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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독립출판] 책 만드는 절차 및 과정 (기획, 제작, 판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가장 먼저 어떠한 책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기획, 그 다음 실제 책의 내용 원고를 작성하고 인쇄하는 제작 단계,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책을 배포하여 판매하는 단계입니다. 독립출판이 아닌 출판사를 통해 책을 만들 경우에는 기획과 인쇄, 판매 단계를 출판사에서 담당할 수 도 있습니다.

 

 

1. 독립출판 기획

 

강다방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게스트하우스 주변을 여행하고 여행지와 맛집을 틈틈히 사회관계망(SNS)에 올렸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시작할 때 부터, 추후 틈틈히 올린 자료들을 하나로 모아 가이드북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기획하고 원고를 작성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 올려진 콘텐츠를 종이에 옮기기 위해서는 별도의 편집과 분량을 줄이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평소 사회관계망(SNS) 올린 강릉, 주문진 지역 정보

 

 

책을 만들 때 넣고 싶은 정보들은 많지만, 온라인과 달리 지면은 공간이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책의 전체 페이지를 정해야 했습니다. 표지와 속지 모두를 포함하여 12장, 실질적 내용이 들어가는 페이지는 8장으로 결정했습니다. 8장안에 어떠한 내용을 넣어야할까 고민하다 강릉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여행지, 맛집, 주문진 지역 설명, 여행지, 맛집 등을 8장 안에 모두 녹이기로 했습니다. 

 

 

 

2. 독립출판 제작 (원고작성, 인쇄)

 

독립출판을 고려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점은 비용과 가격입니다. 자신이 만든 책의 원가를 얼마로 책정하고 얼마에 판매할 것인지 고민이 끝나야 책의 분량과 재질 등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강다방은 인쇄소를 통해 대량 인쇄를 하지 않고 동네 도서관 프린터를 이용하여 A4용지에 수시로 책을 찍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서관 내 프린터 인쇄 비용은 1장당 30원이고 12장 24페이지를 인쇄할 경우 720원이 비용이 발생합니다. 인쇄소를 통해 대량 인쇄할 경우 비용은 더 감소하나, 재고 관리와 즉각적인 내용 변경 등은 어려워집니다.

 

보통 독립서점의 판매 대행 비용은 판매가의 30%이기 때문에 책 1권의 판매가를 1천원이라고 했을 때, 실질적으로 수익이 발생되는 금액은 700원입니다. 따라서 원가가 720원이고, 판매가를 1천원으로 설정하면 책이 1권 팔릴 때마다 20원의 적자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판매 가격을 올리거나 원가를 줄여야 했습니다. 책의 표지를 좀 더 좋은 종이로 바꾸고, 페이지를 늘려 판매가를 늘릴까도 생각했지만, 누구나 부담없는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A4용지를 2단으로 쪼개 1면에 2페이지가 들어가도록 책을 기획했습니다.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19가 1권 팔릴 때마다 평균적으로 판매가의 70% 700원의 수익이 생기고, 인쇄 비용 360원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340원이 됩니다. 100권을 팔면 순이익 3만 4천원, 1,000권을 팔면 34만원의 순수익이 생기는군요. 다만, 원가를 산정할 때 고려했던 비용은 순수 인쇄비로, 책을 만들 때 들어간 시간과 노력, 주변을 여행하며 사용한 교통비와 식비 등은 포함되지 않았으니.... 경제적인 논리로 판단했을 때는 책을 만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행동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하여 뚝딱 만들어진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19. 뭔가 허전한 부분이 있어 표지에 아이콘을 넣고,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아드려 글자 크기를 키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지면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글자 크기를 키우며 콘텐츠를 한 번 더 간추려야 했습니다. 오타 확인은 5-6번은 확인하고 수정했는데도... 실제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19를 인쇄하고 배포할 때에도 발견되었습니다.... 세상에 있는 책은 발견한 오타와 발견하지 못한 오타로 구성되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출판업계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으나, 강다방은 마이너를 추구하기 때문에 지도는 파워포인트로, 원고는 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성 후 뚝딱 인쇄하였습니다.

 

책을 만들며 난관에 부딪혔던 부분은 바로 제본방법입니다. 제본은 낱장으로 되어있는 종이를 하나로 묶는 작업으로 양장제본, 낱장제본, 중철제본, 와이어제본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장비 없이 혼자 처음 제본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중철제본. 종이의 가운데를 스테이플러로 찍으면 제본이 완성됩니다. 중철제본용 스테이플러도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스티로폼 박스를 받치고 스테이플러를 찍어주면 집에서도 쉽게(?) 중철제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책이 많이 팔리면 중철 스테이플러를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마 이번 생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000권 팔면 얼마였더라....

 

 

 

 

3. 독립출판 배포, 판매

 

그렇게 만들어진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19. 하지만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독자들이 없다면, 그 책은 자신이 가진 가치를 잃고맙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는 강릉 지역의 독립서점과 카페 등에 연락하여 판매처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19 판매처! 2019년 6월 기준 강릉 지역의 독립서점과 카페 등을 포함하여 총 9곳에서 강다방 가이드북 강릉 2019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제 매대에서 사라질지 모르는 불안한(?) 운명이지만, 놀랍게도 판매처 여기저기에서 현재 강다방 가이드북이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강릉 곳곳에 숨어있는 강다방 가이드북 판매처에 들려 강다방 가이드북을 구매해보시기 바랍니다.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19 판매처
https://kangdbang.tistory.com/399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19 판매처

강다방 여행 가이드 강릉 2019 판매처 1. 주문진권 1-1. 허니레빗 (카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로 153 집에서 기르는 닭이 낳은 달걀로 만든 에그타르트 만드는 카페 https://www.instagram.com/cafe_honey..

kangdbang.tistory.com

 

돌이켜보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출판사 등록, ISBN 발급, 국립중앙도서관 납본(대상이 아니여서 결과적으로는 납본이 안 되었지만)을 진행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책을 기획하고, 원고를 작성하고, 인쇄와 제본, 판매 및 배포되는 과정을 통해, 책이 출판되는 처음부터 끝까지의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간 낭비와 돈 낭비, 쓸데없는 짓 하는게 특기인 강다방의 개인독립출판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강릉을 여행하게 된다면, 강다방 가이드북을 판매하는 곳을 찾아 가이드북을 직접 구매해보세요 (찡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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