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판매자(플리마켓 셀러) 참여 실패기 폭망썰 1. 청귤과의 만남 제주도 여행하며 청귤 에이드를 마신 적이 있다. 정말 맛있었다. 존맛탱이었다. 청량하면서도 달콤한 청귤 에이드 맛은 한여름 더위에 지쳐 갈증에 허덕이던 나를 구원해줬다. 한 단어로 아나스타샤... 그리고 어느 날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청귤을 판매한다는 기사를 발견한다. 여기서 잠깐 청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청귤은 별도의 품종이 아닌 익기 전 초록색 감귤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미숙과 귤이다. 그래서 농협과 뉴스 기사에서는 청귤이라는 단어 대신 풋귤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원래 청귤은 판매가 되지 않는 귤이었다. 감귤 농가에서 과잉 생산을 줄이기 위해 귤이 익기 전 열매를 땄는데 덜 익은 특유의 신맛 때문에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