관심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다만 관심이 많다고해서 그것이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연관성 없는 특정 단어와 결합하여 결과가 과대평가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그래프를 볼 때, 이 글을 읽을 때는 잘못된 내용이 있지는 않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네이버 트렌드에서 강릉 지역의 관광 업종에 대한 지역별 검색 관심도를 확인해보았습니다. 강릉지역에서 관광 업종 관련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지역은 경포 주변 강문동과 안현동이었고 그 뒤를 이어 정동진이 속한 강동면, 주문진이 속한 주문진읍이 차지했습니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보여진 것 처럼 강릉의 관광지는 크게 강릉 시내, 경포(강문동, 안현동)와 정동진, 주문진 4권역으로 나눠집니다. 아마 강릉 시내권은 여러 동으로 구성되어있고 도시 생활권이다보니 네이버 트렌드 관광 업종 관심도에는 반영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프 상에는 6월과 8월 말까지 관광 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급등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동일한 기간 강릉 지역 게스트하우스의 예약이 급등하는 것과 일치합니다.
네이버 데이터렙 지역별 관심도
https://datalab.naver.com/local/trend.naver
다음으로 주문진을 포함한 강릉의 주요 관광지의 네이버 검색 트렌드 추이를 검색해보았습니다. 2018년 네이버 검색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관광지는 강릉 커피거리와 경포대, 강릉 중앙시장이었습니다. 특히 강릉 커피거리와 강릉 중앙시장은 2016년부터 관심도가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주문진에 위치한 도깨비 촬영지는 2017년 초반 관심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다시 급격하게 관심도가 줄어들었으며, 주문진 수산시장 역시 2016년 이후로 사람들로부터 관심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이라 조심스럽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부분이 서울로 집중되는 것 처럼 강릉 역시 많은 부분이 강릉 시내권으로 집중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주문진은 강릉의 변방, 쇠락해가는 지방 느낌이랄까요...
네이버 검색 트렌드 강릉 주요 관광지 키워드 검색 결과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d42a245e9fcdb1dec9a72e79170fe066
강릉을 벗어나 강릉과 강릉 주변에 있는 도시들 속초와 양양, 동해, 삼척을 여행 키워드를와 결합하여 보았습니다. 2016년까지만해도 속초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강릉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많았지만, 2017년 중반을 전후로 강릉 여행에 대한 관심도보다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삼척 여행에 대한 관심도 역시 2016년과 비교하여 2018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양양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2017년 부터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보입니다. 2017년 6월 개통된 양양고속도로, 2017년 12월 강릉선 KTX와 2018년 2월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이 여행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네이버 검색 트렌드 강릉 주변 지역 여행 키워드 검색 결과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6fb0b833592c20708992d2165e62f172
주문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주문진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주문진 수산시장, 도깨비 촬영지(주문진 방사제), 방탄소년단 앨범 자켓 촬영 버스정류장 등이 있습니다. 먼저 주문진 수산시장에 대한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그래프를 보면, 2016년 이후 관심도가 조금씩 우하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깨비 촬영지의 경우 2018년 단기로 봤을 때는 관심도가 상승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전체 기간으로 봤을 때는 드라마 도깨비가 방영되었을 2017년 1월과 비교하여 관심도가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강릉시 역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2018년 방탄소년단 버스정류장을 재현하여 주문진의 새로운 관광지를 발굴하였으나 어떻게 될지는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주문진은 시간이 흐르며 감소하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높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듯 싶습니다.
네이버 검색 트렌드 주문진 수산시장 키워드 검색 결과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7470d8cd5819a73a1a7f43eeb20ee233
네이버 검색 트렌드 도깨비 촬영지 키워드 검색 결과 (2018년)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ae32a758f0a020e3829732b7c12e1ea3
네이버 검색 트렌드 도깨비 촬영지 키워드 검색 결과 (전체 기간)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ad1b8a82bae963c3ca2219c646d0119c
네이버 검색 트렌드 방탄소년단 버스정류장 키워드 검색 결과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24e890beb841df5746b3f4b144ad13d8
다음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 분석 서비스로 주문진항 상권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주문진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주연령대는 50대와 60대입니다. 회나 게 등의 음식이 주가 되기 때문에 주문진에 있는 음식점들은 가격대가 높습니다. 주문진에는 20대나 30대가 즐길만한 관광지나 먹거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개인 여행자들이 혼자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음식점이 주를 이룹니다. 바닷가에 있는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들도 동일한 상황이겠지만, 사계절 내내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여름에만 매출이 집중되는 편입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은 어떻게해야 게스트하우스 주 이용층 2030세대를 주문진으로 오게 만들 것인가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진에 온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잠시 거치지 않고 하루 이상 머물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 분석 서비스
http://sg.sbiz.or.kr/main.sg#/main
+ 2018년 강릉 주문진 관광 트렌드 관련 기사들
평창· 강릉상권 올림픽 개최 낙수효과
올림픽 이후 1년, 지역상권은... 평창·강릉 주요지점 7곳 분석
2017년 6월 주문진항의 6곳이었던 편의점 수는 2018년 11월 5곳으로 줄었다.주간 유동인구는 올림픽 기간인 2018년 2월 1만4734명으로 여름철 보다 낮았다.
http://m.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947610
http://m.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947603
KTX 개통 호재 상반기 강릉 관광객 ‘521만명’
강릉 관광객이 이 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서울∼강릉 KTX 고속철도(강릉선) 개통,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대형 숙박시설 확충 등의 호재가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http://m.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921351
[강릉]“KTX강릉역 이용자 10명중 7명은 관광목적”
강릉(강릉역)은 관광목적 비율(70% 이상)이 가장 높고 평균 지출 규모(1인당 30만원)도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도착 후 택시 이용 비율(47%)이 매우 높다며 관광객을 고려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 관광특별도시 특화산업과 함께 인근 도시와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http://m.kwnews.co.kr/nview.asp?s=501&aid=219012200002
평창올림픽 끝나도 강릉 KTX효과 ‘톡톡’
폭염에도 해수욕장 관광객 늘어 ‘당일치기’ 위주…숙박업소 ‘울상’
http://m.hankookilbo.com/News/Read/201807241429393124
달라진 '해맞이' 트렌드…동해안 명소는 '울상
강릉까지 개통된 KTX는 관광의 패턴도 바꿔놨는데, 한달음에 갔다 올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숙박업소를 비롯한 현지의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그만큼 머무는 시간이 짧아졌기 때문입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749918
“강릉 지역 야간시간대 즐길거리 없다”
서울~강릉 KTX 개통 이후 강릉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었지만,야간시간대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가 부족해 야시장 등 새로운 형태의 유인책이 당면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http://m.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891951
"겨울철 강원 인기 여행지 1위 주문진·2위 정동진"
현대엠엔소프트,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 목적지 검색어 분석 겨울철 강원도 인기 여행지 TOP 10 1위 주문진
http://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181217_0000504285
[배틀 트립] 2017·2018 여행트렌드는 S·T·A·R·T
TV 따라 여행 간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강릉 `주문진`과 여행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촬영된 제주도 `애월`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http://m.mk.co.kr/stock/newsview.mk?sCode=21&t_uid=20&c_uid=1561484
강릉 인구 1년새 776명 줄었다
6월말 현재 21만2989명, 지난달만 191명 빠져나가, 관광객 전년비 141만명 증가
http://m.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923285
사라지는 시외버스 ‘교통오지’ 전락 우려
수도권 노선 운행 대폭 감축, 도내 시·군간 운행도 감축
http://m.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921842
시내버스 강릉 일부 노선 벌써 멈췄다
소금강~향호리 등 3구간 폐지, 일부 노선은 운행 횟수 줄여
전라·경상 오가는 시외버스 우선 폐지·감축 대상 거론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8041000052
강원지역 시·군별 관광자원 장단점 진단
동해안 지역 힐링여행 대세, 대표관광지 강릉 물가 비싸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도는 여행객의 70%가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m.kwnews.co.kr/nview.asp?s=401&aid=218080500085
7. 게스트하우스에 대하여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먼저 게스트하우스의 정의가 필요합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숙박 시설의 한 종류입니다. 일반적인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여러 명이 한 방을 함께 사용하고 화장실과 주방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1인 기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를 묵을 수 있습니다. 옛날 여행자들이 잠시 쉬었다가는 주막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2000년대 제주 올레길과 내일로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개인 여행자들의 숙박 수요 증가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이 주는 자유로운 이미지, 때마침 TV에 방영된 효리네 민박의 영향으로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업종으로 등극합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지면서 게스트하우스끼리 경쟁도 심화됩니다. 시간이 흐르며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차별화를 꾀하는 곳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방을 사용하는 형태가 아닌 개인실, 독채로 집 전체를 사용하는 게스트하우스가 등장하고, 펜션이나 호텔급의 고급 시설을 갖춘 게스트하우스들도 생겨났습니다.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자체적으로 파티를 진행하거나 투어, 사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할 2010년대 중반만해도 강릉 지역 게스트하우스의 가격은 도미토리 기준 1인 가격은 약 2.5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많은 숙박업체가 생겼고 경쟁이 심화되었고 현재는 도미토리 기준 1인 가격이 약 2만원, 저렴한 곳은 1.5만원까지 가격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현재 강릉은 숙박업에 대한 공급은 늘어났는데 그만한 수요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트렌드에 주문진과 숙박 형태를 키워드로 넣어 검색해보면, 주문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숙박 형태는 펜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문진 펜션에 대한 검색어는 2016년부터 관심도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호텔에 대한 관심도는 가파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만해도 호텔에 대한 관심도는 모텔, 민박과 큰 격차가 없었지만 2018년 이후 격차가 뚜렷해지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강릉, 속초, 제주와 게스트하우스를 결합하여 네이버 트렌드에 검색 했을 때는 모텔이나 민박보다 게스트하우스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합니다. 하지만 주문진은 모텔이나 민박이 게스트하우스 보다 더 많은 관심도를 기록했습니다. 주문진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는지, 아니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인지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모두 복합적으로 적용되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네이버 검색 트렌드 주문진 숙박업 키워드 검색 결과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03dadd7a6c668c2d87c54bb114c5085e
다음은 강릉과 숙박 형태를 결합하여 검색한 결과입니다. 2018년 12월 강릉 펜션에 대한 그래프는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슬픈 내용이지만 지난해 12월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펜션 사고의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2018년 12월을 제외하고 다시 한 번 더 트렌드를 검색해보면, 강릉 역시 주문진과 마찬가지로 숙박업 키워드 중 강릉 펜션에 대한 검색어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또한 강릉 호텔에 대한 관심도 역시 주문진과 동일하게 2018년을 전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문진과 비교하여 그 증가세가 더 큽니다. 구글 트렌드 역시 네이버 트렌드와 동일합니다.
네이버 검색 트렌드 강릉 숙박업 키워드 검색 결과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4e2b6dd81b4ebe4ee8aad124af25882b
네이버 검색 트렌드 강릉 숙박업 키워드 검색 결과 (2018년 12월 제외)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af9484b888f0ae32ce1060bea4dd4925
구글 트렌드 강릉 숙박업 키워드 검색 결과 (전체 기간)
구글 트렌드 강릉 숙박업 키워드 검색 결과 (2018년 12월 제외)
강릉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2016년부터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동시에 강릉 호텔에 대한 관심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 후반 이후에는 강릉 여행보다 오히려 강릉 호텔이 더 많은 관심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강릉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관심도는 2018년을 지나며 오히려 강릉 여행보다 더 줄어듭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호텔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되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강릉선 KTX의 개통으로 당일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호텔을 제외한 숙박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줄어든 것 같습니다. 실제 평창 동계 올림픽과 여름 성수기를 겪으며 주변 숙박 업체를 운영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강릉을 여행하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숙박까지 하고 가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교통의 발달은 관광을 활성화 시키고 많은 사람들을 교류하게 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게하는 이유가 될 수 도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 트렌드 강릉 여행, 강릉 호텔, 강릉 게스트하우스 키워드 검색 결과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1088a91a21174b1eeac18499a927660f
강릉과 동일하게 속초와 제주에 숙박업 키워드를 넣어 트렌드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속초 역시 강릉과 동일하게 숙박업 중 펜션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관심도는 조금씩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호텔과 게스트하우스의 차이는 2018년을 전후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는 강릉과 속초와 다르게 호텔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아마 강릉과 속초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주와 같은 호텔이 가장 많은 관심을 기록하는 그래프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2018년 2월 제주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관심도는 폭증합니다. 안타깝게도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8년 2월을 기점으로 제주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검색 관심도는 이전과 비교하여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 강릉 펜션 사고는 숙박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네이버 검색 트렌드 속초 숙박업 키워드 검색 결과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550ffddc83babf99c144f5305668bb9f
네이버 검색 트렌드 제주 숙박업 키워드 검색 결과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3571067c4eccc97ab9c53aa2204c6817
마지막으로 지역을 뺀 호텔, 모텔 등 숙박업 형태만을 검색해보았습니다. 펜션은 매 여름철 관심도가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호텔은 2016년부터 여름철 상관없이 꾸준히 관심도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대로 게스트하우스는 2018년 2월 급등을 제외하고는 조금씩 관심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추가로 호텔, 모텔, 펜션, 민박 이외에 하나 더 눈여겨봐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숙박 공유 서비스이자 플랫폼입니다. 처음에는 남는 방을 빌려주는 의미(Bed & Breakfast)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집 전체를 빌려주는 형태로 대부분 운영되고있습니다. 여행자들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사람들은 호텔이나 펜션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집 전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숙박 형태인 호텔, 게스트하우스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아래 그래프와 같이 에어비앤비는 이미 숙박 업계에서 무시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네이버 검색 트렌드 숙박업 키워드 검색 결과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981833ddee97b271550192dfd76dcd1e
네이버 검색 트렌드 숙박업 키워드 검색 결과 (에어비앤비 포함)
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Result.naver?hashKey=N_35b2542b8c73ffa059fe19439ed0b8ec
최근 정부는 내국인도 동 지역에서 숙박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 공유민박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어비앤비는 이미 대세가 되었고 공유민박업 법안이 곧 통과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앞으로 숙박업은 에어비앤비와 에어비앤비가 아닌 곳으로 재편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유민박업이 통과된다면 업체간 경쟁이 보다 치열해져 가격이 내려가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다만, 지역주민들이 살아야 할 건물들이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로 바뀔 것이고, 높아진 임대료로 지역 주민들은 땅값이 싼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할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법적으로 복잡하긴 한데... 쉽게 말하면 현재 시골(읍, 면 지역)을 제외한 도시(동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에어비앤비에 내국인이 숙박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또한 오피스텔 등의 건물은 도시는 물론 시골에서도 허가 자체가 불가합니다. 하지만 많은 에어비앤비 숙소들은 허가없이 오피스텔 등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관계당국의 관리나 감독, 점검은 미미한 편입니다. 따라서 오히려 법대로 운영하고있는 숙소들은 오히려 불이익을 겪고있는 상황입니다. 부디 공유민박업이 통과되기 전, 불법 무허가 업소에 대한 단속과 관리가 먼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왼쪽] 초기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할 때 짐으로 난장판이 된 모습 / [오른쪽] 초기 탁자가 없었던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공용공간 모습
2018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운영 결산 및 통계는 처음 2018년 6월쯤 상반기 결산을 목표로 작성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2019년 2월에 글이 완성되었습니다. 내년에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운영 결산 및 통계를 쓰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혼자서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분식집, 펜션은 여러명이 가서 즐기는 고깃집, 호텔은 분위기 내는 양식 전문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게스트하우스 포함한 모든 숙박업종에서 고급화, 대형화, 프렌차이즈화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호텔과 같은 시설을 갖춘 게스트하우스, 펜션이 등장하였고, 민박급이 아닌 모텔급 게스트하우스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네 슈퍼가 사라지고 편의점과 대형마트로 바뀌었던 것 처럼말입니다. 배달 음식점에서 배달 어플을 사용하는 것 처럼 같이 예약 어플과 채널의 사용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숫자 너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는 수치를 기반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해석하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때로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당장 오늘 하루 예약자 수가 몇 명인지, 이번 달 월 매출이 얼마인지, 일 년 전과 비교하여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얼마나 늘었는지 등 숫자는 정확하고 객관적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합니다. 하지만 숫자는 동시에 정작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리게도 만듭니다. 오늘 하루 예약자수가 많았어도 그들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다면, 이번 달 월 매출이 늘어났어도 게스트하우스를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다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었어도 의미 없는 글이나 사진 등으로 내용을 채웠다면 그것은 의미 없는 오히려 독이 되는 지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숫자 너머에 있는 의미와 가치를 항상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한 해동안 저 역시 숫자 너머에 있는 의미와 가치를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나온 1년, 나아갈 1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운영 결산 및 통계를 시작할 때는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미래와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정리하고 적는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합니다. 2018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운영 결산 및 통계는 이제 끝 났습니다. 2018년 한 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방문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2019년에도 강다방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2019년 좋은 일들로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8년 게스트하우스, 호텔, 펜션 숙박업 트렌드 관련 기사들
올림픽 '흥행'에도 숙박업소 '된서리'…음식업소도 '울상'
"올림픽 특수요? 전혀 없다"…대형 숙박시설 예약율 95% VS 펜션 33%
http://m.nocutnews.co.kr/news/4927440#_enliple
평창올림픽 끝나도 강릉 KTX효과 ‘톡톡’
숙박업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강릉을 찾는 여행패턴이 하루 일정으로 굳어지고 있는데다, 올림픽 개막에 맞춰 2,700여개 객실을 갖춘 호텔과 콘도 6곳이 문을 여는 등 경쟁도 치열해져 매출 하락을 걱정하는 업소가 많다”고 털어놨다.
http://m.hankookilbo.com/News/Read/201807241429393124
"예약 취소하고 호텔"···강릉 펜션들, 생계걱정에 한숨
https://news.joins.com/article/23228402
펜션 지고 호텔 뜨고…숙박앱은 어떻게 '잠자리'를 뒤집었나
복합문화공간 된 호텔에서 ‘스테이케이션’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6919
국내여행 시 가장 많이 이용해본 숙박시설은 ‘호텔’, ‘콘도/리조트’, ‘일반 펜션’ 순, 4명 중 1명은 ‘게스트하우스’ 이용 경험 있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가장 뚜렷한 이미지는 ‘젊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또래 여행자를 만날 수 있고’, ‘새로운 만남이 있는’ 숙박시설
https://www.trendmonitor.co.kr/tmweb/trend/allTrend/detail.do?bIdx=1666&code=0302&trendType=CKOREA
올해 가장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는 남쪽 바다…제주부터 여수·부산·통영·남해까지
가장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역시 ‘호텔’(46%)이었다. 글램핑, 카라반 등 ‘캠핑형 숙소’(31%) 호응도 컸다.
http://bizn.donga.com/travel/3/0122/20190130/93923415/1
최근 외래관광객 변화와 호텔시장 점검
관광호텔 증가와 외래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객실이용률은 둔화
관광호텔의 경쟁 심화에 따른 객실당 평균 판매요금은 매년 하락
전국적으로 특1,2급과 1급의 호텔은 평균 객실이용률을 상회하나, 2급이하 호텔의 객실이용률은 매우 낮아짐
https://www.kbfg.com/kbresearch/index.do?alias=report&viewFunc=default_details&categoryId=1&subCtgId=&menuId=&boardId=&rBoardId=103&articleId=1003748&sTxt=&sType=&pageNo=1
폭염이 바꾼 여름 트렌드.. 홈캉스, 베터파크, 커피서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81715175249139
부킹닷컴, 2년 연속 인기 끌고 있는 홀리데이 홈 트렌드 발표
전세계 응답자의 44%는 여행지에 도착한 이후에도 집에서 머무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서 홀리데이 홈이나 아파트와 같은 안락한 숙소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https://hotelrestaurant.co.kr/news/article.html?no=6228
'호캉스 열풍' 호텔은 쑥쑥 크는데…펜션과 민박은?
숙박 선호도, 호텔은 7% 증가, 펜션은 4% 하락
http://news1.kr/articles/?3504253
야놀자, 국내여행 트렌드 분석 공개…2018년 이용 데이터 집계
월별 숙박 예약 비중은 8월이 연간 예약량의 약 11.3%를 차지, 전통적인 여름 극성수기임을 재확인시켜줬다. 이어 12월(10.9%), 7월(9.3%), 10월∙11월(8.9%)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월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
https://platum.kr/archives/114486
제주지역 숙박업 과잉공급 해법은…
http://www.ihalla.com/read.php3?aid=1547614851618894010
'빈 객실이 무려 2만6천개'…제주도 숙박업 '빨간불'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1160416Y
"설 특수에도 투숙객이 없어요"…빨간불 켜진 제주 숙박업
https://www.dispatch.co.kr/2004388
정부, 180일 이내 내국인 대상 도시숙박공유 허용
정부가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공유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간 180일 간 거주주택에 한해 내국인 대상 도시민박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9/2019010901178.html
에어비앤비 '전면 허용'…"생존 어렵다" 숙박업계 반발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106049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창업자, 10년 만에 세계 숙박시장 판 뒤집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13105241
에어비앤비 '전면 허용'…공유의 시작? 갈등의 시작?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107329
동해안 불법 숙박업 여전 “지자체 나서야”
http://m.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922148
에어비앤비 호스트 모임
법 지키는 사람만 바보가 되는 시장입니다.
https://cafe.naver.com/maplepath/27609
'(종료) 강다방 시즌1 게스트하우스 > 게스트하우스 창업 운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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