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Yingchih on Unsplash 무지개와 밤바다, 꼬불꼬불한 산길 내가 강릉에 사는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가진 돈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할 수 있는 곳은 시골뿐이었다. 그래서 도시가 아닌 시골인 강릉 주문진에 정착했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고 돈이 많았다면 서울이나 강릉 시내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할 장소를 찾기 위해 여러 도시를 다녔다. 서울은 임대료가 너무 비쌌고, 제주도는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 속초나 동해 등 강원도의 다른 도시들은 행정구역상 대부분이 도시(동 지역)로 되어있어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농어촌지역인 주문진에 왔다. 주문진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비가 많이 내리던 날이었다. 신발과 옷이 젖은 채 힘들게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