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생활문화센터 글쓰기 수업] 부유하는 단어들, 부유하는 삶 이야기에 둘러싸여 있다. 책상 한편에는 읽어야 하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가득 쌓여있다. 한 권의 책을 읽는 동안, 세상에는 수십 개의 책이 태어난다.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와서일까, 처리할 수 있는 단어 수를 초과해서일까? 몇몇은 눈으로 읽고 있지만,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고 그냥 스쳐 지나간다. 의미 없는 단어,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 그들끼리 주고받는 자화자찬. 모든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고,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하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남의 이야기는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관심도 없다. 그래서 어느 순간 지금 내가 쓰고 단어가, 내뱉는 언어가 다른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