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splash의Brett Jordan[잔물결 글쓰기 모임]돈의 슬픔과 기쁨그날은 유독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마다 밝게 인사를 받아줬다. 들어오는 손님마다 꼭 무언가를 구매했고 매출도 평소보다 높았다. 그래서 신이 났고 즐거웠다. 반면 어떤 날은 유독 손님들의 반응이 냉담할 때가 있다. 들어오는 손님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계속해서 인사가 씹히고, 어떤 손님은 화장실만 사용하고 나갔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럴 때는 손님들을 따라 냉담해지고 날카로워진다. 통장 잔고가 넉넉하다면 나는 조금 더 여유로울 수 있을까?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날이었다. 오후 1시가 넘어 겨우 도시락을 열었는데 한두 숟가락을 뜨고 난 뒤에 또 다시 손님이 들어왔다. 어쩌다보니 밥 한 숟가락을 뜬 뒤, 한 시간, 두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