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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내 도서관, 평생학습관 이용 통계 데이터 (읍면동 구분)

강다방 2023. 10. 24. 18:10

 

 

강릉시 내 도서관, 평생학습관 이용 통계 데이터 (읍면동 구분)

 

 

강릉시 내에 있는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의 읍면동별 회원수와 대여/프로그램 신청수를 정리해봤다. 해당 데이터는 정보공개 누리집을 통해 강릉시립도서관과 강원도교육청 강릉교육문화관, 강릉시평생학습관에서 받은 데이터이며, 읍면동과 회원수, 대출건수, 프로그램 신청 건수 데이터에 대한 기간 등 조건은 아래와 같다.



* 회원수 : 2023년 9월 1일 기준, 읍면동 별 강릉시평생학습관 회원 수. 실제 거주지 정보가 있다면, 거주지 주소 (없다면 가입시 입력한 주민등록주소지 기준)
* 대출/프로그램 신청 건수 : 2022년 9월 1일 ~ 2023년 8월 31일 기간 도서관별로 발생한 대출 건수, 평생학습관에서 프로그램 신청 건수

* 읍면동 구역
읍면 지역 : 주문진읍, 성산면, 왕산면, 구정면, 강동면, 옥계면, 사천면, 연곡면
동지역 : 홍제동, 중앙동, 옥천동, 교1동, 교2동, 포남1동, 포남2동, 초당동, 송정동, 내곡동, 강남동, 성덕동, 경포동 

 

 

 

 

 

 

통합_강릉 지역 도서관 평생학습관 이용 통계 데이터_2023.pdf
0.10MB
통합_강릉 지역 도서관 평생학습관 이용 통계 데이터_2023.xlsx
0.03MB

 

 

데이터 원본_강릉시립도서관.xlsx
0.02MB
데이터 원본_강원도교육청 도서관.xlsx
0.01MB
데이터 원본_강릉시평생학습관.xlsx
0.01MB

 

 

 

먼저 데이터를 해석 하기 전에 유의 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강릉시 내에 있는 도서관은 강릉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2개로 운영 주최가 나뉜다. 강릉시립중앙도서관과 모루도서관, 작은도서관은 강릉시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주문진에 있는 명주교육도서관과 노암동에 있는 강릉교육문화관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운영한다. 

강릉시의 면적(1,040㎢)은 서울시(605.2㎢)보다 훨씬 더 크며 도시(동)과 읍면 지역이 섞여있는 도농복합도시다. 따라서 도서관, 평생학습관이 위치한 지역에 따라 데이터가 크게 차이나며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강원도교육청 소속 명주교육도서관의 전체 대출 건수 중 46%는 주소지가 주문진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문진읍의 인구는 강릉시 전체 인구의 8%인데 46%는 굉장히 큰 수치다. 주문진읍과 연곡면에는 강릉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 없고 강릉 시내에 있는 도서관으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30-40분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명주교육도서관 이용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강원도교육청 소속 강릉교육문화관 역시 노암동에 있기 때문에 교동, 홍제동 사람들의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데이터는 강릉 사람들을 기준으로 매칭된 데이터가 아닌 도서관, 평생학습관 등 기관을 기준으로 매칭된 데이터이기 때문에 기관별 특정 지역 이용자의 많고 적음을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반대로 특정 지역 이용자가 해당 기관을 더 많이 이용하고 적게 이용한다고 확정지어 이야기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강릉시 소속 도서관(시립중앙, 모루, 작은도서관 모두 합산)에 등록된 회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역은 홍제동이다. 홍제동은 강릉시 전체 인구 중 7%를 차지하지만, 강릉시 소속 도서관 전체 대출 건수 중 비율은 21%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송정동 17%, 초당동 14%로 기록되었다. 주문진읍에는 강릉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 없기 때문에 전체 대출 건수의 2%를 차지했다.

반대로 주문진읍은 강원도교육청 소속 도서관(강릉교육문화관, 명주교육도서관) 전체 대출 건수 중 46%를 차지했고, 주문진읍 바로 아래 있는 연곡면 역시 인구 수로 보면 전체 인구의 3%의 불과하지만 대출 건수는 23%를 차지했다. 강릉교육문화관이 위치한 강남동은 9%, 강남동과 접해있는 동 내곡동과 성덕동을 제외하면 생활권이 다르기 때문에 동지역의 대출 건수 비율은 대부분 1-6%를 차지하고 있다.

강릉시평생학습관 프로그램 신청 건수 중 읍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비율은 11%로 인구 비율 21%보다 훨씬 적은데, 아무래도 거리와 교통편 등이 불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반대로 평생학습관이 위치한 포남2동의 비율은 인구 비율 6%보다 높은 14%를 기록했다. 평생학습관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읍면 지역에 학습공동체 수업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나 데이터와 지금까지 쓴 글만 보고 사람들의 문화 활동을 높히려면 그 지역에 도서관, 평생학습관 같은 거점 공간을 더 지으면 되겠다 생각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공간을 유지하는 건 굉장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미 조성된 공간조차 사실상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 곳에서 어떠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할 것이 중요한데,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와 달리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일단 눈에 보이니 하드웨어만 치중하는게 아닐까 싶다. 더욱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시기, 새로운 시설과 공간을 만드는 것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흔히 우리는 아파트 단지별로 생활권도 교류하는 사람도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 대부분이 도심에 살고 자신의 경험이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읍면 지역은 아파트 단지가 아닌 읍면리 큰 구역을 통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려는 경향이 크다. 처음 마을문화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했을 때 같은 면, 리면 같은 마을이고 생활권이겠지 생각했는데, 지역에서 만난 사람들은 같은 리, 면이여도 전혀 다른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어 놀랐다. 오히려 같은 읍 내 다른 리와의 교류보다 시내와의 교류가 훨씬 더 빈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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