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강릉 주문진/바다는 잘 있습니다

[여행기] 반짝반짝 빛나는 대구 2박 3일 여행

강다방 2019. 2. 26. 16:22





강릉과 주문진 생활이 익숙해질 때 쯤, 반복되는 일상에 여행이 필요해질 때 쯤 강다방은 대구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왜 대구냐고요?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경상도 분들이 많이 안오시는 것 같아서(?) 강다방이 직접 대구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이러다 전국팔도를 다 방문하게 되는 건...)  강원도 바로 아래가 경상도여서 가깝지 않나 생각했는데, 대구는 생각보다 멀었고, 교통편도 많지 않았습니다. 대구를 포함한 경상도 분들이 강다방에 안 오시는지 의아했는데, 강릉에서 대구가는 버스를 한 번 타보니 그 즉시 의문이 해소되었습니다.



대구 관련 관광 정보


대구시, 대구관광안내 https://tour.daegu.go.kr

트립어드바이저 대구 https://www.tripadvisor.co.kr/Attractions-g297886-Activities-Daegu.html

대구 명소 모음, 위시빈 https://www.wishbeen.co.kr/plan/776bdc75584c2be7

대구광역시,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A%B5%AC%EA%B4%91%EC%97%AD%EC%8B%9C

대구광역시, 나무위키 https://namu.wiki/w/%EB%8C%80%EA%B5%AC%EA%B4%91%EC%97%AD%EC%8B%9C










우려와는 달리 주문진 버스터미널에서 대구로 바로 가는 버스는 존재했습니다. (다만 대구에서 주문진으로 바로 오는 버스는 없습니다. 갈 떄는 마음대로지만 올 때는 아니란다?!) 동대구행 버스는 1일 1회 주문진 버스터미널에서 09:03분에 출발합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저는 버스 놓쳤습니다. 하하. 그래서 비교적 배차가 많은 강릉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대구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주문진에서 동대구 가는 우등버스는 36,400원인데 강릉에서 북대구 가는 우등버스는 26,500원, 일반버스는 20,900원이었습니다. 주문진에서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가는 시외버스는 2,100원, 시내버스는 1,400원이니, 금액만으로 따지면 주문진 버스터미널에서 바로 대구로 이동하는 것 보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후 대구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수요와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싼 것일까요? 강릉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는 기차도 1일 2회 운행되고 있으나 소요시간이 약 6시간 걸리고, 출발시간도 새벽 아니면 밤 시간대밖에 없습니다. 



주문진 > 대구 대중교통 정보


주문진 버스터미널 > 북대구 버스터미널

- 1일 1회 운행 (09:03, 소요시간 약 4시간 20분)

- 요금 : 36,400원


* 2019년 3월부터 강원지역 시외버스 요금 인상됨

* 시외버스모바일 버스에서 예약 불가 (터미널 현장에서만 예약/구매 가능)

* 주문진 > 대구 버스 있으나 반대로 대구 > 주문진 버스 없음

* 버스 시간이 맞지 않다면 강릉 시내로 먼저 이동 후, 대구로 이동


강릉 > 대구 대중교통 정보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 북대구 버스터미널

- 1일 10회 운행 (첫차 07:00 막차22:00, 배차 1시간 30분 간격, 소요시간 약 4시간)

- 요금 우등 26,500원, 일반 20,900원

* 2019년 3월부터 강원지역 시외버스 요금 인상됨


강릉역 > 동대구역

- 1일 2회 운행 (06:09, 16:46, 소요시간 약 6시간)

- 요금 무궁화호 22,200원







버스에 타고나니 경상도 사투리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외국으로 나가는 비행기를 탄 기분이었습니다. 강릉에서 대구까지는 시외버스로 약 4시간 걸립니다. 저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손님을 맞이하는게 일상이기 때문에 별로 실감하지 못했지만,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오시는 분들은 그냥 오는게 아닌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오시는거였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경상도나 전라도 등 지방에서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다면 특히 더 잘 해드려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어쩄든 대구 북부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했습니다. 북대구 버스터미널은 생각보다 작고 옛날 느낌이 나 놀랬습니다. 또한 대구에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대구은행을 흔히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대구에 도착해 가장 먼저 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만난 골목길 풍경입니다. 대구의 첫 느낌은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였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신식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있었습니다. 대구는 서울이 개발로 인해 잃어버린 모습들을 아직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 대구에 방문해서였는지, 대구 뒷골목 어느 집 대문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좋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 기원함)이 붙어있었습니다.










대구에서의 첫 숙소는 더한옥 게스트하우스입니다. 한옥을 개조하여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게스트하우스를 다녀봤지만, 한옥 게스트하우스는 처음이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한옥 마당을 수영장으로 개조하여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 한옥 게스트하우스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더 한옥게스트하우스는 생각보다 저렴하였고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어떻게 이 가격으로 운영을 할 수 있는거지?? ㅠ)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 앞산공원 전망대로 출발합니다. 앞산공원에 올라가면 대구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고 일몰 역시 그렇게 멋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앞산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골목길을 지나는데 대구임을 느끼게해주는(?) 매력적인 안내문들이 곳곳에 붙어있었습니다. 대구는 참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앞산공원 케이블카는 제가 간 날 정비를 이유로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역시 이런 맛일까요? ㅠㅠ 그냥 다시 숙소로 돌아갈까 고민하다 걸어서라도 앞산공원 전망대까지 올라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케이블카 주변에 도보로 전망대까지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걸어서 앞산공원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신광사(대덕식당 건너편)까지 이동해야했습니다. (케이블카 쪽에도 길은 있으나 신광사 쪽에서 올라가는 것보다 3배 정도 거리가 더 깁니다) 버스를 타고 신광사까지 이동하려면 대덕식당 건너편(신광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케이블카를 타려면 대덕식당을 지나 앞산공원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앞산공원 지도, 대구광역시

http://www.daegu.go.kr/cmsh/daegu.go.kr/cts/images/park/hollow_map_01.jpg



우왕자왕하느라 시간이 꽤 지체되었습니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져서 중간에 산을 올라가는게 무리가 아닌가 싶었으나 지도로 소요시간을 돌려보니 전망대까지 15분 정도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등산을 계속했습니다. 다행히 앞산 공원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에는 가로등이 설치되어있었고, 야간 산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 야간 산행이 많이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산공원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은 소요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였습니다. 하하하... 올라가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는 걸 알았다면 안 올라갔을텐데, 검색을 잘못한 덕분에 그래도 앞산공원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당시 급하게 올라가느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앞산공원 전망대 올라가는 등산로는 경사가 굉장히 가파랐고 계단 역시 많았습니다. 무릎이 안 좋으신 분이 있다면 꼭 케이블카를 타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앞산공원 한 번 다녀왔다가 무릎이 박살나는 줄 알았습니다.











드디어 앞산공원 전망대가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ㅠ_ㅠ 앞산공원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은 꽤 힘듭니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대구시내를 바라보면 힘들었던 기억이 싹 사라질 것입니다. 산 위라 날씨는 추웠지만 한참 동안 전망대에 서서 야경을 바라봤습니다. 대구 도시 슬로건 컬러풀 대구가 이 모습을 보고 만들어진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삿포로를 여행하며 일본 3대 야경 장소라고 불리는 모이와산에 올라 야경을 본 적이 있는데, 대구 앞산공원 전망대에서 대구 시내를 내려다보니 그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구 앞산공원 전망대에서 보는 대구 야경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멋진 야경이니 대구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앞산공원 전망대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야경은 멋지고 좋았는데 이제 다시 내려가야합니다. 언제 내려가나 한숨이 나왔지만... 산 위에서 잘 수 없으니 힘을 내어 걸어가봅니다. 45도가 넘는 내리막길을 가려니 무릎이 조금씩 아파옵니다. 무릎이 안 좋으신 분들은 꼭 케이블카를 이용하시는걸 진심으로 추천해드립니다. 등산로에 설치된 가로등, 야간 산행을 다니는 사람들 덕분에 저는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야간 산행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안전에 유의하세요. 앞산 공원 전망대까지는 오르는데 1시간,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사실 대구를 여행할 때 고민을 하던게 있었는데, 산을 오르며 당시 고민했던 문제들이 정리되고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고민이 있거나 어떠한 문제에 대해 선택할 순간이라면 산을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산에 오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아 이건 비밀인데... 강다방 게스트하우스 주변에는 설악산과 오대산이 있습니다 (찡끗)













무사히 하산 완료 후, 대구 시내에 있는 김치찜 음식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한옥집 김치찜은 김치찌개 또는 김치찜을 시킬 경우, 라면사리와 공기밥, 계란후라이 (셀프)가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다만 산을 오른 뒤라 지치기도 했고, 한 번씩만 먹어도 양이 꽤 되어 리필까지 해 먹는 않았습니다. 식당에 가면 물티슈를 주는데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 대구에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신기하게(?) 물티슈 역시 대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다른 곳을 들릴까 잠시 생각도 해봤지만 앞산의 후유증인지 떡실신이 되어 바로 숙소로 바로 들어갑니다. 서울에만 종로가 있는 줄 알았는데 대구에도 종로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구에서의 첫날밤이 끝났습니다.





다음날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해주는 조식을 먹고 거리를 구경하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먼저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있던 대구 계산동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대구 계산동 성당은 우리나라에서 세번쨰로 세워진 고딕양식이 가미된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이라고 합니다. 세월의 흔적인지 색 바란 벽돌과 지붕이 멋있었습니다. 또한 성당 앞에는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계산동 성당과 관련된 역사를 적어놓았습니다. 정치적 견해를 떠나 대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흔적(?)과 영향이 참 많이 남아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구 계산동 성당

Daegu Gyesandong Catholic Church


이 건물은 서울과 평양에 이어 세번째로 세워진 고딕 양식이 가미된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이다. 프랑시인 프와넬 신부가 설계하고 서울 명동성당의 건립에 참여하였던 중국인들이 공사를 담당하여 1902년 완공하였다. 1911년에 주교좌성당이 되면서 종탑을 2배로 높이는 등 증축을 하여 1918년 12월 24일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평면은 라틴 십자형이고, 종탑부에는 8각의 높은 첨탑 2개를 대칭구조로 세웠으며, 앞면과 양측에는 장미창으로 장식하였다. 대구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며 현존하는 1900년대의 성당건축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This is a Romanesque cathedral, led as the third building built with the Gothic style, followed by the construction of Seoul and Pyongyang. It was designed by Fater Victor Louis Poisnel, a Frenchman, and completed by the Chinese workers who participated in the construction of Myeongdong Cathedral in 1902, Seoul. As it got recognized as the bishop church in 1911, an extension to (doubling) the bell tower was under construction ad was enlarged to the present size on the 24th of December, 1918. The plane of the building is Latin cross-shaped, the bell tower is designed with tow tall spires of eight in a symmetrical shape, and the front and both sides are decorated with roses. Romanesque cathedral, as thefirst Western-style building in Daegu, and existing church of the 1900s, has a significant value.












대구 계산동 성당을 떠나 근처에 있는 3.1운동계단으로 이동합니다. 3.1운동계단에서는 동네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선생님이 체력단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청라언덕이라고 하여 1900년대 서양식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 중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우리나라에 가장 오라된 피아노가 전시되어 있으며, 방문객에게는 교회 전도용(?) 물티슈를 나누어 줍니다.



 













다음은 서문시장으로 향합니다. 서문시장으로 가는 길, 이름이 신남인 지하철역이 있었습니다. 대구 여행 참 신납니다... 하하하... 서문시장역이 따로 또 있으나 신남역에서 걸어가도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입니다.



신남역, 서문시장


서문시장은 조선시대 3대 시장의 하나이자 한강 이남에서 제일 큰 재래시장이며, 현재 6개 지구에 포목, 직물, 의류 등 섬유 관련 품목들이 주종을 이루고 청과물, 건어물, 해산물, 신발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달성은 고대 부족국가였던 달구벌의 근거지로 할 때 군사요충지로 이용되었던 토성이며, 지금은 동물원을 비롯해 향토역사관, 관풍루, 상회시비 등이 자리해 있다.


서문시장 안내판 국문 아래 적힌 영문은 신남역과 서문시장이 아닌 수성못에 대해 적혀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니면 꼭 들려보는 곳은 그 지역의 시장입니다. 서문시장은 서울의 웬만한 시장보다도 규모가 훨씬 더 커보였습니다. 딸기가 1팩에 2천원이라니... 대구에서 살고 싶습니다. 딸기를 살까말까 고민하다 가방에 넣을 공간이 없어 그냥 지나갑니다. 서문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한 뒤 이제 대구의 자랑(?) 모노레일을 타러 출발합니다. 대구 여행을 신나게 해줬던 신남역이 청라언덕역으로 이름이 바뀌는군요. ㅠ 신남역도 좋았는데...








대구 지하철 3호선은 모노레일입니다. 모노레일이 대구 도심을 지상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도시 경관 보는걸 좋아한다면 모노레일 타보는 걸 추천합니다. 신기하게도 모노레일 창문은 주택 건물과 가까워지면 뿌옇게 변합니다.여행을 신나게 해준 신남역은 환승역이었네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헌책방 골목이 있길래 잠시 구경하다 갔습니다. 대구는 물론 전국 어디서나 최근 헌책방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한편에 쌓아놓은 책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헌책방 골목의 한 집 대문에는 쌍희 희(囍)가 세겨진 대문이 있었습니다. 희희희....











숙소에 짐을 푼 뒤, 저녁 먹을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마침 숙소 근처에 만두집이 있었습니다. 음식점에 들어갔을 때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만두국을 먹고 있길래 저 역시 만두국을 주문했습니다. 만두 자체는 괜찮았는데, 만두국 전문점이 아니라 그런지 국물은 그냥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만두 자체가 만두국보다는 튀김이나 찜에 더 적합하게 느껴졌습니다. 만두국을 먹던 사람들이 나가고 다른 손님들로 바뀌었을 때, 사람들은 모두 탕수만두를 주문했습니다. 탕수만두를 못 먹어 본 게 아쉽습니다. 다음에 다시오게 된다면 탕수만두를 먹어봐야 겠습니다.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계획상으로는 수성못도 가보고 김광석 거리도 가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뭐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다시 올 수 있겠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때리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환경에서, 일상과 떨어져 평소에서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일상을 벗어나 강다방 게스트하우스에 묵어보시기 바랍니다 (진지)












오늘 묵을 숙소는 고 호스텔입니다. 원래는 대구에서 1박 후, 다른 도시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어제 대구를 여행한게 앞산 전망대와 김치찜 먹은 것 밖에 없어 대구에 하루 더 있기로 결정했습니다. 고 호스텔의 침대는 조립이 아닌 직접 제작한 침대 같았습니다. 침대마다 콘센트가 있었고, 남들에게 방해받지 않도록 커텐도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게스트하우스는 고급화 되거나 파티형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진짜 본질에 충실한 게스트하우스 느낌을 받았습니다. 외국 특히 유럽식(?) 정통 게스트하우스를 느끼고 싶다면 이 곳을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같은 게스트하우스 운영하는 입장에서 뭐가 남을까, 어떻게 게스트하우사 운영되는거지 등의 고민도 했습니다. 고 호스텔은 입실 안내 해주시는 분이 외국인 스텝일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마세요!










대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다시 강릉으로 돌아가기 위해 북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북대구 버스터미널의 한 쪽 창문에는 옛날 느낌나는 행선지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북대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강릉으로 가는 시외버스 역시 1시간 30분에 1대꼴로 운행됩니다. 경상도 분들이 오지 않아 강다방이 직접 찾아간, 길면 길고 짧으면 짧았던 대구 여행기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이제 경상도 분들의 강릉 여행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경상도와 강릉은 생각보다 멀지 않습니다. 그러니 일상을 떠나 강릉 주문진, 강다방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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