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방 게스트하우스/소개 · 예약 · 위치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온라인 집들이

강다방 2021. 5. 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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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온라인 나들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2020년 11월부로 시즌1을 끝내고 긴 겨울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방학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언제 다시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재개할지, 다시 게스트하우스를 할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시즌1을 진행했던 강릉 주문진의 집은 현재 계약을 종료했고, 현재는 일반 가정집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기억도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모습을 기록해봅니다. 그 동안 강다방을 찾아주시고 관심있게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어딘가에서 서로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기 바랍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했던 건물입니다. 지금 보니 제가 봐도 게스트하우스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건물이긴 합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문은 차와 차 사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못 보고 지나치신 분들도 있었네요...) 자세히 보시면 여러분을 환영하는 가렌더와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상징하는 심볼이 문 앞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강다방에 오시는 분들이 보물찾기하는 느낌으로 강다방을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떠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이 문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할 수 있었지하는 생각도 듭니다. (모든 문제는 다 돈 때문입니다) 지나고보니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 자체가 기적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덩굴식물(이라 쓰고 모형)이 주렁주렁 달려있었습니다. 밤이 되면 덩굴식물들 사이로 꼬마전구들이 반딧불처럼 반짝반짝 빛 났습니다.

 

 

 

 

또한 계단에는 사람이 다가올 때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센서등이 설치(바닥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계단 끝에는 잘 길러서 먹으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앙상하게 변해갔던... 부추와 로즈마리 화분들이 손님들을 맞이해줬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는 문 옆에는 아침 식사로 제공되었던 우유들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오른쪽 집인지 왼쪽 집인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직접 만든 엉성한 입간판. 오른쪽 집은 가정집이니 절대 오른쪽으로 가시면 안 됩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주소는 강릉시 주문진읍 신리길 2 2층 왼쪽 집이었습니다.

 

 

 

 

2층 한쪽 공간에는 재활용품들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강릉 주문진에 온다면 꼭 피자스쿨에 들러 피자를 드십시오! 제가 먹어본 피자스쿨 중에 최고는 주문진점이었습니다.

 

 

 

 

2층 난간에는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바닷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답게 근처에서 주워온 조개 껍데기들을 놓아두었습니다. 가운데 꽃모양으로 생긴 건 강다방이 조각한 꽃모양이 아니라 방패연잎성게입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거실 창문 앞에는 화분으로 쓰던 플라스틱 통들이 놓여져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주황색 물체는 귤껍질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동네 길고양이들이 강다방 거실 창문 앞에 똥을 싸고 도망가서 고양이들이 싫어한다는(?) 귤껍질을 놓아두었습니다. 종종 계단에서 고양이들을 만나면 츄르를 주곤했는데 지금은 어디서 잘 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는 진짜 문이 나타났습니다. 강릉시에서 인증받은 농어촌민박업 간판도 달아놨습니다. 자 이제 그럼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내부로 들어가보시죠.

 

 

 

 

게스트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다른 작은 문이 나옵니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면 진짜 게스트하우스가 나옵니다. (간혹 신발 신고 게스트하우스로 들어오시는 외국 손님들이 계셨다는...)  놀랍게도 신발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역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신발이 가지런한게 정리되어 있는건 사진을 찍기 위함이었다!)

 

 

 

 

무시무시한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이런말 하기 부끄럽네요) 특히 거실 창문이 남쪽으로 향해있어 따스한 햇볕이 들어와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하기 위해 집을 계약할 때 추운 겨울이었는데 창 밖으로 환하게 비치는 햇볕이 좋아 집을 계약했습니다.

 

 

 

 

문 옆에는 손님들을 위한 슬리퍼(병원용 레자 슬리퍼)가 구비되어있고, 숙박업소에 필수인 소화기도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있습니다. 한쪽에는 모아둔 신문지와 근처 마트 전단지도 보이는군요.

 

 

 

 

직접적으로 말을 하진 않았지만, 제발 좀 꼭 써달라고 문 앞에 놓아둔 방명록.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해서 방명록을 적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명록 뒤에는 주변 관광지와 맛집 지도가 놓여있었습니다. 손님들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오시면 지도를 펼쳐 주변을 안내해드렸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공기질을 책임지는 고무나무와 아보카도 나무입니다. 처음 고무나무는 손바닥만한 모종으로 시작했는데 몇년만에 훌쩍 커버렸습니다. 아보카도 나무는 아보카도를 먹고 싹을 틔워봤는데 저렇게 잘 자랐습니다. 금손 강다방입니다.

 

 

 

 

거실 한편에는 여러 사람들이 엽서에 글을 남기면 그 글들을 모아 책을 만드는 강릉은 모두 작가다 수거함이 놓여져있습니다. 아쉽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창문에는 겨울철 보온을 위한 뽁뽁이가 부착되어 있고 한 쪽에는 여름철 모기를 위한 전기 파리채가 놓여져있습니다. 분명 방충망이 빵빵하게 쳐져있는데 도대체 모기들은 어디로 들어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릉 유명 캘리그라피 선생님께서 써주시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실내 공기질을 책임지는 또 다른 식물입니다. 나사에서 선정 공기 정화 식물 중 하나인 테이블야자. 초기에는 화장실에 놓아두었는데 몸집이 커지면서 거실로 옮겼습니다.

 

 

 

 

테이블야자 화분 한 편에는 이름모를 식물 새싹이 났습니다. 어떨때는 죽어도 새싹이 안 나오면서, 또 어떨때는 아무런 신경을 안쓰는데도 새싹이 나옵니다. 다 때가 있는 것일까요? 생명은 참 신비롭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CCTV (웹캠)도 설치해두었습니다. 다행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CCTV를 다시 돌려볼만큼 큰 사고는 나지 않았습니다.

 

 

 

 

독립출판물 강다방 여행 가이드를 뽑던 프린터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길 맞은 편 양조장에서 만드는 주문진 동동주와 강릉에서만 마실 수 있는 단오주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한 편에는 여행 정보들도 가득 부착되어 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가 주문진에서 영업을 시작한 뒤 주문진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했던 강원도형 QR 로그인(클린강원 패스포트)과 소독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공용공간이 거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구성하는 공간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한 곳입니다. 처음 집을 보았을 때 공용공간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불편할 수 도 있었겠지만, 밖으로 나가거나 화장실에 가거나 강다방에서 뭔가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했습니다. 불편하던 원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이 마주치고 교류하길 바랬습니다. 그게 게스트하우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 생각했습니다.

 

 

 

 

거실 한 편에는 칫솔과 면도기를 판매하는 무인 매점도 있습니다.

 

 

 

 

사용전 침구류를 모아둔 곳. 꼭 이곳에 사용한 침구류를 놓아두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거실 한 편에 비치되어 있는 읽을 것들. 주로 강릉 주변 시군구 소식지와 여행, 관광 관련된 무가지 잡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이용이 끝나면 퇴실 전 이 벽 아래에 자신이 사용한 침구류를 놓아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어떤 분들은 왜 자신이 직접 침구류를 벗겨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오히려 침구류를 재사용하지 않는게 보여 좋았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벽 한편에 남겨놓은 사람들의 고민과 답변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오셨던 분들은 어떤 생각과 고민으로 강다방을 찾아와주셨을까 궁금합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오신 것을 굉장히 환영합니다. You very welcome

 

 

 

 

거실 한 편 창문에 부착되어 있는 컵홀더와 세계 각국의 돈들. 강다방이 게스트하우스를 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모은 돈들입니다. 몇몇 돈은 손님이 부착해주셨습니다. 한 편에서는 사용한 침구류들이 아름답게 건조되고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면서 남들은 알아주지 않지만 한 가지 뿌듯하게 생각하는 점은 침구류를 절대 재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부엌입니다. 이곳에서 간단한 음식들(이라 쓰고 삼겹살, 매운탕 등이라 읽는다) 취사가 가능했습니다. 강다방 분위기를 책임지는 배경음악의 출처인 공기계 휴대폰도 부엌에 놓여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시작했을 초기에는 지금은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MP3로 음악을 틀었는데, 오랜 사용으로 MP3님께서 사망하셨습니다.

 

 

 

 

커피도시 강릉답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아침에 손으로 직접 내린 커피(핸드드립)를 제공했습니다. 손님들도 직접 내린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누군가 볶아놓은 커피콩을 사용했는데, 나중에는 강다방이 직접 생두를 구매해 볶았습니다. 나중에는 콜드브루, 더치커피도 직접 내려 먹었습니다. 나중에 강다방 카페를 시작하게되면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D

 

 

 

 

부엌 한편에는 여러분들의 잠자리를 책임질 침구류와 수건이 놓여져있습니다. 여기서 수건을 막 꺼내쓰신 손님들도 계셨다능 ㅠㅠ

 

 

 

 

냉장고 한편에 붙어있는 주변 배달 음식점 안내.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로 인해 지역 상권이 조금이나마 활성화 되었길 바랍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객실이 총 2개 있는 작은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방 이름은 각각 오징어방과 꼴뚜기방이였는데 손님들이 굉장히 좋아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또 하나의 방. 제가 살았던 방입니다. 꼴뚜기방에 묵으시면 제가 코고는 소리도 들으실 수 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때는 오래된 집이라 방음이 취약한게 참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추억이 되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기 위해 집을 알아볼 때 제가 머무는 공간은전혀 중요하지 않게 여겼는데, 내가 머무는 공간이 행복해야 다른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실례인걸 알면서 일부러 말미잘방 방문을 열어보시는 손님도 계셨습니다 ㅠㅠㅠ

 

 

 

 

꼴뚜기방 내부입니다. 게스트하우스 이용 안내와 비상대피도가 문에 붙어있습니다. 손님 뿐만 아니라 제가 제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문 위에는 피난유도 문구와 휴대용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객실 한 편에 놓여져 있는 헤어드라이기와 거울, 귀마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객실은 모두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다인실 도미토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객실은 4인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2층 침대가 2개씩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한 방을 사용하다보니 불편하다는 분도 계셨고, 오히려 평소에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방 안의 난방을 책임지는 컨벡터 히터. 겨울철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지켜준 일등공신입니다. 오래된 집이다보니 기름 보일러만으로는 난방이 부족해 전기 난로를 추가로 설치해놓았습니다.

 

 

 

 

객실 천장에 부착해놓은 야광별. 예상하지 못한 특별함을 드리고 싶어 야광별을 부착했는데... 손님들로부터 야광별과 관련된 별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이층침대 1층에 누우면 천장이 보이지 않아서 그랬던걸까요...

 

 

 

 

오징어방도 꼴뚜기방과 비슷합니다. 오징어방은 북쪽에 있어 꼴뚜기방보다는 조금 더 햇볕이 덜 들고 추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징어방에 머무셨던 오징어 여러분 다음번에 게스트하우스를 하게 되면 더 좋은 환경으로 모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손님들로부터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세면실과 화장실입니다. 거실이나 객실은 어떻게 할 수 있었지만, 세면실과 화장실은 직접 수리하거나 꾸미는데 한계가 있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당시에도 참 자신이 없었습니다.

 

 

 

 

세면실이나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데 밖에서 다른사람이 똑똑 거리는 민망함을 없애기 위해 사용가능, 사용중 팻말을 만들었습니다. 세면실은 꼴뚜기방과 오징어방 사이에 있어 밤 23시 이후에는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도 붙여놓았습니다.

 

 

 

 

 

 

 

 

그나마 한 가지 다행이었던 점은 세면실과 화장실이 한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닌 별도로 구성되어있어 그나마 손님들의 이용을 분산 시킬 수 있었습니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심장이라 말 할 수 있는 세탁기가 있는 화장실.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는 현재 영업을 종료했고 가전제품과 가구들도 모두 처분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과거가 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의 흔적들 여러분들에게는 어떠셨나요? 시설이 낙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주시고 좋은 추억 남겨주신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또 여러분들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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