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이 그리고 제주다움 제주 한달살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행이라는 마법은 풀렸다. 여행이 끝 난 뒤 돌아온 일상은 그대로였다. 여행이 만들어 냈던 마법은 모두 사라졌고 나는 다시 누추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일상과 떨어진 곳에서 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났고 이야기했다.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여행하는 자매,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위해 일부러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던 부부, 육지에서 제주로 넘어와 버스 기사를 하는 아저씨, 세계여행 중 제주에서 몇 달 동안 생활하고 있는 누나, 제주를 사랑해 그 모습을 남긴 사진과 글로 남긴 지금은 세상에 없는 사진작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들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는 흔히 제주를 생각하면 푸른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