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방 이야기공장/초록친구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지중해온실)

강다방 2024. 5. 11. 18:26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지중해온실)

 

 

 

국립세종수목원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겨울에도 푸르른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사계절온실. 사계절온실은 지중해온실과 열대온실, 특별전시온실 3곳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계절온실 앞에는 잔디 광장이 있어 사람들이 간식도 먹고 휴식을 취하는데 보기 좋았다. 광장에 놓여있는 토끼가 너무 귀여워 강다방 앞에도 놓아야겠다 생각했는데, 검색해본 결과 가격이 개당 10만원이 넘어...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쓰러져있는 토끼 졸귀탱.

 

 

 

 

 

 

 

 

 

 

 

 

 

 

 

 

 

 

 

 

 

사계절온실 왼쪽에는 지중해온실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쪽문(?) 작업용 문이 있었는데, 잠겨있어서 주 출입구로 들어가야 했다.

 

 

 

 

 

아무것도 자랄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혹독한 겨울에 수목원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하는 궁금했는데, 사계절온실도 뽁뽁이가 붙어 있어 귀여웠다. 새들이 창문에 부딪히지 않도록 점으로 된 스티커가 붙어있어 반갑기도 했다.

 

 

 

 

 

 

방문 당시 특별전시온실에서는 신비한 마법의 식물사전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수목원 방문 전, 특별전이 너무 궁금했다. 특별전의 주제 때문에 굳이 먼거리를 달려 수목원에 간 이유도 있었다. 세월이 흐러야 자리잡는 식물의 특성상 단 기간으로 준비되고 운영되는 특성 때문일까, 기대가 너무 커서였을까, 지중해온실, 열대온실에 비해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긴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보고 배울 수 있었다.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국립세종수목원 특별전을 눈여겨봤으면 좋겠다. 자세한 내용은 특별전 글에서 자세히 소개하겠다. (신비한 마법의 식물사전 다음 전시는 피노키오의 향기로운 모험이었는데, 주제만 봐도 넘 흥미로워... 다시 세종수목원에 가야할 것 같다) 현재 진행중인 국립세종수목원 특별전은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신비한 마법의 식물사전
기간 : 2023-12-09 ~ 2024-04-28
장소 : 사계절전시온실 특별전시온실

식물은 아주 오래전부터 특별한 치유력으로 인간의 병을 치료하고 우리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주었습니다. 약사와 의사뿐 아니라, 제사장과 마법사, 연금술사와 현자들도 주술과 예언, 보호의 효력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식물을 사용했어요. 국립세종수목원의 특별전시 <신비한 마법의 식물사전>에서는 식물의 특별한 능력과 마법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국립세종수목원 기획전시 안내

https://www.sjna.or.kr/contents/content?menuId=M0030&upMenuId=M0002&s0

 

국립세종수목원

 

www.sjna.or.kr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건물 모양. 위에서 보면 꽃잎처럼 보인다.

 

 

 

 

 

사계절전시온실 입구. 입구에 있는 전시 안내 리플렛을 꼭 챙기자. 추가로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으니, 관람할 때 앱을 다운 받지 않았다면 꼭 가이드와 함께 관람하는 것을 강력 추천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세종수목원 입장료 운영 시간 짐보관 편의시설 오디오 가이드 등 꿀팁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입장료 운영 시간 짐보관 편의시설 오디오 가이드 등 꿀팁

https://kangdbang.tistory.com/1575

 

국립세종식물원 입장료 운영 시간 짐보관 편의시설 오디오 가이드 등 꿀팁

국립세종식물원 입장료 운영 시간 짐보관 편의시설 오디오 가이드 등 꿀팁  개관일 : 매주 화요일~일요일휴관일 : 월요일, 1월 1일, 설 당일, 추석 당일관람시간 :하절기..

kangdbang.tistory.com

 

 

 

 

 

 

지중해온실 Mediterranean Plant Garden

 

 

본격적으로 지중해온실에 들어가기 전, 화장실에 들렸다. 관람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되니 미리 화장실에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지중해온실에서 조금만 더 걸어 들어가면 카페와 편의점, 화장실이 연달아 나온다. 건물 내부에 있는 편의점에서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과자 등은 판매하고 있으나 한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샌드위치 같은 건 판매하고 있지 않다. (컵라면이 있긴 한데 내부 직원 판매용이었다.) 컵라면 등을 먹으려면 외부 야외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야 한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내부 카페

아메리카노 4,200원 
카페라떼 5,000원
카페모카 5,300원
아이스티 4,300원
+ 아이스 2~300원 추가

 

 

 

 

 

 

 

 

 

 

화장실에서 만난 뜻밖의 감동적인 문구.

사랑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강다방 이야기공장 문장 뽑기에 추가했다.

 

 

 

 

 

 

식물은 한 자리에서 햇빛을 쬐며 위치르 바꿀 수는 없지만, 마치 여행을 즐기는 것처럼 행복해 보입니다.

찰스 다윈 (1809-1882)

 

 

 

 

 

 

 

 

지중해온실

환경
- 온도 : 여름 35°C 이하, 겨울 16°C 이상 (밤 최저 12°C 이상)
- 습도 : 40~60%

유의사항
출입문을 닫아주세요. 외투는 보관함을 이용해주세요.

동절기 지중해식물 온실 환경 유지와 야간 난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환기창 개방을 최소로 하고 있습니다. (주간 일사량으로 야간 온실 온도 유지)

지중해온실 2층 전망대 관람시 고도가 높아 다소 더위를 느끼실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그렇다... 집에서 지중해온실에 있는 식물들을 키우려면... 겨울에도 온도 16 °C , 습도 40~60%로 유지할 수 있어야 했다. 강다방 이야기공장에서 키우던 식물들이 겨울을 버티지  못 한 건 온도와 습도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중해온실

사계절전시온실에서는 우리나라와 기후대가 다른 지중해 및 열대 식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식물의 전시와 교육을 통해 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장소입니다.

 

 

 

 

 

 

 

 

와 질문만 읽어도 재미있는 미로 찾기 퀴즈...

 

 

 

 

 

 

지중해온실 지도

1 울레미소나무
중생대 초식공룡이 먹었다 하여 '공룡소나무', '공룡스낵'이라는 별명을 가진 올레미소나무는 화석으로 남아있어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4년 호주 올레미국립공원의 한 관리인이 국립공원 내 협곡에서 자생하는 울레미소나무를 발견했씁니다. 이후 호주에서는 올레미소나무를 멸종우려종으로 지정하고, 자생지를 비공개하며 법적으로 철저히 보호하고 있습니다.

2. 자카란다
봄과 여름 사이에 아주 아름다운 보라색 꽃을 피우는 자카란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라고도 불립니다. 호주 일부 지역에서 자카란다를 가로수로 사용하고, 꽃이 피는 시기에 출제를 열면서 자카란다 명소로 유명해졌지만, 자카란다는 사실 브라질 토착종입니다. 호주에서는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기말고사 시시게 꽃이 펴서, 학생들은 자카란다를 퍼플 패닉(Purple Panic)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3. 방크시아 스피눌로사
방크시아는 독특한 꽃과 열매로 원예 실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열매를 감싸고 있는 솔방울과 같은 껍질은 매우 단단해서 외부의 충격에 쉽게 깨지지 않으며, 오직 불에 의해서만 벌어지기 때문에 자연에서는 자연발화로 인한 산불이 나야지만 번식 할 수 있습니다. 방크시아의 씨앗은 산불로 인해 큰 나무들이 사라져 재로 덮인 비옥한 토양에서 발아하고 성장하기 때문에, 방크시아는 산불을 피해 살아남은 동물들에게 꿀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읽기만해도 재미난 지중해온실 안내 리플렛. 온실 입구에 배치되어있는 리플렛인데 내용이 정말 알차다. 그냥 온실만 휙휙 돌지말고 꼭 하나씩 챙겨서 번호 따라 찬찬히 읽으며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다. 단, 용량이 55MB나 되니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강다방도 언젠가(?) 자동 온도, 습도 조절 시스템을 갖추길 꿈꾸며...

 

 

 

 

 

 

 

지중해온실답게 지중해 느낌 나는 의자도 있다. 식물로 벽면을 채우놨다.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는 실내에서, 그것도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만 가능하겠지...?

 

 

 

 

 

 

 

 

오디오 가이드를 다운 받아 재생하면 아래와 같은 상세 설명도 나온다.

 

 

 

03.지중해온실 소개

지중해온실은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여름은 덥고 건조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지중해 기후의 느낌은 어떨까요? 지중해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는 공룡소나무라고 불리는 울레미소나무, 물병을 연상시키 는 케이바물병나무, 화려한 색깔의 포엽을 가진 부겐 빌레아 등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살고있는 식물들을 만나실 수가 있습니다. 지중해온실의 식물들은 오늘 여러분에게 자신이 좋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지중해식물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울레미소나무 Wollemi Pine


처음 발견한 데이비드 노블의 이름과 발견장소 울레미국립공원의 이름을 따서 '울레미아 노빌리스 (Wollemia nobilis)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약 2억년 전 공룡이 살던 쥐라기 시대의 식물화석으로 알려진 식물, 울레미소나무. 호주에 100여 그루가 자생하는 세계에서 희귀한 수목 중 하나입니다.

 

The name of David Noble was named after the discovery site of Wollemia nobilis. A plant known as a Jurassic-era plant fossil that dinosaurs lived about 200 million years ago, the wollemi pine. It is one of the rare trees in the world with more than 100 native trees in Australia.


Sejong National Arboretum

 

 

 

세종수목원을 다니다보면 식물 아래 번호가 적혀있는데, 오디오 가이드에서 번호를 검색하면 보다 자세한 식물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두세번 말 하지만 오디오 가이드 두번세번 설치해서 함꼐 들으며 관람하세요!

 

 

 

 

 

 

 


04. 울레미소나무


나는 울레미소나무입니다.

나는 화석으로 발견되어 이미 2백만년전에 지구상에 서 멸종된 식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1994년 살아있는 나무로 다시 발견되어 울레미 소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내 키는 40m까지 자랄 수 있고 몸통 지름이 1.2m까지도 자라는 커다란 나무입니다.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달리는데요, 국립세종수목 원으로 오고 나서 꽃을 피운 적이 있답니다.

추운 빙하기도 이겨내고 살아왔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내가 살고있는 호주 울레미국립공원도 2019년, 6개월 이상 지속된 산불로 위기를 맞았는데요 그때, 나도 정말 큰일 날 뻔 했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저 살아가는 것입니다. 멸종의 위기를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다 보니 햇빛과 바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정말 소중하답니다. 나를 보며 멸종위기 식물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 시면 어떨까요?

 

 

 

 

 

 

 

05
특별한 수험을 자랑하는
바오밥나무
Adansonia digitata L.

어린왕자 소설에 등장하는 나무입니다. 건조한 지역에 자생하는 바오밥나무는 몸통에 엄청난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주변의 수분 상태에 따라 스스로 수분의 증산량을 조절하는 똑똑한 식물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우 신성한 나무 중 하나로 구멍을 뚫고 사람이 살기도 합니다.

A tree that appears in the Little Prince novel. The baobab tree, native to dry areas, is a smart plant that can store huge amounts of water in its body and control the amount of water production on its own depending on the water conditions around it. In Africa, it is one of the most sacred trees, and people live through it.

바오밥나무는 건기에 잎이 떨어지는 낙엽수입니다.

 

 

 

바오밥나무 앞에서 설명을 읽고 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무리가 쓱 지나가며 이 나무 죽은거 아니야?라며 말하고 가셨다. 나무가 하나도 없어 죽은 것 같았는데 건기였나보다.

 

 

 

 

 

 

 

 

05. 바오밥나무

 


나는 바오밥나무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호주 등 덥고 건조한 지역입니다. 덥고 건조한 곳에 살다 보니 이렇게 우람하고 커다란 몸통을 가지게 되었는 데요, 바로 뿌리와 줄기에 물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입 니다. 비가 잘 오지 않는 건기에 잎을 떨어뜨리는 내 모습을 보고는 사람들은 '거꾸로 자라는 나무'라고도 하는데요, 위로 뻗은 줄기의 모습이 꼭 뿌리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는 수명이 아주 길어서 오래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 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소 중하고 친근하게 대했습니다. 셍텍쥐페리의 유명한 소설 '어린왕자'에도 내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박쥐인데요, 내가 사는 곳에서는 긴 줄기에 하얀 꽃을 피우면 박쥐가 꽃가루 옮기는 것 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박쥐가 있나요? 온실엔 박쥐가 없다고요? 박쥐가 없으면 누가 내 꽃가루를 옮겨주나요??

 

 

 

 

 

 

나무 이름을 안 찍었는데... 올리브...? 나무로 기억한다.

 

 

 

 

 

 

왜 나무 이름을 안 찍었을까... 이건 야자인데 어떤 야자인지 모르겠다.

 

 

 

 

 

 

 

히히 찾았다. 카나리아야자였다.

 

 

07. 카나리아야자

나는 카나리아야자입니다.

따뜻한 아열대기후로 다양하고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아프리카의 섬, 카나리아 제도가 나의 고향이어서 이름이 카나리아 야자가 되었습니다. 바닷바람이 많이 부는 섬에서 살기 때문에 나의 줄기는 바람에 휘어 질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고요, 잎의 크기는 크지만 사이사이가 갈라져 있어서 찢어지지 않고 바람이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답니다.

나는 다른 야자들에 비하면 키가 작은편 인데요, 그래도 멋진 몸통과 왕관같은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해서 정원수로도 인기가 많답니다. 아마 제주도와 남부지역에 가신다면 정원이나 길거리에서 내 모습을 종종 보실 수 있을꺼예요~

내가 좋아하는 것은 바다인데요, 바닷바람도 좋아하지만,내 친구 코코넛 야자가 열매를 바닷물에 둥실~ 띄워서 넓은 바다를 서핑하며 세계여행을 다녔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나도 파도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 하는 꿈을 꾸고 있는 중이랍니다.

와 설명 미쳤다... 이 설명 쓴 사람은 엄청난 고수가 틀림없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안에는 특별한 전망대가 있다. 전망이 좋으니 꼭 올라가보자. 엘리베이터도 있어 편하게 올라 갈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저 멀리 세종시 스카이라인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사계절온실을 관람했다.

 

 

 

 

 

 

 

 

 

 

 

먹고난 오렌지씨를 싹 틔워 키우다 초록별로 보냈는데... 오렌지랑 레몬은 비슷하니...? 더 자랐다면 비슷한 모습이었겠지...?

 

 

 

 

 

 

 

 

 

08. 티트리

나는 티트리입니다.

호주의 늪지나 습지같은 덥고 수분이 많은 땅에서 잘 자랍니다. 키는 6m정도 까지 자라는데요, 추운 곳을 싫어해서 여기에서는 온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호주 원주민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상처와 감염증을 치료하는데 잎을 사용해 왔는데요, 호주를 탐험하러 온 유럽인에 의해 약효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세계 2차대전 때 호주 군인들은 티트리오일을 작은병에 담아서 상비약으로 사용할 만큼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식물이랍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세균과 싸우는 것입니다. 박테리아나 곰팡이 등과 싸워서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내 잎과 오일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살균제, 소독제, 화장품, 심지어 치약에도 넣어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세균 과 싸워보려구요~으쌰으쌰~!


화장품, 오일 등에서 보았던 티트리. 티트리나무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었구나. 산업이 고도화되고 세분화되다보니 우리가 먹고 사용하는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조차 모르는채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09. 로즈마리

나는 로즈마리입니다.

나는 지중해 연안에 살고 있었는데요, 작은 꽃이 물방울처럼 보이고, 이슬을 먹고 산다 라는 의미가 담겨져 이슬이라는 뜻의 '로스'와 바다라는 뜻의 '마리누스'가 합쳐져 로즈마리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허브식물이라고 해서 나를 많이 선물하기도 하고 집안에 들여놓기도 하시지요? 잎을 손가락으로 비벼보셨나요? 내 잎에서 나는 향은 나쁜 냄새와 균을 없애는 작용을 해서, 사람들은 음식이나 차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유명한 소설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에 기억을 상징하는 식물로 내 이름이 등장하는데요, 나는 사실 기억력과 집중력을 좋게 하는 식물이랍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에서는 가지를 머리에 꽂고 공부하기도 했다고 해요. 어려운 시험을 앞두고 있으시다구요? 그렇다면 나를 가까이에 두는 건 어떠세요?



설명이 넘 좋아 캡쳐해 본 로즈마리. 강다방 이야기공장 로미오와 줄리엣 책 옆에 혹은 시험 공부할 때 사용하면 시험에 붙는다는 강다방 볼펜 옆에 놔둬야겠다. 흔하지만(?) 은근 키우기 어렵다는 로즈마리.

 

 

 

 

 

 

 

 

 

 

 

 

10. 올리브나무

나는 올리브나무입니다.

나를 처음 보았다구요?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지중해기후, 아열대 기후 지역이어서 큰 나무일때의 모습은 처음 보셨을 수도 있지만, 아마 내 열매는 먹어보셨을꺼 예요. 나의 열매는 기름성분이 많고, 뿌리는 건조함과 질병, 화재에 강하기 때문에 나를 재배한 역사가 7000년은 되었을 만큼 오래되었으니까요.

피자토핑이나 샐러드에 올라가는 까만 열매나 올리브유라고 부르는 기름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지금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함께한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내가 좋아하는 것은 예술가들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도 내가 등장 하고 유명한 화가인 고흐의 그림에도 내가 등장하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예술가들은 나를 보며 예술적 영감을 받아 훌륭한 작품을 많이 완성했답니다~ 여러분은 저를 보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시나요?



강다방 그림, 예술 책 코너에 올리브나무를 놔두고 싶지만 공간이 없다. 그리고 올리브나무는 꽤나 까다로워 키우다 죽일 게 분명하다.


 

 

 

 

 

 

선인장 구역으로 진입했다.

 

 

 

 

 

 

 

 

 

 

13. 금호선인장

나는 금호선인장입니다.

내가 살던 곳은 멕시코인데요, 건조한 사막 풍경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식물이 바로 선인장이죠? 나는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몸을 동그랗게 만들고 잎 대신 가시도 만들었는데요, 주름지고 동그란 몸은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덜 받는데 유리하고요, 뾰족한 가시는 물이 날아가는 것도 막고 초식동물들에게서 나를 지키기 위한 무기도 된답니다. 나에게 금호라는 이름을 붙여준 노란 가시는 주로 어릴 때 보이고, 나이가 들면 어두운 색깔로 변한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주름입니다. 내 주름은 물을 더 모을수 있게 몸을 늘려주기도 하고 몸통 사이에 그늘을 만들어주어 시원하게 만들어준답니다. 이렇게 주름은 내가 건조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힘내서 살아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흔적 같은 것인데요, 사람들 얼굴의 주름도 그런 의미이겠죠?



가시로 시작해서 주름... 사람 얼굴의 주름... 캬... 이 설명을 쓴 사람은 분명 엄청난 사람인 것이 틀림없다. 존경합니다...


 

 

 

 

 

 

 

 

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기린이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다니...

 

 

 

 

 

 

 

 

이상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지중해온실 관람 끝! 다음은 열대온실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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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식물원 대중교통으로 가는 법

국립세종식물원 대중교통으로 가는 법(오송역-정부세종청사-국립세종식물원)  다른 도시에서 자동차가 아닌 대중교통으로 국립세종식물원에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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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입장료 운영 시간 짐보관 편의시설 오디오 가이드 등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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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식물원 입장료 운영 시간 짐보관 편의시설 오디오 가이드 등 꿀팁

국립세종식물원 입장료 운영 시간 짐보관 편의시설 오디오 가이드 등 꿀팁  개관일 : 매주 화요일~일요일휴관일 : 월요일, 1월 1일, 설 당일, 추석 당일관람시간 :하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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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기념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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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기념품샵

국립세종수목원 기념품샵  국립세종식물원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기념품샵. 같은 건물에 카페와 음식점이 있었고,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기념품샵만 구경하거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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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열대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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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열대온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열대온실)  이전에 쓴 글에서 여러 번 강조했듯, 관람 전 지도 챙기고 오디오 가이드 꼭 준비하기!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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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식물원 사계절온실 (특별전시온실) : 신비한 마법의 식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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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식물원 사계절온실 (특별전시온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특별전시온실) 강원도에서 엄청 먼 국립세종식물원까지 가게 된 이유는 바로 특별전시가 넘 흥미로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별전시는 일정주기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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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야외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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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야외정원

국립세종수목원 야외정원  국립세종수목원 실내 정원(사계절온실)을 모두 관람하고 야외 정원으로 향했다. 오디오 가이드북을 들으며 천천히 사계절온실을 관람하니 1-2시간이 넘게 걸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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