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삶에서 잠시 멀어지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경험하는 것이지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서두르지 말 것.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것. 비난하지 말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우리의 인생이 뭔가 비뚤어지고 어긋난다고 느낄 땐 낮잠을 잘 것. 여행하고 또 여행할 것. 그늘이 있을 땐 그늘 속에 머물 것. 벚꽃이 필 땐 벚꽃을 즐기고. 유니클로냐 아르마니냐가 문제가 아닌 거죠. 이 재킷이 내게 어울리느냐. 이 셔츠의 스타일이 나를 이야기해줄 수 있는냐 하는 게 중요한 거지. 이 바다를 35밀리미터 렌즈로 찍었느냐, 200밀리미터 렌즈로 찍었느냐가 아니라, 쓸쓸한 바다를 찍었느냐 찬란한 바다를 찍었느냐인데, 결국 우리 머리와 가슴속에 남는 건 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