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토리텔링은 주문진문화기술관광협의회 마실와의 스토리텔링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수업 과제로 작성되었습니다. 서양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나르키소스라는 인물이 나온다. 호수의 표면은 거울이 되어 나르키소스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동양에는 명경지수(明鏡止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호수는 고요하게 멈춰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준다. 향호의 이름은 매향 풍습에서 유래했다. 매향이란 향나무를 호수에 묻는 행위다. 옛날 사람들은 미륵보살이 다시 태어날 때 공양 드리기 위해 향나무를 향호에 묻었다.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는 호수 밑에 묻혀있는 향나무가 떠올라 빛을 난다는 이야기와 호수에 묻혀진 향나무를 찾는 사람은 부자가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