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강릉 주문진/강릉 관광 명소

[옥천동] 2021 강릉지역건축사와 함께 걷는 건축과 삶 투어

강다방 2022. 2. 18. 11:52

 

 

 

[옥천동편] 2021 강릉지역건축사와 함께 걷는 건축과 삶 투어


강릉문화재단에서는 매년 지역 건축사와 함께 걸으며 동네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1년 가을, 강릉을 좀 더 잘 이해하고자 강다방도 건축과 삶 투어에 참여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지 몇 달이 지난 시점이고, 골목을 걸으며 구두로 들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강릉을 좀 더 잘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투어를 직접 참여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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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강릉지역건축사와 함께 걷는 건축과 삶 투어

랜드마크의 도시 옥천동 일대

옥천동 - 에이스 건축사사무소 정병거 건축사

 

지난 투어에서 걸은 명주동이 과거 강릉의 행정 중심지였다면, 옥천동은 강릉역과 과거 버스터미널이 있어 교통과 상업의 실질적인 중심지였다. 하지만 버스터미널이 홍제동으로 이전하며 현재는 상권이 예전과 비교하여 많이 침체된 상태다. 옥천동 상권은 굉장히 복합적이고 다양하다. 버스터미널이 있을 때는 강릉의 중심 상권이었고, 지금도 아직도 많은 유흥업소가 자리잡고 있다. (교동택지가 젊은층이 모이는 유흥 상권이라면, 옥천동은 중장년층이 모이는 상권이다) 상권이 쇠퇴하며 떠난 빈 건물에 중앙아시아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 체류하고 있으며, 한편에는 강릉 시민들이 이용하는 음식점, 관광객을 상대하는 음식점과 카페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강다방 이야기공장이 옥천동에 위치해있다! 그러니 옥천동에 방문하게 된다면 강다방도 꼭 방문해보자.

 

 

 

 

2021 건축사투어-옥천동 지도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aTE40g84T62fm5g8XXpS6OxGHdK_Bp_1&ll=37.75950284610694%2C128.89968&z=17 

 

2021 건축사투어-옥천동 - Google 내 지도

2021 건축사투어-옥천동

www.google.com

 

 

 

 

옥천동 투어의 시작점은 강릉역이었다. 현재 강릉역은 고속철도 KTX가 개통되어 서울까지 기차로 2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과거에는 무궁화호 완행 열차만 다니던 기차역이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오려면 원주와 제천과 태백, 동해를 거쳐 직선이 아닌 ⊃ 모양으로 와야했고 시간은 약 6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밤에 청량리역에서 강릉행 무궁화호를 타면 아침 해 뜨는 걸 볼 수도 있었다. 아쉽지만 현재는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가 강릉역까지 올라오지 않고 동해역에서 끝난다.

 

 

 

 

현재 신축된 강릉역사는 화부산로를 기점으로 동쪽에 있는데 과거에는 도로 서쪽 지금의 주차장 자리에 있었다. 현재는 강릉 시내 구간 철로가 지하화 되었지만, 과거에는 지상에 있어 강릉시내를 단절 시켰다.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유명해진 월화거리, 강릉역에서 교동으로 넘어가는 화부산로가 철길을 지하화하면서 만들어졌다. 철길을 따라 단절되었던 지역은 이제 차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되었다. 좀 더 과거로 가면 강릉에는 강릉역 외에 경포대역도 있었다. 열차의 종착역은 강릉역이 아닌 경포대역이었다. 경포대역의 위치는 현재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이다. 이제는 경포대역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철도노선도, 코레일 한국철도

https://info.korail.com/info/contents.do?key=857 

 

열차시간표·노선도 - 한국철도공사

 

info.korail.com

 

 

 

 

 

 

강릉역 앞에 세워둔 이국적인 나무는 종려나무다. 강릉은 바다가 있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대부분의 고용과 수익이 관광업을 통해 발생한다. 그래서인지 강릉시에서는 제주와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 가을까지만 해도 있었던 종려나무는 이 글을 쓰는 겨울, 바람 때문인지 기온 때문인지 모두 다른 곳으로 사라진 상태다. 실현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강릉을 상징하는 소나무였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강릉역 건물을 하늘에서 보면 동그란 모양이 참치캔 같이 보인다. 건물을 설계 할 때 동해의 태양 등을 상징하여 만들어졌다고 들었다.

 

강릉역은 1960년대에 처음 개통된 역이다. 지금보다 교통이 더 안 좋았던 과거에는 버스로 대관령 고개를 넘어야 했기 때문에 서울까지 8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래서 강릉은 유배지의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KTX의 개통으로 강릉 사람들은 2시간만에 서울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엄청난 변화였다. 강릉은 이제 더 이상 변방 유배지가 아니게 되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빨대효과라는 것이 발생한다. 접근성의 향상으로 중소도시가 대도시로 경제나 인구가 빨려 들어간다는 개념이다. 강릉 역시 KTX의 개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쇼핑, 의료 등을 서울에서 소비하고 있다. 다만 다른 지방 중소도시와 달리 강릉은 관광 도시이기 때문에  그 만큼 관광객이 빨대효과의 부정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있는 기차역 중 20대 이용율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는 강릉역이 아닐까 싶다. 보통 코레일의 수익은 경부선에서 발생하고, 경부선을 제외한 다른 지방 중소도시에서 적자가 발생해 메꾸는 형태인데 강릉은 적자도 흑자도 아닌 수준이라고 들었다.

 

 

빨대효과, 나무위키

https://namu.wiki/w/%EB%B9%A8%EB%8C%80%ED%9A%A8%EA%B3%BC

 

도로·철도 개통 따른 '빨대 효과' 어느 정도인가,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40205191200052

 

<도로·철도 개통 따른 '빨대 효과' 어느 정도인가> | 연합뉴스

(전국종합=연합뉴스) 도로와 철도 등 고속 교통수단의 개통으로 전국의 각 지역 간에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www.yna.co.kr

 

 

 

 

강릉역 길 건너편에는 강릉 사람들은 잘 이야기하지 않는 장소가 있다. 블루핀텔 오피스텔 뒷 골목인데, 좁은 길을 따라 여인숙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강릉 지역에서 집창촌을 찾는 다면 이곳을 말할 수 있다. 골목 입구에는 청소년 통행금지지역이라는 글자가 도로에 적혀있다. 강릉 뿐만 아니라 주요 기차역 주변에는 집창촌이 형성되어 있다. 서울 같은 경우는 재개발로 인해 집창촌이 많이 사라진 상황이다.

 

 

 

 

갈색과 황토색 등으로 칠해진 건물들이 마치 인도에 온 느낌이 들었다. 이 골목은 동일한 시기에 건물들이 함께 지어졌다. 그래서 동일하게 늙어가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특히 이 골목의 색감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비와 바람, 시간이 함께 만들어낸 색이기 때문에 인공적인 조색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색이라고 했다.

 

 

 

 

옛날 버스터미널이 있었던 곳. 현재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구터미널 주차장 앞 강릉대로 남쪽은 버스터미널이 있었을 당시 강릉 최고의 상권 중 하나였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터미널이 홍제동으로 이전하며 현재는 상권이 많이 쇠락한 상태다. 터미널 주차장 뒷편 골목에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모여 모여 생활하고 있다. 구터미널 주차장 주변에는 인력 사무소도 많다. 도시는 흥망성쇠를 반복하고 사람들이 떠난 빈 건물에는 또 다른 사람들이 찾아온다.

 

 

 

 

 

 

오뚜기 아파트는 강릉에 최초의 아파트이다. 건축법상 아파트와 연립은 층수로 구분한다. 4층까지는 연립이고 5층 이상이 되면 아파트가 된다. 옛날에는 아파트에서도 연탄으로 난방을 했다. 오뚜기 아파트도 마찬가지였다. 많지는 않지만 강릉의 몇몇 아파트들은 재건축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 오뚜기 아파트는 재개발하기에는 부지가 작고 여러 제약이 있어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건축에는 시대적 흐름이 담겨있다. 시대에 따라 건축 양식이 달라진다. 건물을 사용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바뀐다. 부수고 새로 지을 것인가, 부수지 않고 보존할 것인가는 현 시대의 논쟁 중 하나이다. 그런데 결국 결정은 돈에 의해 진행된다. 오뚜기 아파트처럼 돈이 되지 않으면 그대로 남겨지고, 돈이 되면 사라진다. 자본의 논리에 비껴나 살아남은 오뚜기 아파트를 보니 안스러우면서 애정이 갔다. 강릉 옆 동네 태백은 탄광 산업의 호황으로 발전한 도시이나 현재는 인구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도시이다. 태백에서는 오래된 아파트를 철거하기 전, 아파트 장례식를 진행했다. 흔히 문화재라고 하면 조선시대 이전의 건물들만을 생각한다. 모든 건물을 다 보존하고 남길 순 없지만 이제는 1970-80년대 건물들도 문화재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다.

 

 

태백 화광아파트 장례축제, 강원도민일보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992963 

 

태백 화광아파트 장례축제

전국 광산촌 최초의 아파트인 태백시 장성동 화광아파트 철거를 기념하기 위한 장례축제가 지난 19일 류태호 시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www.kado.net

 

태백시, 전국 최초 아파트형 탄광 사택 몽땅 철거,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10331110800062

 

태백시, 전국 최초 아파트형 탄광 사택 몽땅 철거 | 연합뉴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전국 최초의 아파트형 탄광 사택인 강원 태백시 장성동 화광아파트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www.yna.co.kr

 

[여행기] 강원도의 힘, 정선 태백 여행 2일차

https://kangdbang.tistory.com/565

 

[여행기] 강원도의 힘, 정선 태백 여행 2일차

[여행기] 강원도의 힘, 정선 태백 여행 2일차 다음날 아침, 전날 밤에는 어두워 구경하지 못 했던 사북읍내와 시장을 돌아봤습니다. 시장은 현대화 사업을 거처 깔끔하게 유지되었고, 거리 곳곳

kangdbang.tistory.com

 

 

 

 

낡은 건물 벽에 뿌리내리고 자라는 식물. 이 세상 살아 있는 생물들은 모두 온 힘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비둘기도 만났다

 

 

 

 

서울 등 다른 도시와는 달리 강릉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국적은 대부분 러시아, 중앙아시아, 베트남 사람이다. 아마 러시아로 가는 배가 동해에서 출발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중앙아시에는 이슬람을 종교로 하는 무슬림이 많다. 무슬림들은 할랄 음식을 먹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음식을 구하는게 쉽지 않은데, 강릉은 인구에 비해 할랄 식품점이나 음식점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동해와 삼척, 속초까지 아우르는 영동의 중심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하랄 음식,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5%A0%EB%9E%84%20%ED%91%B8%EB%93%9C

 

 

무슬림이 많이 사는 동네다보니 이슬람 사원도 있었다. 큰 도시와 달리 이슬람 사원에는 별도의 간판이나 안내가 없었다.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라고 했다.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강릉의 분위기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이슬람 사원은 과거 유흥주점 간판이 있던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세속적이었던 공간이 가장 종교적인 곳이 되었다.

 

 

 

 

구터미널 주차장 앞 강릉대로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도로이다. 당시 강릉에서는 가장 넓고 번화한 길이라고 했다. 터미널 주변으로 상권 개발이 진행되었고 주변에는 1970-80년대 건축된 건물들로 채워져있다. 위 사진에 찍힌 건물은 ABL생명 빌딩인데 건물이 지어졌을 당시 강릉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이었다. 건물은 1982년에 준공되었다. 건물의 최초 외장은 적벽돌이었는데 지금은 사진과 같이 석재로 바뀌었다. 함께 투어에 참여하셨던 분 중 한 명이 저 건물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말해 신기했다. 건물에는 사람들의 삶과 추억이 담겨있다.

 

구터미널 주차장에서 좀 더 내려오면 최근 포장된 것으로 보이는 넓은 인도를 만날 수 있다. 옥가로다. 옥가로는 원래는 편도 2차선 도로였는데 차로를 줄이고 인도를 넓혔다.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전용 도로도 만들었다. 강릉의 많은 곳들은 점과 점으로만 연결되어 있다. 차를 타고 유명 관광지, 음식점, 카페만을 들렸다 간다. 그래서 관광객이 많아져도 강릉 지역 전체에서 보면 파급 효과가 적다. 오히려 한 곳에 사람이 집중되다보니 주차난, 쓰레기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옥가로는 강릉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점과 점을 이동하는게 아닌 선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따. 강릉역에 내린 관광객들이 천천히 걸으며 강릉 시내로 이동 할 수 있다. 강다방은 옥가로 끝 강릉역 회전교차로에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자 (중요)

 

 

 

 

 

조금 더 남쪽으로 이동해 동부시장에 도착했다. 동부시장은 전에 이야기한 서부시장과 같은 1970-80년대 만들어진 주상 복합형 시장이다. 서울로 따지면 서울역 근처에 있는 남대문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옛날에는 강릉에 있는 거의 모든 버스가 동부시장을 거쳐지나갔다. 하지만 지금은 상권이 쇠퇴하여 많은 매장들이 빈 건물로 비어있다. 동부시장은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동부시장, 강릉관광

https://www.gn.go.kr/tour/prog/lod/Sights/S0304/sub02_04_05/view.do?cid=8096&orderBy=B&pageIndex=1 

 

전통시장 > 레저・체험 > 관광명소 > 강릉시 관광포털

소개 강릉동부시장은 1977년 개설된 상가건물형의 중형시장으로 주 취급품목은 메밀적(메밀맷돌부치기), 감자옹심이, 야채, 건어물 등을 취급한다.강릉시의 상설시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거래형

www.gn.go.kr

 

 

 

 

동부시작의 진짜 모습은 위로 올라가면 나온다.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는 집이 있다. 요즘 신형아파트 지상에는 차가 다지니 못하게 하고, 아이들과 보행자 위주로 다닐 수 있게 설계된다. 동부시장에도 이러한 개념이 적용되어있다. 중앙에 광장이 있고 광장을 집들이 둘러싼 형태로 설계되었다. 동부시장이 건설될 때만해도 집집마다 차를 가지고 있는 집이 드물었고 주차 개념이 없었다. 그래서 동부시장에는 주차장이 없다. 재개발이 중단된 것도 주차장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안다.

 

 

 

 

동부시장에서 나와 바로 옆 대창리 당간지주로 갔다. 당간지주는 옛날 절에서 깃발을 세워둔 돌 기둥이다. 건물을 지을 때 몇 가지 제약이 있는데, 문화재에서 일정거리 이내에 있으면 심사가 필요하다.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
보물 제82호

당간지주는 당을 거는 깃대인 당간을 걸어두기 위하여 세운 돌기둥이다. 사찰에서는 불교의식이나 행사가 있거나 부처나 보살의 공덕을 기릴때 당이라는 깃발을 높이 달았으며, 그 일대가 신성한 영역임을 알리는 표시 역할도 하였다.

이 당간지주는 깃대는 없어지고 지주만 남은 것이다. 두 지주의 높이는 5.1m이며 서로 1m 사이를 두고 남북으로 마주 서 있다.지주에는 아무것도 새기지 않았으며, 바깥면의 양쪽 모서리르 깎아서 간결하고 소박한 솜씨를 보이고 있다. 당간지주 윗부분의 안쪽에는 "ㄷ"자형 홈을 마련하여 깃대를 고정시키도록 하였다. 현재 기단부는 땅속에 묻혀서 정확한 모습을 알 수 없으나, 인접한 수문리 당간지주와 같은 양식이다.

전체적인 양식이 통일신라 하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근에서 석조여래입상, 석탑재 등이 출토되어 강릉시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일대는 통일신라시대의 용지사, 무진사라고 하는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새 무리가 날아가길래 찍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며 전국에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 역시 여러 곳에서 도시재생이 진행되고 있다. 구글샘 문화창고 역시 도시재생 사업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구슬샘 문화창고는 현재 전시나 공연, 강연 등이 열리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중앙시장 상인들이 창고로 하던 공간이었다. 건축물을 리모델링 할 때 천장에 옛 창고의 흔적을 남겨놓았다.

 

 

 

 

 

 

길을 건너 좀 더 남쪽으로 내려왔다. 옛날 강릉 시내는 이 은행나무가 있는 곳까지 사람 사는 집이 있었고 이 너머 바다까지 모두 논밭이었고 전해진다. 지금은 해안을 따라 빼곡하게 건물들이 들어서있다. 격세지감이다.

 

 

 

 

 

 

강릉 옥천초등학교는 과거 강릉에서 강남 8학군과 같은 곳이었다. 중앙시장과 가깝기 때문에 상인들이 이 근처에 많이 살았다. 옥천초는 현재는 상권의 쇠락과 인구 감소로 현재 폐교 위기에 있다. 옥천초등학교와 강릉여고 사이에는 하천이 흐르기도 했다. 

 

 

 

 

 

 

역시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어울림플랫폼 강릉시청년센터두루. 방문 당시에는 완공 전으로, 마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투어의 마지막 장소는 홈플러스 뒤 월화거리 은행나무였다. 강다방은 시험을 보기 위해 강릉에 처음 왔었다. 그 때는 이곳에 난전 같은 허름한 시장이 있었다. 그곳에서 감자전과 메밀전병을 먹었다. 그런데 몇 년후, 빨간색 콘테이너 건물로 바뀌었고, 현재는 건물이 모두 철거되어 공원으로 바뀌었다. 가끔 그 때 먹었던 감자전과 메밀전병이 생각난다. 불과 몇 년 전인데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다.

 

 

 

 

 

 

오늘의 결론. 강다방은 옥천동에 있다. 그러니 옥천동도 둘러보고 강다방 이야기공장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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