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4

자영업자의 휴일

Photo by Johan Godínez on Unsplash 자영업자의 휴일 자영업자들은 휴일에 뭘 할까? '자기가 열고 싶을 때 열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영업자의 휴일은 마냥 단순(?)하지만은 않다. 강다방은 오늘 쉬는 날을 맞이하여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다. 일어난 뒤에도 침대에서 계속 뒹굴거리며 오랜만의 여유를 즐겼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밤에 퇴근하기 때문에 요리할 시간이 없는데, 기분도 전환할 겸 직접 요리를 해 아점(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평소 못했던 청소를 하고 깨작 운동을 하고 다시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오후가 되어서는 빈둥빈둥거리다 강다방으로 향했다. 오늘은 영업하는 날은 아니지만 평소에 못 했던 에어컨을 청소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날이..

손님을 부르는 주문

Photo by Jay Wennington on Unsplash 손님을 부르는 주문 자영업자들에게는 손님을 부르는 비장의 주문이 있다. 밥을 먹는 것. 밥을 먹는 순간, 어디선가 손님이 등장한다. 입에 음식물이 든 채로 삼키지도 씹지도 못 한 채 우물거리며 손님을 응대한다. 그래서 강다방은 오늘도 손님을 기다리며(?) 매장에서 무언가를 먹고 있다. 강다방 이야기공장에 들어섰을 때, 무언가를 먹고 있는 강다방을 발견해도 당황하지 마시길 바란다. 끼니를 거르며 일 하고 있는 모든 자영업자들 화이팅!

퇴사 후에 보이는 것들

Photo by Chetan Kolte on Unsplash 이 세상 살아 있는 생물들은 모두 온 힘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이다. - 최갑수,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퇴사 후에 보이는 것들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에 뛰어든지 1달이 지났다. 자영업이란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 할 수 있고, 일하기 싫으면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내 마음대로 업무 시간이나 영업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반대로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일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야근은 종종 있었지만, 회사 다닐 때는 그래도 일의 시작과 끝이 비교적 명확했다. 그런데 자영업을 시작하고 난 뒤에는 업무 시간의 경계가 사라졌다. 회사에서 퇴근 후 집에 오면 기진맥진해 아무런 의욕이 없었다. 먹고 싶은 것도 없었고, 가..

코로나에 대처하는 소상공인의 자세

Tim Mossholder 코로나에 대처하는 소상공인의 자세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의 영향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하고 있는 강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외버스와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거나 축소했고, 주문진 읍내에 위치한 유명 빵집과 호텔은 아예 영업을 중단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역시 손님이 줄었다 (쓰고 없다고 읽는다...) 2월 초기에는 그래도 사람이 좀 있었는데, 2월 중순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가 급격하게 확산되자 수요가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다. 나부터가 될 수 있으면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하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요즘 주변 장사하시는 분들과 만나면 대출과 관련된 이야기가 항상 나온다. 자영업자 대출을 상담해주는 기관은 영업시간 시작 1-2시간 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