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풍정 (端午風情), 신윤복
2018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 행사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고, 사람들도 많았다. 강릉단오제는 강릉과 영동지역 사람들에게 큰 의미의 행사였다. 새해 보신각 타종행사, 부산의 부산국제영화제, 이태원의 할로윈 급이랄까? 강릉단오제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굳이 단오제를 보기 위해서 강릉에 와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릉단오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교과서에서만 봤던 관노가면극은 실제로보니 꽤 재미있어 보는 도중 피식피식 웃었다. 배우와 관객들이 하나되어 어울려 노는 모습으로 극의 마지막이 끝나는게 굉장히 인상 깊었다.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단오굿은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아 좋았다. 굿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간절함을 표현하고 전달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단오를 전후로 더위는 슬슬 시작된다. 사람들은 모내기를 마친 뒤, 풍년을 기원하며 단오날에 제사를 지냈다. 이 글을 읽는 모든이에게도 풍요와 안녕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강릉단오제를 알리는 애드벌룬과 현수막. 서울과 수도권 행사와는 다르게 새마을금고나 농협 협찬, 이동식 ATM 차량을 많이 본 것 같다.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앞 단오공원에 달린 등. 사람들의 소원(?)이 적혀있다.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기를...
단오제 행사장에서는 이렇게 부채도 나누어준다. 단오제 부채도 나누어주는 것 같았는데 어디서 나누어주는지 발견하지 못했다.
강릉 남대천 옆에 있는 단오문
강릉단오제 (Gangneung Danoje festival)
-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강릉단오제는 단옷날을 전후하여 펼쳐지는 강릉 지방의 향토 제례 의식이다. 이 축제에는 산신령과 남녀 수호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대관령국사성황모시기를 포함한 강릉 단오굿이 열린다. 그리고 전통 음악과 민요 오독떼기, 관노가면극(官奴假面劇), 시 낭송 및 다양한 민속놀이가 개최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노천 시장인 난장(亂場)은 오늘날 이 축제의 중요한 요소로서, 이곳에서는 이 지방의 토산물과 공예품이 판매되고 여러 가지 경연과 서커스도 공연된다.
4주 동안 계속되는 단오제는 신에게 바칠 술을 담그고 굿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이 굿에서는 신목(神木), 그리고 깃털·종·대나무 등으로 만든 제물인 화개(花蓋)가 중심 역할을 한다. 이 축제는 유교·무속·불교의 제례 의식이 공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릉 지방 사람들은 신들에게 드리는 제사를 통해 자연 재해를 입지 않고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믿었다. 해마다 많은 방문객이 강릉단오제의 여러 제례 의식에 참석하는가 하면, 단오선 부채 만들기, 신에게 바칠 술 담그기, 관노가면극의 가면 만들기, 수리취떡 만들어 먹기, 창포물에 머리 감기 등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강릉 단오제는 매우 인기 있는 축제이다. 하지만 여러 해에 걸쳐 문화 행사가 표준화되고 언론 보도가 증가하면서 축제의 전통적 요소 가운데 일부가 사라지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축제의 전통적 기능 가운데 하나는 모든 사회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적 이질감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출처 : 유네스코와 유산
http://heritage.unesco.or.kr/ichs/gangneung-danoje-festival/
2018 강릉단오제 포스터
2018 강릉단오제 (Gangneung Danoje Festival)
슬로건 :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
기간 : 2018. 6. 14(목) ~ 6. 21(목)
장소 : 강릉남대천 및 지정행사장
주최 : 사단법인 강릉단오제위원회
주관 : 사단법인 강릉단오제보존회 외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강원도, 강릉시
(사)강릉단오제위원회
http://www.danojefestival.or.kr/
2018 강릉단오제 리플렛 (홍보물)
출처 및 다운로드:
http://www.danojefestival.or.kr/contents.asp?page=192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강릉단오제
관노가면극(官奴假面劇)
관아의 노비들이 공연한 가면극. 국내 유일의 무언 전통가면극이다. 대사는 없지만, 가면극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강릉 시내 월화거리에 보면 이상하게 관노가면극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는데, 관노가면극을 알고나면 다르게 보인다. 관노가면극은 양반광대(남자 양반) 1명, 소매각시(젊은 여자) 1명, 시시딱딱이(훼방꾼) 2명, 장자마리(도깨비) 2명 총 5명으로 진행된다.
등장인물
- 양반광대(남자 양반) :
양반광대의 춤사위는 위세를 보여주려고 하고, 지나치게 긴 수염은 헛된 권위를 표현한다.
- 소매각시(젊은 여성) :
소매는 작은 매화라는 뜻으로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의미한다. 소매각시는 양반광대를 유혹하여 함께 놀게 되고, 결국 양반광대를 풍자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게 된다.
- 시시딱딱이(훼방꾼) :
시시는 '쉬쉬'라는 뜻으로 얼굴에 칼자국이 나고 무서운 형상을 하고 있다.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을 훼방 놓는다.
- 장자마리(도깨비) :
우리나라 가면극에서는 볼 수 없는 유일한 인물로 해초, 말치풀 등이 매달린 포대자루 같은 삼베옷을 전신에 뒤집어 쓰고 등장한다. 장자마리는 관노가면극의 마당을 열며, 익살스런 동작, 의상으로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 등장인물 소개 출처 : 2018 강릉 단오제 10배 즐기기
* 등장인물 캐릭터 출처 :
http://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Q8IA&fldid=8SGq&datanum=41
시시딱딱이(한국콘텐츠진흥원 용어사전)
http://www.culturecontent.com/dictionary/dictionaryView.do
장자마리(한국콘텐츠진흥원 용어사전)
http://www.culturecontent.com/dictionary/dictionaryView.do?cp_code=cp0408&dic_seq=31
장자마리(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E%A5%EC%9E%90%EB%A7%88%EB%A6%AC
가면극에 등장하는 인물과 마찬가지로 가면극의 내용도 총 5개의 장으로 이루어진다. 첫째마당은 장자마리(도깨비)의 등장, 둘째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마당은 시시딱딱이(훼방꾼)의 훼방, 넷째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 다섯째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화해마당이다.
연희 내용
- 제1과장 : 장자마리 개시
탈놀이의 시작과 함께 제일 먼저 포대자루와 같은 포가면을 전신에 쓴 2명의 장자마리가 연희개시를 한다. 요란하게 먼지를 일으키며 불룩한 배를 내밀면서 놀이마당을 넓히기 위해 빙빙 돌아다니고 관중을 희롱하기도 하고 선 사람을 앉히기도 하며 모의 성적인 행위의 춤을 춘다. 옷의 표면에는 말치나 나리 등 해초나 곡식을 매달고 속에는 둥근 대나무를 넣어 배가 불룩하게 나온다. 장자마리는 희극적인 시작을 유도하며 마당을 정리하고 해학적인 춤을 춘다.
- 제2과장 : 양반광대, 소매 각시 사랑
양반광대와 소매 각시는 장자마리는 마당을 정리한 후 양쪽에서 등장한다. 양반광대는 뾰족한 고깔을 쓰고 긴 수염을 쓰다듬으며 점잖고 위엄 있게 등장하여 소매 각시에게 먼저 구애를 한다. 소매 각시는 얌전한 탈을 쓰고 노랑저고리 분홍치마를 입고 수줍은 모습으로 춤을 추며 양반광대와 서로 뜻이 맞아 어깨를 끼고 장내를 돌아다니며 사랑을 나눈다.
- 제3과장 : 시시딱딱이 훼방
시시딱딱이는 무서운 형상의 탈을 쓰고 양쪽에서 호방한 칼춤을 추며 뛰어 나온다. 양반광대와 소매 각시의 사랑에 질투를 하며 훼방을 놓기로 모의하고 때로는 밀고 잡아당기며 훼방하다가 둘의 사이를 갈라놓는다. 시시딱딱이는 무서운 벽사가면을 쓰고 작은 칼을 휘두르며 춤을 춘다.
- 제4과장 : 소매 각시 자살소동
시시딱딱이가 양반광대와 소매 각시의 사이를 갈라 한쪽에서는 양반광대를 놀리고 다른 편에서는 소매 각시를 희롱하며 함께 춤추기를 원하나 완강히 거부한다. 이를 본 양반광대는 크게 노하며 애태우나 어쩔 수 없이 분통해 하다가 시시딱딱이를 밀치고 나와 소매 각시를 끌고 온다. 양반광대의 질책에 소매 각시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하여 긴 수염에 목을 매려고 한다. 결국 소매 각시의 결백 호소에 측은한 생각으로 소매 각시를 용서하며 소매 각시는 결백을 증명한 셈이 된다. 수염으로 목을 감는 모습은 해학적이며 권위의 상징이었던 수염을 당기어 결백을 시인케 하는 내용은 풍자적이기도 하고 죽음의식을 초월한 희극화된 표현이다.
- 제5과장 : 양반광대, 소매 각시 화해
수염을 목에 감고 자살을 기도하여 결백을 증명하려 했던 소매 각시의 의도는 양반광대의 관용과 해학으로 이끌어져 서로 오해가 풀리고 결백함이 증명되므로 놀이는 흥겨운 화해와 공동체 마당으로 끝을 맺는다. 음악을 담당하던 악사들과 괘대, 구경하는 관중이 함께 어울려 군무를 하며 부락제 의의를 구현한다.
* 출처 :
강릉시청 > 문화예술행사 > 전통행사 > 관노가면극
https://www.gn.go.kr/www/contents.do?key=1442
양반광대와 소매각시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시시딱딱이(훼방꾼) 2명은 서로 장난을 치고 있다.
왼쪽에 있는 검은 두건 쓴 친구가 장자마리(도깨비)이다. 도깨비치고는 귀엽...
강릉 관노가면극 등장 인물들 캐릭터. 구글 플레이에만 앱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애플 앱스토어에도 앱이 등록되어있다.
단오굿
의의
- 단오제 기간 동안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되는 단오굿은 민중들의 실질적인 종교의례의 기능을 담당한다. 단오굿은 영동지역의 안녕과 생업의 번영을 기원하면서 무속에서 신앙하는 여러신들을 차례로 모시는 의례이다. 단오굿은 단오제의 핵심 부분으로 무녀는 국사성황 신위와 대관령에서 베어온 신목을 모시고 5일 동안 20거리 내외의 굿을 한다.
무녀와 악사
- 무녀 :
단오굿은 신내림을 받은 강신무가 아닌 집안 대대로 가업을 이어가는 세습무들이 주도한다. 무녀들은 악사들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와 춤, 재담으로 굿을 한다.
- 악사 :
세습무가의 남자들을 양중, 화랭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타악기를 연주하는데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무악 및 지탈굿 등의 풍자적 촌극을 벌이기도 한다.
단오굿 소품
- 부채 :
부채는 신칼과 더불어 무녀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구이다. 신을 부르거나 춤을 출 때 등에 사용된다.
- 등 :
어둠을 밝히기 위하여 등을 켜는데, 굿을 할 때 등을 다는 것은 저승에 갈 때 길을 밝혀주기 위한 것이다. 초롱등, 호개등, 용선, 탑등, 수박 등이 있다.
* 호개등(굿이 있음을 알리는 등), 수박등(조상들이 많이 드시고,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비는 등), 용선(신이 타고 가는 배로 영혼을 달래고 어촌에서는 어선이 되고 풍년과 무사고를 기원)
- 지화(종이꽃)
이승과 마찬가지로 저승에서 꽃밭을 가꿔 신선들이 노닐기 위함이다. 꽃은 생존과 재생의 의미다. 지화의 종류에는 가시국화, 고동출화, 연꽃, 박꽃, 덤불국화, 제비화, 사계화, 산함박, 막출화, 광화, 함박 등이 있따.
- 신칼
무녀가 굿을 할 때 사용하는 칼로 부정과 귀신, 잡귀를 쫒아 내는데 사용한다.
* 출처 : 강릉단오제 10배 즐기기
단오굿 내용
- 문굿 :
대관령국사성황신과 여성황신의 신위를 안치시키고 굿의 시작을 알리는 굿
- 청좌굿 :
청좌굿은 부정을 물려 깨끗해진 굿청에 먼저 성황님을 모신 후 무속에서 신앙하는 다른 모든 신들을 청하여 좌정시키는 굿이다. 조심조심 정성을 다하여 준비했으니 아무쪼록 와서 동참해주시고 인간들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내용이다.
- 부정굿 :
부정굿의 무가는 어느 상황에서나 비슷하다. 국사성황님을 모시고 단오굿을 하기에 앞서 부정을 물린다고 말한 뒤 온갖 부정을 물린다. 마지막으로 정구업진을 한다.
- 하회동참굿 :
하회굿, 또는 하후굿이라도 한다. 이 굿은 여러 신들 중 남녀로 되어 있는 성황님 부부가 화해하시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국사서낭님과 여국사성황님이 평소에는 대관령과 강릉시내에 서로 떨어져 있지만 굿을 하는 동안은 두 분이 화해하여 한 몸, 한 마음이 되어 굿을 받으시라는 것이다
- 축원굿 :
이 굿은 축원굿이라는 이름으로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먼저 단오굿의 주신이 되는 국사서낭신과 국사여성황신을 모시고 대동안의 안과태평을 축원하는 굿
- 조상굿 :
여러 집안의 조상을 모시는 굿이다. 먼저 집단적인 신앙의 대상인 서낭신을 모신 뒤 개인신앙의 대상이 되는 조상을 청하여 굿을 하는 것이다.
- 세존굿 :
시준굿 이라고도 하고 여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당금애기노래라고도 부른다. 세존굿은 생산을 관장하는 신인 세존과 당금애기의 결합과정을 그린 무속신화를 구연하는 굿이다. 이때는 다른 악사들을 모두 물리고 대개 남편인 장고잡이와 무녀 단 둘이서 스토리가 있는 긴 무가를 구연하게 된다.
- 군옹장수굿 :
놋동우 굿이라고도 불리우는데 군웅의 성격은 상당히 복합적이다. 농신을 모시기도 하고 외부에서 들어와 잡귀를 물리는 기능도 있는데 강릉단오굿의 군웅은 장수신의 성격이 강하다. 무가의 구연이 끝나면 무당은 무거운 놋동이를 입에 물어올려 신의 위력을 보여준다.
- 성주굿 :
성주는 각 집을 관장하는 주신이다. 그래서 이 굿을 할 때 무녀는 대주를 상징하기 위해 갓을 쓴다.
- 천왕굿 :
일명 원님굿이라고도 한다. 천왕의 성격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무가를 보아도 성격이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데 우리나라가 명당임을 밝히고 치국잡이를 한 연후에 불교적인 천왕풀이를 한다. 그런 천왕에게 인간의 복을 발원하는 내용으로 마친다. 천왕굿이 끝나면 양중들이 들어서서 원님놀이를 한다.
- 지신굿 :
각 지방 각 가정의 토지지신에게 모든 액살로부터 토지, 가옥을 누르고 안과태평하기를 기원하는 굿
- 심청굿 :
심청굿은 판소리 심청가의 내용과 별로 다르지 않다. 무녀는 갓을 쓰고 손대를 어깨에 멘 차림으로 굿청에 들어선다. 역시 서사무가를 구연하기 때문에 다른 악사들은 물리고 장고잽이와 둘이서 굿을 한다.
- 신선굿 :
산신굿은 특별한 무가가 없다. 다만 여러 명산의 산신들을 청하고 대관령의 산신을 모시는 내용이다
- 손님굿 :
마마와 홍역을 가져오는 신으로 믿는 손님을 모시는 굿이다. 무녀는 손대를 들고 갓 쓰고 굿을 하는데 이때 서사무가 손님풀이를 부른다.
- 제면굿 :
무당의 조상으로 알려진 제면할머니의 넋을 청하여 대접하는 굿이다.
- 칠성굿 :
칠성은 인간의 수명장수를 관장하는 신이다. 하지만 무속 고유의 신으로 보기는 어렵고 도교의 영향으로 생긴 신앙으로 생각된다. 무가의 내용은 오방개념이 끼어 들어와 동도칠성, 남도칠성, 북도칠성, 서도칠성이 인간의 수복을 돌봐준다고 되어 있다.
- 지탈굿 :
강릉지탈굿은 단오굿을 이끌어 가는 세습무가인 양중들에 의해 연희되고 있다. 지탈굿은 마을에서 잡귀를 쫒아내고 주민들이 효도하고 부부가 화목하기를 기원하는데에 목적이 있다.
- 용왕굿 :
해상 안전사고를 막아주고 풍어를 기원하며, 모든 액살을 막아달라고 사해 용왕전에 올리는 굿이다.
- 꽃노래굿 :
무녀들이 여럿이 나와 굿상의 꽃 두 개를 양손에 갈라 쥔다. 그리고는 꽃풀이를 하면서 원무를 춘다. 꽃은 죽은 이의 영혼으로 생각되고 또한 굿상의 꽃들은 신들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한다.
- 뱃노래굿 :
굿당에 매어놓았던 용선을 흔들면서 무녀가 노래를 부른다. 용선은 망인이 타고 저승을 가는 배이고 신이 신의 공간으로 돌아가는 수단이기도 하다. 단오굿이 끝날 때면 대관령쪽으로 바람이 분다고 하는데 신이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 등노래굿 :
등노래는 두 번으로 나뉘어 행해진다. 처음에는 초롱등 노래가 있는데 무녀가 두명씩 마주 서서 굿당에 있던 초롱 등을 들고 춤을 추며 무가를 부른다. 팔각등(또는 탑등이라고 한다)을 들고 무녀는 긴 사설을 한다. 마지막에 탑 등을 돌리면서 추는 춤으로 끝난다.
- 환우굿 :
강릉단오굿은 유교식 송신제에 이어 다시 대내림을 하여 국사성황님이 굿을 잘 받으셨는지 확인한 연후에 굿에 사용했던 모든 것을 태우는 환우굿으로 마친다.
출처 : 강릉단오제 > 강릉단오제 소개 > 구성 > 지정문화재
http://www.danojefestival.or.kr/contents.asp?page=149
강릉단오제 단오굿 안내 및 일정
단오굿을 하는 단오제단 벽면에 그려놓은 행렬. 관노가면극 등장인물들과 일반 시민들이 행렬을 따라가고 있다.
단오제단 밖에서 굿을 알리는 호개등
신이 타는 배, 영혼을 달래고 어선의 풍년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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