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는 어렸을 적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일 년에 몇 번, 시골 할머니네 집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탈 때 햄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 어렸을 적 꽤 잘 사는 친구의 생일날 햄버거집에서 생일 잔치를 하면 참 행복했고, 어쩌다 한 번씩 학교에서 반장이나 부반장 엄마가 반 전체에 햄버거를 쏘는 날은 참 즐거운 날이었다.
시간이 흘러 이제 햄버거는 가장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흔한 음식이 되었다. 이제는 시골 할머니네 집에 가지 않아도, 친구 생일이 아니어도 언제든 햄버거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오히려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끔 햄버거를 먹는다. 특히 여행 중에는 꼭 한 번 씩 햄버거를 먹는 것 같다. 햄버거 안에 들어있는 고기 패티와 감자 튀김, 콜라는 내 몸 혈관 속 기름을 돌게하며 다양한 감정들을 만들어낸다. 햄버거를 먹으며 어렸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할머니네 집에 가던 설렘을,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던 추억을 떠올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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