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강릉 책방지기들의 편지] 앓는 소리 몇 달 전, 새해 일출에 대한 이야기를 편지로 썼던 게 생각납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추위를 뚫고 바닷가로 향했던 것이 생생한데, 이제 한낮에 긴팔을 입고 있으면 땀이 나는 것을 보니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나 봅니다. 어제는 퇴근 후 이팝나무길을 걸었습니다. 작년에는 이팝나무 꽃이 다 지고 난 다음, 뒤늦게 찾아가 아쉬웠는데 올해는 시기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지금을 미루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순간 사람들을 만나면 앓는 소리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힘들고 고생하고 있다는 걸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마음은 곰팡이 같아 순식간에 내 안을 가득 채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