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출판사 창업 운영/강원도의 책방들

[동해 독립서점] 서호책방

강다방 2022. 8. 11. 22:12

 

 

 

 

[동해 독립서점] 서호책방
Donghae Independent Bookstore
Seoho Chaekbang


주소 Address :
강원도 동해시 청운로 84 (쇄운동 86-3) 
84 Cheongun-ro, Donghae-si, Gangwon-do 

영업 시간 Opening Hours :
매일 Everyday 11:00~20:00
매주 목요일 휴무 Closed Every Thursday

음료 Drinks
모카포트 아메리카노 Moka Pot Americano 4,000원
모카포트 카페라떼 Moka Pot Cafe Latte 4,500원
차 Tea 5,000원

 

 

동해에 숨겨진 진주 같은 곳. 독립서점의 정석을 보여주는 곳이 아닐까 싶다. 2주에 한 번 한 권을 선정해 한 쪽 벽면에 책 소개를 하는 것이 이 책방을 대표하는 특징. 책과 함께 커피도 마실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마시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닌 증기로 우려내는 모카포트를 사용하여 차별화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공간 곳곳에서 신경을 참 많이 쓰고 있다는걸 느껴졌던 곳. 책 겉 표지를 하나하나 포장해두신 걸 보고 감동했다. 부디 지치지 말고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곳이다.

 

 

 

 

 

 

서호책방은
열어요, 아침 11시에,
닫아요, 저녁 6시에,
쉬어요, 목요일에,

 

 

 

 

 

서호책방은,

· 책과 커피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책방 지기가 좋은 책을 선정하여 공간에 두었습니다.
  한 권, 한 권 소중하게 고른 책이니 잘 살펴보아주세요.
·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 책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책을 좋아할 분들을 위해,
  따뜻하고 정겨운 장소가 될 수 있또록 가꾸어나갈게요.
· 오랜시간 머물다 가셔도 좋아요.

 

 

 

 

서호책방은 두 자매가 책을 고르고
커피를 내리는 책방 · 카페입니다.

한 사람이 한 권의 책을 만나
생활의 작은 부분에 따스한 오후 햇살이
비추어지기를 바랍니다.

보글-보글 정성껏 끓인 커피를 마시고
구움 과자를 먹으며 몸과 마음의 허기를
가득 채우기를 바랍니다.

책방 · 카페지기로서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매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고민하고,
움직이겠습니다.

함께 머물러요.
이 곳에서, 이 순간에

 

 

 

 

 

소설은 작가의 고백이 아니라 함정으로 변한 이 세계에서 인간 삶을 찾아 탐사하는 것이다.
- 밀란 쿤데라

 

 

 

 

 

이주의 책
책방지기가 고른 2주의 책

 

 

 

 

 


<H 마트에서 울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마트에만 가면 운다. H마트는 아시아 식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슈펌파켓 체인이다.
그 앞에서 나는 엄마의 계란 장조림과 동치미 맛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다가, 엄마와 둘이서 식탁에 앉아 얇은 만두피를 다진 돼지고기와 부추소를 넣고 만두를 빚으며 보낸 그 모든 시간을 떠올리면서 만두피 한 덩이를 집어든다. 그러다가 건조 식품 코너에서 훌쩍이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제 전화를 걸어, 우리가 사 먹던 김이 어디 거였다고 물어볼 사람도 없는데, 내가 여전히 한국인이긴 할까? (p. 9-10)

백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저자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국 음식을 만들어주었던 엄마의 부재로 '나는 여전히 한국인일 수 있을까?'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다.

이별의 순간이 누구에게나 오지만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럽 게 떠나보내기 된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엄아와 함께 먹던 한국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그리워하고 추억하면서 한 때 증오했던 부모를 이해하게 되고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게 된다.

엄마와 저자의 복잡한 관리를 담은 부분에서는 내 품에 있는 두 아이 생각이 많이 났다.
아이들이 바라는 엄마의 모습과 나의 모습이 일치하는지.
어떤 엄마로 기억되고 싶은지. 

내 기억을 곪아터지게 놔둘 수는 없었따. 트라우마가 내 기억이 스며들어 그것을 망쳐버리고 쓸모없게 만들도록 방치할 수는 없었다. 그 기억은 어떻게든 내가 잘 돌봐야 하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공유한 문화는 내 심장 속에, 내 유전자 속에 펄떡펄떡 살아 숨고 있었다. 나는 그걸 잘 붙들고 키워 내 안에서 죽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했다. 엄마가 가르쳐준 교훈을, 내 안에, 내 일거수일투족에 엄마가 살아 있었다는 증거를 언젠가 후대에 잘 전할 수 있도록, 나는 엄마의 유산이었다. 
내가 엄마와 함께 있지 못한다면 내가 엄마가 되면 될 터였다. (p. 372-373)

 

 

 

 

 

우리는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고통에 대해
얼마간의 책임이 있고
어떤 의무를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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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책방 · 대한민국 강원도 동해시 쇄운동 번지 1 86-3 KR동 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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