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으로원하는삶 9

[서점으로+] 서점의 끝맺음

사진: Unsplash의Patrick Perkins Q.12 윤슬서림의 질문 각자 서점의 끝맺음은 어떤 모습일까요? 별빛아래 책다방 사장님은 서점 이후 이야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12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답변 앵커 :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강다방 이야기공장이 영업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상현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상현구 기자.” 상현구 기자 : “네 여기는 강다방 이야기공장 앞 입니다. 보시다시피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영업 종료를 아쉬워하는 많은 사람들로 주변 거리가 가득차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실신하기까지 합니다. 한편에는 그 동안 강다방이 영업을 해줘 고마웠다는 현수막을 든 사람들도 거리를 행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세계적인 걸..

[서점으로+] 수익에 대해 고민하는 책방사장님들에게

사진: Unsplash의Tim Mossholder Q.11 별빛아래 책다방의 질문 🙋🏻 수많은 작은 서점들이 문을 열고 또 문을 닫고 있어요. 저 또한 수익에 대한 고민을 하다 문을 닫게 되었는데, 자꾸만 언젠가는 다시 책방을 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저에게, 그리고 저와 비슷한 "전"책방사장님들께 조언을 해주신다면? A.11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답변 먼저 질문이 너무 어렵습니다! 강다방은 이제 고작 책방을 운영한 지 1년을 넘어 겨우 2년 차를 지나고 있습니다. 저보다 먼저 책방을 시작했던 선배님들께 고작 1년 차 책방지기가 뭐라 조언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책방을 운영하시게 되면 이전 경험을 통해 강다방이나 전에 운영했던 책방보다 더 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한 번 사..

[서점으로+] 책방지기들이 생각하는 서점·책방

사진: Unsplash의freddie marriage Q.10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질문 여러분이 생각하는 서점·책방이란 무엇인가요? 강다방 이야기공장은 올해 초 지역서점 인증제를 신청했는데 여러 이유로 지역서점으로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재신청을 통해 현재 지역서점으로 인증받긴 했는데, 지나고보니 그 과정을 통해 서점·책방이란 무엇일까, 강다방은 진짜 서점인가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책방지기님들이 생각하는 서점·책방이란 어떤 곳인가요? 여러분이 추구하고 꿈꾸는 서점·책방의 모습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10 강다방 이야기공장 안녕하세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는한 여름입니다. 다들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뉴스를 보니 어제 강릉 최..

[서점으로+] 1년 후 이야기

사진: Unsplash의Wout Vanacker [서점으로 원하는 삶을 이루었냐고 물으신다면] 1년 후 이야기 Q.9 깨북의 질문 발행 후 1년, 책 내용 중 아쉬운 점이나 서점에서 책을 판매하면서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답변 안녕하세요. 이맘때쯤 처음 서로 편지를 주고받았던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지난 1년 동안 다들 무탈하게(?)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무탈이라는 단어는 윤슬서림 책방지기님이 잘(?) 사용하는 단어인데,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단어를 따라 쓰는 걸 보니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의 세계는 여러분들 덕분에 조금 더 커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되돌아보니 책이 나온지 1년 동안, 책을 한 번도 펼쳐보지 않았음을 깨달았..

[서점으로] 각자 기억에 남았던 여행 또는 바라는 여행에 대해 궁금합니다

사진: Unsplash의Tom Barrett [서점으로 원하는 삶을 이루었냐고 물으신다면] 각자 기억에 남았던 여행 또는 바라는 여행에 대해 궁금합니다 Q.8 윤슬서림의 질문 일곱 차례 서간문을 나누며 느낀 점은 '편지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연결되는 방구석 여행이구나'입니다. 마지막 질문 드립니다. 각자 기억에 남았던 여행 또는 바라는 여행에 대해 궁금합니다. A.8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답변 안녕하세요. 먼저 편지를 써서 책을 내보자는 제안을 했을 때,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은 항상 아쉽습니다. 편지 쓰는 프로젝트를 조금 더 빨리 시작해 서로 한 번씩만 더 질문을 했으면 어땠을까, 그 때 그 질문이 아니라 다른 질문을 했다면 어땠을까 등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 ..

[서점으로] 책방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사진: Unsplash의Nong [서점으로 원하는 삶을 이루었냐고 물으신다면] 책방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Q.7 별빛아래 책다방의 질문 책방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7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답변 강다방 이야기공장은 강다방과 이야기, 공장의 합성어입니다. 강다방의 첫 글자 '강'은 강릉의 강(江)이자 제 이름의 성 강(姜)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글자 '다'는 많을 다(多)로 다양한 이야기와 사람들이 모여 교류했으면 좋겠다는 의미가 숨어있습니다. 마지 막 글자 '방'은 방 방, 집 방(房)으로 강릉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모이는 플랫폼, 하나의 공간 장을 의미합니다. 처음 독립서점을 준비하며 책방의 이름을 고민했을 때, 책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함께 고려해 책방이나 서점 등의 단어가 아닌..

[서점으로] 나를 감동시킨 책방 손님과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사진: Unsplash의Belinda Fewings [서점으로 원하는 삶을 이루었냐고 물으신다면] 나를 감동시킨 책방 손님과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Q.6 깨북의 질문 나를 감동시킨 책방 손님과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A.6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답변 강다방은 정식으로 책방 영업을 시작한지 약 8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오는 게 참 신기했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손님이 오는 게 당연해지고 때로는 고맙지 않은 손님들은 안 왔으면 좋겠다는(?) 못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질문을 듣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초심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편지가 끝나더라도 종종 강다방을 감동시켰던 손님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겠습니다. - 흐트러진 책과..

[서점으로] 자신만이 가진 휴식이나 재충전 방법이 궁금합니다

사진: Unsplash의Markus Winkler [서점으로 원하는 삶을 이루었냐고 물으신다면] 자신만이 가진 휴식이나 재충전 방법이 궁금합니다 Q.5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질문 자영업을 하다보면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이 모호해집니다. 자칫하다간 365일 일만 하게 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조절하시는지, 자신만이 가진 휴식이나 재충전 방법이 궁금합니다. A.5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답변 다른 책방 사장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 질문을 적었는데, 저 역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해서 살짝 난감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질문을 할 껄 그랬네요. 휴식과 재충전은 제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책방을 하기 전부터, 항상 뭔가를 사부작사부작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사부작사부작'이라는 단어는 강릉에..

[서점으로] 서점을 통해서 원했던 삶의 방식을 일궈내셨나요?

사진: Unsplash의Chen Mizrach [서점으로 원하는 삶을 이루었냐고 물으신다면] 서점을 통해서 원했던 삶의 방식을 일궈내셨나요? Q.4 윤슬서림의 질문 서점을 통해서 원했던 삶의 방식을 일궈내셨나요? 서점을 열기 전 후로 삶의 변화에 대해 궁금합니다. A.4 강다방 이야기공장의 답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기 위해, 제가 원했던 삶이 무엇이었는지 고민해봤습니다. 저는 어떤 삶을 원했을까요? 제가 원하는 삶 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때는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뭐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별다른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세상 풍파를 겪으며(?)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구나 느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딱히 거창한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