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강릉 주문진/강릉 관광 명소

[강릉 관광 명소] 주문진 등대 (등대마을, 성황당)

강다방 2019. 3. 9. 22:13

 

 

 

 

[강릉 관광 명소] 주문진 등대 (등대마을, 성황당)

 

주문진 읍내와 동해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산이 아닌 언덕위에 있어 올라가는데 크게 힘이 들지도 않는다. 등대 올라가는 길에는 등대마을이 있는데 동해 묵호의 논골담길과 같은 곳이다. 관광지라는 느낌 보다는 사람이 사는 느낌이 더 강해서 좋다. 찾기 힘들 수 도 있겠지만, 주문진 등대마을에는 주문진 성황당도 있다. 

 

 

- 주문진 등대 (Jumunjin Lighthouse)

 

주문진등대는 등대 서쪽의 태백산맥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동쪽으로 내려와 바다와 만나는 언덕(해발 30m 높이로서 옜날에 '봉구미'로 불리우던 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문진 지역은 1018년(고려 현종9년) 연곡현에 속하였으나, 이후 항구와 함께 마을이 생겨나자 새말이라 불리면서 1757년(조선 영조 33년) 그 이름을 딴 신리면이 되었다가, 1937년 4월 주문리의 항구 이름을 따서 주문진면으로 되었다. 주문리는 물품을 주문받아 나르는 나룻터가 있기 때문에 생긴 지명이라고도 전한다.

 

우리나라의 근대식 항로표지는 19세기 말 인천항, 부산항을 중심으로 통상과 군사목적으로 설치도기 시작하였다. (최초의 근대식 항로표지 : 인천항 팔미도 등대, 1903년 6월 점등) 그러나 강원도 연안은 발달된 항구가 없어, 타 지역에 비하여 항로표지의 설치가 늦어지다가, 1918년 3월 20일(조선 총독부 고시 61호) 주문진등대가 강원도 최로로 건립되었다.

 

주문진등대는 점등 당시 석유등으로써 홍색과 백색불빛을 교대로 비추었으며, 6.25전쟁으로 파손되었던 것을 1951년 아가식동명기(Sweden, 6등 등명기, 전구 300W/12V)로 복구하였고, 1969년 12월 DCB-36등명기로 교체하였으며(37만 8천cd, 광달거리 20해리, 7.5초 주기) 2004년 12월에 국산개발품인 회전식 중형등명기(DKRB-400, 22만cd, 광달거리 20해리, 15초 주기)로 다시 교체하여 현재 운용중에 있다. 또한 무선표지로서 1962년 무선표지국(라디오 바콘 -295KHz, 호출부호 : CM)을 설치하였으며, 2000년 6월 위성항법정보시스템(DGPS 기준국)을 설치 운영하여 정교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등 해상교통안전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1918년에 건축된 등대는 벽돌구조이며 최대직경 3m, 높이 13m로써 기초, 등탑, 등롱(등롱, 동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반에서 기초상부까지 높이 3m, 등탑높이 4.6m, 등롱높이 5.4m, 외벽은 백색의 석회몰탈로 마감하였다. 벽돌은 점토를 이용하여 제가하였으며, 이러한 벽돌식구조의 등대는 우리나라 등대건축의 초기에 해당하는 것으로써, 건축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등대 출입구 상부에는 삼각형의 박공(Pedment)이 있으며, 박공 중앙에는 일제의 상징인 벚꽃이 조각되어 있고, 등대외벽에는 6.25전쟁 당시 총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일제시대의 암울한 역사 속에서 태어나 6.25 전쟁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오랜시간 묵묵히 주문진 앞바다를 지키고 있는 주문진등대는 푸른 동해바다와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이다.

 

 

- 주문진 성황당

 

조선시대 이곳 바다에서 진이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다. 당시 현감은 여인의 미색을 탐했으나 여인은 현감의 청을 거절하고 절개를 지켜 목숨을 버렸다. 이후부터 동해안 일대에는 흉어와 질병이 반복되었다. 조선시대 광해군 6년(1613년)에 강릉부사로 재임한 정경세는 그와 같은 사연을 듣고 여인의 사당을 짓고 명복을 빌어주니 어촌에는 다시 안녕과 풍어가 깃들엇다는 유래이다.

 

그 후 마을 주민들은 강릉부사가 죽은 후 사당을 짓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다가 1910년 지금의 위치(주문리 267-7번지)로 옮겨 세웠으며, 1954년 7월에 개축하면서 앞쪽의 기둥 4개를 더 세웠고 서낭당 앞 40m 지점에 성황지위신이라고 쓴 석비가 작은 성황당이다.

 

성황당 가운데 방문을 열면 벽에 물고기, 문어, 소라, 성게와 해초가 그려진 벽화가 있으며 제단 안쪽 중앙에 성황신, 토지신, 어역신과 그 옆 왼쪽 벽에는 장군상이, 마루 오른편 벽에는 선녀상이 있고, 성황당은 3위신은 왼쪽(바다쪽)이 용왕신, 가운데가 우복 정경세, 오른쪽이 진이 여신이며, 어린아이는 유복자의 화상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주문리 어촌계 주관으로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서낭제는 음력 3월 9일, 9월 9일 자정에 해마다 두 번 제사를 지내고, 풍어와 안전조업을 염원하는 풍어제는 3년에 한번씩 음력 9월 9일 지낸다. 제사에서 펼쳐지는 16거리 동해안 별신굿은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의 가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옛등대길 24-7

 

교통편 :

강릉시내에서 이동시 주문진(향호리) 방향 300번대 버스 탑승, 수협사거리에서 하차

주문진에서 이동시 향호리 방향 300번대 버스 탑승, 수협사거리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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