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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2

옥상에 누워 어두워지는 밤 하늘을 봤다

옥상에 누워 어두워지는 밤 하늘을 봤다. 기대했던 노을은 없었지만, 옥상에 누워서도 휴대폰을 만지작거렸지만, 해 지는 하늘을 본 건 몇 십년만인 것 같다. 도시에서 살 때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때로는 편의점에 들려 간단히 도시락으로 저녁을 떼웠을 시간, 거리와 지하철에서 지친 표정의 사람들과 마주하며 집으로 돌아가던 시간. 같은 시간 누군가는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에 나는 옥상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봤다. 지금 나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야 할 때 인데, 느긋하게 나태학살고 있는 건 아닌기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지금 나는 잘 하고 있는건가? 남들 출근할 때 함께 출근하고 퇴근 할 때 같이 퇴근했다면 마음은 조금 편했을까? 도시에서의..

일상다반사 2018.08.28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최갑수

삶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삶에서 잠시 멀어지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경험하는 것이지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서두르지 말 것.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것. 비난하지 말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우리의 인생이 뭔가 비뚤어지고 어긋난다고 느낄 땐 낮잠을 잘 것. 여행하고 또 여행할 것. 그늘이 있을 땐 그늘 속에 머물 것. 벚꽃이 필 땐 벚꽃을 즐기고. 유니클로냐 아르마니냐가 문제가 아닌 거죠. 이 재킷이 내게 어울리느냐. 이 셔츠의 스타일이 나를 이야기해줄 수 있는냐 하는 게 중요한 거지. 이 바다를 35밀리미터 렌즈로 찍었느냐, 200밀리미터 렌즈로 찍었느냐가 아니라, 쓸쓸한 바다를 찍었느냐 찬란한 바다를 찍었느냐인데, 결국 우리 머리와 가슴속에 남는 건 렌..

일상다반사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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