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에서 1년, 게스트하우스 운영 6개월 이야기 여행을 할 때 가장 즐거운 순간은, 여행을 할 때가 아닌 여행을 계획할 때라는 말이 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가장 즐거웠던 때도 여행처럼,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할 때가 아니었나 싶다. 주문진에 온 지 1년,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한 6개월이 지났다. 꿈이 현실이 되었지만 뭔가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약간은 허무한 기분이 든다. 시간이 흘러 지금 이 순간을 잊어버리기 전에 기억과 생각을 글로 남겨놓는다. 1. 장(長)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사람들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게스트하우스를 하기 전 우리나라에는 서울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수도권만 있는 줄 알았다. 실제 수도권에서 생활할 때는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만 만났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