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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청소 알바를 시작하다

게스트하우스 청소 알바를 시작하다 게스트하우스 청소 알바를 시작했다. 청소가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창문을 열고 바닥을 청소기로 밀고 이불보를 갈았다. 온몸에 알이 배겼다. 몇 년 전 외국에 있을 때 숙박을 제공 받는 조건으로 무급으로 게스트하우스 청소를 한 적이 있었다. 예전 외국에서 4-5명이 일하던 분량의 청소를 우리나라에서는 단 1명에게 맡기고 있다. 지금 나는 비록 최저임금 6,470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참 대단한 나라다. 쓰레기를 비우고, 어질러진 방을 청소하며 내가 언젠가 게스트하우스를 하게 된다면 청소만큼은 꼭 내 스스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청소하는 손길 하나하나와 정성은 보이진 않지만 조금씩 차곡차곡 쌓이게 될 테니까.

평소 자주 가던 카페가 문을 닫았다

평소 자주 가던 카페가 문을 닫았다 평소 자주 가던 카페가 문을 닫았다. 젊은 부부가 운영하던 개인 카페인데 더 행복해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이별을 고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지만, 그 끝이 너무나 빠르고 예상하지 못한 터라 놀랐다. 모든 것이 획일화된 세상이 되고 있다. 전 세계 매장에서 같은 음악이 나오고, 효율이라는 명목하에 개인의 특성 보다는 표준화되는 것이 우선이 되고 있다. 때로는 그 동일함이 편했지만 오늘은 지금은 없어진 그 카페에서 직접 만든 수제 사과차가 그립다. 도장 10개를 모아 무료 음료를 바꿔 먹을 수 있었던 건 비밀이다... 내가 게스트하우스를 열게 되어도 언젠가는 그 끝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순간순간 마지막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