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splash의Autumn Mott Rodeheaver [두물결 글쓰기 모임]계절의 변화처럼 느리지만 우리는 조금씩'우리가 이 집에 20년 넘게 살면서 집 구조를 많이 바꿨어. 수리도 여러 번 하고, 옥상 올라가는 계단도 부엌이 아니라 거실에 있었지. 내 말은, 얼핏 생각해 보면 우리가 예전에 비해 아무것도 나아진 게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사실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기는 했다는 거야. 아궁이를 없애고 기름보일러를 들여놓고, 쥐도 안 나오고. 우리나라가 워낙 빨리 발전하잖니. 그러니까....'-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한 주의 영업을 마치고 주문할 도서를 정리하다 8시가 넘어 퇴근했다.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없어 (강릉에 있는 많은 음식점은 6-7시에 문을 닫는다) 맥도날드로 향했다. 맥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