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당모의 3

[무관심 프로젝트] 키운 무의 운명은? 세 번째 모임 무나물 만들기

무관심 프로젝트 키운 무의 운명은? 세 번째 모임 무나물 만들기 무 씨앗을 심은지 16일차, 심은 씨앗이 하나도 발아하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심었던 3개 모두 발아에 성공했다. 16일차가 되니 떡잎 이외에 본잎도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3개 중 1개만을 남겨야 하는 숙청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마침 전날 비가와 흙도 촉촉하게 젖었고, 심었던 무들도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기습(?) 솎아내기를 단행했다. 누굴 살리고 누굴 숙청하냐 고민했는데... 가장 큰 녀석만 기존 화분에 남겨두고 나머지 무들은 차마 죽이지 못하고 다른 화분과 강다방 이야기공장 앞 가로수 흙에 심어줬다. 줄기나 잎이 꽤 자라 뿌리도 무 형태가 보일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솎아내기 할 때 뽑아 본 무는 잔뿌리만 있는 ..

[무관심 프로젝트] 음악과 함께 한 두 번째 모임

무관심 프로젝트 음악과 함께 한 두 번째 모임 무 씨앗을 심은지 3일 뒤, 새싹이 나왔고 하루하루 지날 수록 무는 폭풍 성장 했다. 10일차에는 키가 너무 컸는지, 똑바로 서있지 못하고 누웠고, 무관심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분들의 무 역시 고개를 숙이고 누워있다는 걱정어린 제보가 많았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의 무가 싹 틔웠을 쯤, 연곡에 있는 소금강마을 에코센터에서 두 번째 모임을 가졌다. 화분과 무 씨앗을 나눠줄 때는 시간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 한 분들이 많았는데, 사업을 주최하고 있는 강릉시문화도시지원센터 직원 분들을 포함하여 이 날은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다. 귀농빌런 아저씨가 준비해주신 유기농 차와 뻥튀기를 먹으며 참가자들끼리 자신이 선곡한 노래를 들으며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임이 ..

[무관심 프로젝트] 무이자은행 무 키우기

[무관심 프로젝트] 무이자은행 무 키우기 우리는 마트에서 반듯하고 매끈한 무를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무는 의외로 다양한 모습으로 성장합니다.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재배자의 생활 습관이나 관심의 정도에 따라 무의 모양과 상태가 달라집니다. 무관심 프로젝트는 자신의 무에 관심을 주고, 재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그 관심을 타인의 무와 그 재배자에게도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0명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무를 키웁니다. 중간 중간 무 재배하는 과정을 공유하는 모임을 갖게 됩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키운 무가 어떤 모양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수확의 날, 3개월간 관심을 가지고 키운 10개의 ‘나의 무’. 이 특별한 무들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화분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우리는 각자의 무를 전시하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