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문화재 옛이야기를 전하다 강릉시 오죽헌/시립박물관 월 초하룻날 대관령에서 모시고 온 산신을 명주부사에 모셔 기쁘게 해드리는데 그때 모시는 산신이 김유신이라는 내용이다. 현재 대관령 산신당에 모신 신을 김유신 이라고 특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기록이자 강릉의 역사와 풍속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기록이다. 형식과 편집에 있어 당대의 관행을 따르지 않아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문집 『성소부부고惺所覆甑藁』에는 강릉의 풍토, 민속, 역사 등을 이해하는데 있어 긴요한 자료들이 많다. 허균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도서관인 호서장서각을 열기도 했다. 강릉부사 유인길은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기 전 공납하고 남은 명삼明蔘 32냥을 허균에게 주었다. 이를 사사로이 쓸 수 없다고 생각한 허균은 고을의 학자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